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는 장길수씨를 비롯한 탈북민 4명이 25일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증언을 합니다.
오타와에 있는 민주평통은 캐나다에 사는 탈북민들을 초대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실상을 현지 주민과 한인동포 그리고 특히 캐나다 주류사회에게 알릴 계획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서 이곳에 사는 탈북민이 직접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공개하면서 증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북한판 안네의 일기 “눈물로 그린 무지개”의 저자로 알려진 장길수씨가 증언에 나서기로 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장길수씨 일가족 17명은 지난 1999년 식량난으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했습니다.
당시 15세였던 장씨와 그 가족은 은신처에서 자신이 북한에서 겪은 이야기를 그림과 일기 등으로 기록했고 이는 2000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있었던 국제 NGO대회에 소개되면서 10대의 소년이 크레용으로 그린 북한의 실상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장씨의 그림일기가 공개되면서 중국에 은신해있던 가족이 중국공안에 추적으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요. 다행히 일가족 중 14명은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진입에 성공하면서 난민지위를 받고 한국에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길수씨 어머니를 포함한 몇몇은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되었으며 지금까지 생사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장길수: 지금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들었어요. 그 소식을 들은지가 지금 한 20년도 넘어가고 있거든요. 생사를 알고 싶고 그리고 단지 굶주림을 피해서 탈북했다는 이유만으로 탈북자들을 감옥에 가두고 함부로 그냥 사람들을 죽이고 이런 북한에 대해서 캐나다에 있는 많인 분들이 좀 알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은 방향으로 생각과 마음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길수씨는 한국에 살다가 캐나다로 이주했는데요. 그때 15세였던 소년이 이제 40대가 되도록 북한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는 현실에 더는 침묵할 수 없어서 이번 증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장길수씨 뿐만 아니라 북한 기독교 박해, 탈북과 북송 등 북한과 중국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탈북민들이 직접 증언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타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토론토 협의회 우진아 지회장은 북한을 탈출한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보편적인 인류애에 따라 따뜻한 배려와 지원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건인 민주평통 토론토 협의회장도 “ 현재도 북한땅에서 고통과 억압을 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외면하지 마시기를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 캐나다 대한민국 임웅순 대사는 지난해5월 한국을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캐나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용기를 낸 탈북민 연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정보화 하고 참여시키는데 중요한 하다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주캐나다 임웅순 한국대사, 연아마틴 상원의원, 캐나다 주류사회 인사들과 오타와 주민과 한인 2세들뿐 아니라 토론토에서는 탈북민 연사들을 포함한 10여명의 탈북민과 한인동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