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살리기 실험과 사례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9.10.02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우리 곁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떤 세대에게 그것들은 아쉬움과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 되죠.

아직 완전히 다 사라진 건 아니지만 겨우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헌책방입니다. 대형 서점들의 출현, 컴퓨터나 손전화 등을 통해 이뤄지는 온라인 주문, 또 e-북으로 불리는 전자도서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밀려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헌책방을 다시 살리려는 시도가 주목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인지 오늘 열린 문화여행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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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중고서점은 현재 전국적으로 400여 곳이 남아있다. 2010년 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알라딘과 예스24 등 기업형 중고서점은 해마다 숫자가 늘어나 현재 100곳 정도가 영업 중

-서울시 2013년부터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 –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 의미

- 헌책방 살리기에 나선 서울책보고의 실험 화제 : 올해 3월 서울시가 헌책의 가치를 되살려 고사 직전인 헌책방들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비롯해 각종 전시와 특강, 독서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는 헌책방 29곳 참여해 15만여권의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문화공간으로  최근 이곳에서 찍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외국 특히 중국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인기

- 서울책보고 내부는‘책벌레’를 형상화한 구불구불한 긴 통로를 따라 양옆으로 책 진열, 헌 책방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책 분류를 일부러 하지 않아 책을 찾기가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이 특색

개관 후 5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는 17만3000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방문객은 1300명 수준, 주말이면 방문객 수는 2000명 선

-부산에도 유명한 보수동 책방 골목 역시 새로운 변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보수적인 분위기를 살려 아기자기한 공방, 까페 등을 결합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번쯤 들려보는 관광명소로 발돋움

-전주시, 인천시 등 여러 도시들이 헌책방 거리를 문화예술거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활성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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