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에 관련 상품도 불티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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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에 관련 상품도 불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시민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영화나 드라마를 공급하는 업체 넷플릭스에서 소개된 후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세계인들이 딱지치기를 흉내내고, ‘달고나’에 도전하는 등 그야말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지난 주 이 시간을 통해 ‘오징어 게임’이 어떤 내용이 드라마인지 또 전 세계에서 어느 정도 인기인지 그리고 엄청난 인기의 배경은 무엇인지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만 그 이후에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벼랑 끝에 내몰린 456명의 참가자가 목숨을 걸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바이벌 게임’, 즉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게임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계속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화제,, 그리고 높은 인기만큼 한쪽에서는 이런 저런 논란도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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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프랑스 파리에서 오징어 게임 놀이체험 먼저 하려 난투극도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2구에 있는 알렉산드리아 거리에 위치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지난 2일 실랑이을 벌이다가 거친 몸싸움을 했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이들은 서로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놀란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는 가운데 길게 늘어진 줄은 끝이 보이지를 않는다.

 

정확한 싸움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팝업스토어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서 이와 관련한 갈등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프랑스 누리꾼들은 “대기줄이 200m가 넘는다. 7시간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운영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는 ‘달고나’ 게임 등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상금 456억원 우리 돈으로 얼마지?  전 세계 한국 원화환율 검색 급증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덕분에 구글에서 한국의 원화 환율 검색이 급증했다고 미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오미드 스코비는 “‘오징어 게임’이 방영된 이후 그 인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가 구글에서 세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통화가 됐다”는 트윗을 검색 결과 그래프와 함께 올렸다. 그는 “‘원화를 현지 통화로 환산하기’도 인기 검색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금 등이 자국 통화로 얼마나 됐는지 궁금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56억원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3816만 달러, 유럽연합의 유로화로 약 3302만 유로, 일본 엔화로 약 43억엔, 중국 위안화로는 2 4654만 위안, 인도 28 5178만 루피, 베트남 8686억 동 정도가 된다.

 

 ‘오징어 게임’ 촬영 장소도 명소로 각광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촬영한 장소가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성기훈과 오일남이 빗속에서 소주잔을 기울였던 테라스는 지역 주민부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인증샷’ 명소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인천 촬영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월미도 마이랜드. 놀이기구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자마자 인근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1992년 개장한 마이랜드는 월미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이다.

 

이곳은 오징어 게임 2화에서 조폭 덕수(허성태)가 한 조직원을 만나는 장소의 배경으로 등장했는데,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촬영 장소가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영향으로 인근 노점과 상인들도 활기를 얻고 있다. 상인들에 의하면 월미도 일대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주말 특수 없이 한산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 이후 2배가량 사람이 늘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야기의 줄기가 되는 게임이 벌어지는 섬, 선갑도가 실제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끈다. '오징어게임' 1화는 참여자들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천장이 닫히면서 선갑도의 전경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한다. 섬 전체가 산에 가깝고 'C' 자형으로 바다를 안고 있는 섬의 형태 자체가 독특하다. 선갑도는 선갑산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정재 등 출연 배우들  미국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 입증

 

‘오징어 게임’의 주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지난 6일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박해수는 8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언제 느끼느냐는 지미 팰런의 질문에 “지금”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지미 팰런을 ‘형’(brother)이라 부르며 “만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을 묻자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의 놀이가 신선한 소재로 다가왔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이나 본성을 잘 표현해 많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작품 속 장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는 즉흥적으로 연기했던 장면 중 새벽(정호연 분)과의 첫 만남을 꼽으며 “커피 빨대가 떨어져서 계속 꽂아 주는 장면에서 호연 씨가 너무 웃어서 얼굴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지미 팰런은 최근 득남 소식을 알란 박해수에게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박해수는 “신기하게도 (‘오징어 게임’의) 공개 시간이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였는데, 제가 아기를 처음 만난 게 3 50분”이라며 “주변에서 (아기를) ‘오징어 소년’이라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날 ‘팰런쇼’ 공식 유튜브 채널과 틱톡 계정에는 지미 팰런이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에 도전하는 30초 길이 짧은 영상도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미 팰런이 자신의 이니셜 ‘JF’가 새겨진 달고나를 핥고 바늘로 이니셜을 떼어내려다 실패해 쓰러지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았다.

 

전 세계인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오징어게임 등장 놀이 즐겨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오징어 게임의 첫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영어 이름으로는 '빨간불, 초록불'(Red Light, Green Light)이다.

 

오징어게임 역시 영어 더빙보다 한국어 원어 음성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선호하는 사람이 적지않다고 한다. 이번 게임 역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국어 음성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6가지 게임을 구현한 ‘헥사 게임(Hexa Game)’과 ‘피쉬 게임(Fish Game)’ 등 다양한 작품들이 로블록스 게임 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오징어 게임덕에 오징어도 잘 팔린다.. 관련  식품, 용품 판매 크게 늘어 

 

오징어게임이 첫 방영된 후 3주간 오징어 매출은 49% 늘었다. 상품명에 오징어가 들어간 과자와 라면도 인기다. 오징어땅콩(오리온)과 오징어집(농심) 과자 매출은 각각 24%, 58% 신장했다. 오징어짬뽕(농심) 라면도 17%가량 잘 팔리고 있다.

 

식품뿐 아니라 오징어게임에 나온 게임·의류도 수혜를 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는 구슬치기 세트 판매량은 드라마 방영 이후 3주간 325% 늘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속 대형 술래 인형도 등장했다.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의 쇼핑몰 로빈슨 갤러리아 앞에 설치된 인형에 현지인들이 큰 호응을 보낸다.

 

넷플릭스 필리핀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도 화제다. 영상 속에는 멈춰 있던 인형이 빨간불에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을 발견하고 눈에 빨간불을 켜며 조준하는 모습이 담겨 섬뜩함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한국의 옛 놀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추억의 길거리 간식인' 달고나'가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이색 제품으로 주목 받아

 

달고나에 대한 해외 누리꾼들의 관심은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달고나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디저트 시장에도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달고나를 직접 만든 뒤 뽑기를 할 수 있는 제품인 '달고나 키트'가 최대 수만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달고나가 고가에 판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인기에 편승한 달고나 근황'이라는 글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네모·세모·동그라미·우산 등 4가지 모양의 달고나가 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 등 각종 SNS 플랫폼에서도 인증샷이 넘쳐 난다. 플라스틱 국자에 설탕을 녹이다 실패하는 영상이 100만뷰가 넘는 등 달고나 만들기 영상은 최고 인기다.

 

올해 1031핼로윈 데이복장은 오징어 게임등장 의상이 대세 이룰 듯

 

월스트리트저널(WJS) 5(현지시간) <오징어게임>에 나온 의상이 올해 수천벌의 핼러윈 의상에 영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아마존에 접속해 ‘오징어게임 의상’(Squid Game Costume)을 영어로 검색하면 1000개가 넘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게임에 참가한 등장인물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게임 진행자들이 착용했던 빨간색 점프수트와 검은색 가면 등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 핼러윈이 3주가량 남았지만,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오징어게임> 의상을 입은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WSJ은 이번 핼러윈에서 <오징어게임> 의상이 빠질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트레이닝복에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들에 부여됐던 고유번호를 인쇄해 붙이는 등 사람들이 직접 비슷한 의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튜브에는 드라마 속 보안요원들이 쓰고 있는 가면을 3D 프린팅을 통해 직접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WSJ은 저렴한 가격에 <오징어게임> 의상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보안요원들이 쓴 검은색 가면은 약 20달러( 23000), 트레이닝복은 30~60달러( 35000~71000), 빨간색 점프수트는 약 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과 강새벽(정호연)이 입었던 의상에 새겨진 숫자 ‘456’과 ‘067’이 프린팅된 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워즈, 마블 등 프랜차이즈 시리즈와 달리 넷플릭스는 공식 핼러윈 의상을 소매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드라마에 나온 의상이 아닌 드라마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만 판매하고 있다. WSJ은 이러한 이유들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드라마 속 의상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닝복을 비롯해 주요 의상이 입기 편하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WSJ는 “오징어게임 의상은 누군가의 칵테일을 넘어뜨릴 수 있는 꼬리가 달린 공룡 옷이 아니다”며 “지난 1년 동안 재택근무자들이 입어 온 것과 다르지 않은 소박한 운동복”이라고 전했다.

 

불법유통 속에 큰 인기중국 공장들 관련 상품 제작에 열 올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쿠팡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이 판매하는 것"이라며 "문의란에는 핼러윈까지 배송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이나 알리바바 산하 최대 쇼핑 앱 타오바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항저우의 한 의료업체 직원이자 한류 팬을 자처하는 안나 펑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후 회사 측에 관련 상품의 제작을 건의해 불과 이틀 만에 상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주문이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 등 중국 밖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는 `오징어 게임` 출시 첫주에 극 중 등장하는 검은 가면 2천여 개를 단 사흘 만에 팔아치웠으며, 현재까지 30만 위안, 우리 돈 약 55백여만 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과 대만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한류 제한령'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신작의 유통은 금지된 상태. 이 때문에 중국에서 현재 '오징어 게임' 영상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 대사는 어제 화상으로 진행된 주중대사관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콘텐츠의 불법 유통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경우에도 중국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들의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 제조 판매는 법적 처벌 가능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Costume Play·복장 모방 놀이)하려는 이들이 생기면서 관련 의류 판매가 늘고 드라마에 나오는 달고나·딱지 등 게임 도구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상품이 급증하며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불법 상품도 판치고 있다. 오징어 게임 파생 상품 중 어떤 경우가 불법이고, 법적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을 끈다.

 

8일 온라인판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온라인마켓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오징어 게임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 수는 지난달 넷째 주 2296건에서 3주만인 10월 둘째 주 48113건으로 1996% 급증했다.

 

문제는 이들 제품 중 상당수가 오징어게임을 합법적으로 ‘패러디’하는 선에 그치지 않고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아 공식 상품처럼 혼동하게 하거나 오징어 게임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가져와 홍보 중인 제품도 셀 수 없이 많다.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국내 의류 제조업체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로고와 포스터, 영상 캡처 이미지까지 변형 없이 그대로 가져와 작품 속 복장을 모방한 옷을 팔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는 의류, 가면, 피규어, 달고나 세트 등 오징어게임 연관 상품이 11000여개 이상 검색된다. 이 중 상당수는 작품 로고와 이미지를 무단도용했거나 넷플릭스에서 정식 출시한 제품인 것처럼 교묘하게 홍보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과 타오바오 등 중국 플랫폼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불법 도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표권과 저작권, 판권 등 오징어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는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측이 내놓은 오징어 게임 공식상품은 미국 시장에 출시한 티셔츠 등 일부 제품 뿐이다.

 

 “상표권자의 허가 없이 오징어 게임 상표와 로고를 그대로 가져다 쓸 경우 상표권 침해 소지가 있고, 오징어 게임 콘텐츠 중 창작성이 있는 아이템과 디자인, 이미지 등을 무단으로 도용해 이익을 얻은 경우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한다.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 “오징어 게임이나 넷플릭스의 로고 및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다 써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의 상품으로 오인하게 할 만한 주지성이 있다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타인의 투자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물로 상업적 이익을 얻는 건 ‘성과물 모용’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기자 이장균, 에디터 이진서,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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