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2022년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 열린 문화여행 첫 시간입니다.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서 맞는 새해지만 올해 북한 주민 여러분의 힘든 여건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최근 우리 한국 영화는 호랑이의 우렁찬 울음처럼 기생충, 미나리 등을 통해 세계에 우리 영화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크게 알렸습니다,
과연 2022년 올 한해는 어떤 영화들이 선보이게 될지 ㅣ오늘 열린 문화여행을 통해 살펴 봅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코로나에 막혔던 극장가 2022년 새해 볼거리 넘치는 영화 줄줄이 선보여
영화계가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비루스 확산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각 배급사들은 그간 오래 묵혀둔 대작들과 기대작들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해 구체적인 개봉 시기가 결정될 작품들로, 과연 여러 한국영화들이 2022년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침체됐던 영화계와 극장가에 활기를 가져다 줄 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새해 벽두 47개 나라에 판매된 영화 '특송'
짜릿한 카체이싱 즉 아슬아슬한 자동차 추격전과 타격감 넘치는 활극경화로 기대를 모으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 ‘특송’이 해외 47개국에 선 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은 물론, 5개국에서 같은 시기에 동시 개봉을 확정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특송’이 해외 각지 배급사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포함한 47개국에 선 판매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1월 12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13, 14일에 홍콩, 싱가포르, 몽골에서, 19일과 28일에는 각각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022년 전 세계 극장가의 흥행 포문을 열 ‘특송’은 ‘기생충’으로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박소담의 첫 액션 도전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국의 배급사 관계자들은 “훌륭한 배우, 줄거리, 프로덕션을 갖춘 ‘특송’의 판권 구입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잘 만들어진 범죄 오락 액션 영화 ‘특송’에 극찬을 전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흥행 성공을 예고하는 영화 ‘특송’은 올해 1월 12일 개봉할 예정이다.
'공조' ‘해적’ 등 인기 영화들 속편들도 개봉 예정
'공조2: 인터내셔날'은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 조직을 쫓아 남에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광수대 복귀를 위해 파트너를 자청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2014년 여름 개봉해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 주연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인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직한 후보'로 흥행에 성공,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탔던 라미란은 속편으로도 돌아온다. 전편에 이어 김무열, 윤경호도 출연하며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녀'의 후속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녀2'(감독 박훈정)도 기대작이다. 거대 비밀 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와 그녀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조민수, 이종석, 김다미, 신시아, 박은빈 등이 출연한다. 전작에 이어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녀'의 주역 김다미의 또 다른 신작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전소니, 변우석도 출연한 이 영화는 우정, 이별, 사랑 모든 것을 함께 한 찬란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다.
‘명량 대첩’ 김한민 감독 비롯한 명감독들도 신작 선보여
'명량'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쓴 김한민 감독도 돌아온다. 그가 선보이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대첩 5년 전,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의 전략과 패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로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가 출연한다.1598년 겨울, 노량 바다에서 벌어진 임진왜란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을 다룬 이야기로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가 출연하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각각 천만 관객 동원을 달성했던 김용화 감독도 신작을 선보인다. 신작 '더 문'은 설경구 도경수 주연으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가 선사하는 감동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 등 국내 대표 흥행작을 연출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범죄활극으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짜' '도둑들' '암살'로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으로 꼽히는 최동훈 감독도 '외계+인'으로 돌아온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2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출연한다. 김우빈의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거장 박찬욱 , 정지영 감독의 신작도 기대 모아
상반기 가장 주목도를 높이는 영화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와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이다. 칸이 사랑하는 두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박찬욱 감독을 내세워 올 봄 칸국제영화제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 K 콘텐트가 글로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기, 두 편의 영화가 칸의 부름을 시작으로 제2의 '기생충' 행보를 걸을 수 있을지가 최대 이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정지영 감독도 신작을 공개한다. 신작 '소년들'은 지방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설경구 유준상 진경이 주연이다.
개봉 미뤘던 작품들도 상영 앞둬
'해운대'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은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됐던 '영웅'을 선보일 전망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됐던 작품으로, 2022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다.
송중기 주연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촬영이 연기됐었던 '보고타'도 개봉할 전망이다.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범죄 드라마로,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연출자다.
긴장감 넘치는 범죄영화 , 스릴러물 강국 한국 면모 보여줄 작품도 기대 모아
신혜선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에서 한순간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에게 벌어지는 현실공포 스릴러 '오픈 더 도어'로 관객을 만난다. '명당' 박희곤 감독의 연출작이다.
이외에도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주연의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 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현실 밀착 스릴러 영화.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이 주연이다.
.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는 오는 1월5일 개봉을 확정하며 스타트를 끊는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방식의 사명감을 가진 두 경찰이 한 팀을 이루어 경찰 조직을 뒤흔들 사건을 만나게 되는 범죄 드라마로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이 출연하는 '앵커'(감독 정지연)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의문의 제보자가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전화를 걸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유해진, 류준열이 '택시 운전사' 이후 재회한 '올빼미'(감독 안태진)도 기대된다. 남들과는 다른 능력을 지닌 맹인 침술가가 세상에 드러나면 안 될 왕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감 자극 스릴다.
재미있는 코미디 (희극) 영화도 선보인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이규형, 박지환 우현 주연의 '핸섬가이즈'도 올해 개봉작이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코미디다.
할리우드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마동석은 정경호와 '압구정 리포트(임진순 감독)'를 일찌감치 촬영해뒀다. 가진 건 오지랖 뿐인 압구정 토박이와 믿을 건 실력 뿐인 까칠한 성형외과 의사가 강남 일대 성형 비즈니스의 전성기를 여는 이야기로 신선함을 더한다.
시대극이나 현대사를 다룬 작품들 '행복의 나라' '리멤버' ..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행복의 나라'로도 관객들과 만난다.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주연의 '대외비'는 법 위에 주먹, 주먹 위에 돈, 돈 위에 권력이 있는 1992년 부산에서 일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악인들의 범죄 영화이다. 연출은 '악인전'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이 맡았다.
셜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김동희, 서현우 주연의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항일조직의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고 외딴 호텔에 갇힌 5명의 용의자가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뚫고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리멤버'(감독 이일형)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가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로, 이성민과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 호주 로케이션을 마쳤던 '보스턴, 1947(강제규 감독)'도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인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이야기를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가 전한다.
남북관계를 다룬 '헌트',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가 연출, 주연 맡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그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한 이정재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헌트'도 기대작이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정우성도 주연을 맡았다.
'태양은 없다' 이후 두 배우가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만나 기대감을 높인다. 절친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만 협업작을 비롯해 화제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리틀 포레스트' '제보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도 신작과 돌아온다. 황정민, 현빈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교섭'은 중동에서 납치된 한국인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를 통해 신인 감독, 신인 배우를 데리고 출격한다.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도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곽도원, 주원, 유재명, 이유영이 출연하는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실화극이다. 강동원 주연작으로 알려진 '엑시던트'(가제/감독 이요섭)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승부'(감독 김형주)는 이병헌, 유아인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이야기로 두 배우의 만남이 기대된다.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으로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올라서며 차기 행보를 궁금하게 만든 이병헌 감독은 '드림(이병헌 감독)'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박서준과 이지은이 손 잡은 '드림'은 선수 생활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가 노숙자들과 함께 한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그린다. 역시 해외 촬영 스케줄이 발목 잡힌 이슈가 있었지만 개봉까지는 무탈할 것으로 보인다.
진행 : 이장균 에디터 : 이진서 웹팀 : 이경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