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합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돐을 맞이해 대규모 열병 식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선보였으며 그 규모도 역대 최대였습니다. 북한이 선보인 ICBM에 대해서 일본 군사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급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해도 틀림없다며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동시에 여러 발 타격할 수 있어 미국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은 새 ICBM에 대한 정식 명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다루는 군인들을 "화성포병"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실험하지 않은 미사일을 포함해 실전 배치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 힘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조선이 무거워졌다" "우리 조국을 떠받든 또 하나의 전략적 기둥이다" 등으로 특히 북한이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설명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 대목은 이번 열병 식의 최 절정이었습니다. 이번 열병식이 자정에 시작되었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에서 30여년간 대남기관에서 복무해온 현재 캐나다에 정착하고 있는 고위 탈북민 이성국씨는 이는 철저히 ICBM의 이동경로를 숨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성국]: 위성회피예요. 딱 찍어 말하면, 정찰 자산에 노출을 안 시키겠다는 거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열병 식 끝나고 장비들이 빠질 때 낮에는 그게 어디에 가는 것이 다 노출이 되거든요.
지난 2018년 건국 70주년 열병 식 때에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미국이 이제 북한을 절대로 어쩔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성국]: 미국의 아침시간을 맞춘 것도 있고 북한은 언제든지 미국에 대해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탄두가 공중에 올라가면 요격을 할 수가 없다는 자신감을, 그것을 알리자는 것이지요.
이번 열병 식에서 화학 병이 등장한 것도 주목 할만 합니다.
북한이 지난 열병 식 들에서 핵 배낭부대를 보여준 적은 있어도 화학 병이라고 정식 등장시킨 적은 없는데요. 미국방부는 올해 북한이 세계에서 러시아 미국 다음으로 탄저 균 등 대규모 화학무기를 보유한 국가라고 밝혔으며 한국이나 미국, 일본을 타킷으로 삼아 화학무기를 실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가능성은 이제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씨는 북한의 탄두소형화, 핵과 화학물질 등을 미사일에 탑재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필요한 것만 미국에 보여주는 단계일수 있다며 이제 치닫는 북한의 미사일기술을 막을 수 없는 한 미국이나 한국은 북한에 대해 장기전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열병 식에서 김정은이 연설도중 미안하다, 고맙다, 면목이 없다 등 인민들에게 다가오는 친근한 말로 울먹이기까지 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은 당 창건 기념일에 인민들에게 해준 것을 딱히 내세울 것이 없는 기만적이고 모순적이라고 이씨는 분석했습니다.
이성국: 원래 정상적이라면 당이 있어서 인민이 잘살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군사 외에는 보여줄게 없으니까 당의 정치하에서 도탄에 빠뜨린 것 외 에는, 예전에는 당대회를 할 때는 계획경제 이런 것을 말했는데 지금은 말할게 없으니까요.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인민들이 위대하다고 치켜세우면서도 열병 식에는 예전에 없던 완전 무장한 사회안전무장기동대를 등장시킨 것은 자신의 체제를 위해서 주민들 속에 있을 수 있는 자그마한 소요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또한 김정은이 직접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북한이 코로나를 막기 위해서 엄청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성국: 발병은 했겠지마는 한 명도 없다는 것은 거짓말인데 아마 지금은 맞을 거예요. 지금도 국경에서 발병이 되면 발병된 그 자체를 봉쇄를 해버리기 때문에 퍼지지 못해요. 그 몇 만 명 사람들을 마스크 벗길 때에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지요. 북한은 (코로나가) 퍼지면 감당을 못해요. 시스템 자체가 낙후 될 대로 낙후되어 가지고……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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