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국영화제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8.07.19
toronto_film_festival_b 토론토 한국영화제 행사 기획을 맡은 박충호씨가 관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RFA PHOTO/ 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이곳 캐나다에서 여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이민자들이 많은 이곳에서 가는 곳 마다 열리는 축제는 각나라들의 문화와 민족성과 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문화의 축제를 대표해 지난 11일부터 15일에 이곳 토론토에서는 제 7회 토론토 한국영화제가 열렸습니다.

토론토 한국영화제는 한국의 문화와 사회생활을 이곳 캐나다에 전해주는 대표적인 한국축제중의 하나인데요

이번 영화제에는 1961년 흑백영화인 최은희씨가 출연하는 영화 “성춘향”,  한 탈북여성의 남한생활을 담은 영화 “려행”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 즉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한국의 문화를 폭넓고 깊이 있게 보여준 영화제였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박충호씨를 만나봤습니다.

박충호: 영화를 처음에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외국)친구들이 있었고 한국영화가 굉장히 “올드보이”나 이런것들을 통해서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영화나 문화를 소개할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기때문에..

토론토는  세계적으로 3대 영화제라고 불리우는 토론토 영화제를 비롯해 말그대로 영화의 축제장이라고 불리울 많큼 많은 나라의 영화제가 경쟁적으로 열리는 도시인데요. 이곳에서 , 또 세계적으로 한국의 영화는 얼마나 인지도가 있을까요.

박충호: 여기 놀스욕이나 단다스 등 주요 영화관들에서 한국영화들이 들어와 상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보면 블럭버스터를 비롯해 어느정도 상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인지도나 시장적 가치가 인정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시네플렉스는 토론토뿐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 영화관를 가지고 영화를 보급하는 회사인데요.  대중들에게 영화를 보급하는데서는 캐나다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을 비롯한 북미 전체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네플렉스에서는 보통 일년에 5개정도의 한국영화가 상영되는데요,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수천개의 영화중에서 이렇게 선택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영화의 시장가치가 인정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충호씨는 한국영화제에는 보통 시네플렉스를 비롯한 보통영화관에서 볼수 없는 한국의 역사적인  면과 해외 한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합니다.

박충호: 저희는 영화제가 섹션이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디아스포라 섹션이라는 것을 통해서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영화들, 그래서 뭐 “자이니치 코리안”, 재일 조선인, 아니면 머 러시아의 한인, 스탈린때 강제 이주되어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고려 아리랑” 이라든지 아니면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어떤 영화들이라든지 이런것들을 골라서 매년 틀고 있고 또 코리안 캐내디언 쇼케이스라고 해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감독들이 만든 영화들을 또 선정해서 상영을 하고…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한 탈북여성의 남한에서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이 되었는데요.

박충호: 일단은 탈북을 하게 된 과정, 북한이라는 곳을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하고 정착하게 되는 과정, 그게 또 쉽지 만은 않은 과정들이 있었기때문에 여성으로서, 그런 이야기들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서 밝히는 그런 영화고..

지난시기 토론토에서는 북한인권영화제를 비롯해서 북한관련영화들이 상영이 되었었는데요.

지난 2012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다룬 영화와 북한영화 “김동무 하늘을 날다” 등 북한영화가 출품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영화는 그 예술성과 상업성보다도 그 사회가 지닌 폐쇄성과, 특별함,  신비함, 그리고 인권문제 때문에 종종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었던 한국영화는 탈북자문제를 다룬 “크로싱”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한 캐나다의 한인교회에서 열린 이 영화에는 작은 교회관람석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연방 국회의원들과 지역의원들, 캐나다 외교관, 유명방송인, 국제인권단체대표 등을 포함해 무려 1,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인권단체인 “자유”는 초창기 북한인권영화제를 개최하면서 현재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인권단체로 자리잡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