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의 진화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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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래방 1인 2인 전용 홍대점에서 직원이 손님의 입장을 돕고 있다.
수노래방 1인 2인 전용 홍대점에서 직원이 손님의 입장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 유명 패션잡지에 등장한 한국의 노래방

-정작 가수들 노래방 점수는 낙제점 나오기도 해 화제

-최근 동전노래방이 젊은 세대에 큰 인기

-동전노래방 인기에 신조어 ‘혼코노’도 등장

-실제 가수의 원곡을 그대로 부르는 느낌의 고음질 반주음악도 등장


-한국 노래방 문화의 동남아 진출도 큰 가능성 보여

-노래방과 전문 음악스튜디오의 결합, 노래방 진화는 계속된다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가무, 노래와 춤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부여의 제천행사 영고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그 뒤에 노래와 춤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봐서 우리나라에서도 노래와 춤은 굉장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노래와 춤을 즐기는 것이 남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전국 방방곡곡에 없는 곳이 없는 노래방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열린 문화여행은 이 노래방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도 문화비평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학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헌식 : 네, 안녕하세요?

이장균 : 정말 한국에 가보면 노래방이 굉장히 많더군요. 없는 곳이 없어요.

김헌식 : 정말 그렇습니다.

이장균 : 이렇게 노래들을 많이 즐기나 할 정도로 참 놀랍습니다만 북한에서는 있긴 있는데 닫혔다 열렸다 단속하면 닫고 그런다고 하는데요, 노래들이 주로 체제 찬양 위주 곡들이라 별로 재미도 없을 것 같아요.

물론 큰 호텔, 고려호텔 같은 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니까 거기에는 외국 곡들도 들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노래방도 북한에 진출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가져 봅니다.

오늘은 노래방에 관한 얘기로 함께 해보겠습니다.

(insert : 유튜브 / 노래방 풍경 AUDIO)

이장균 : 노래방이 이제는 한국만의 노래방이 아니라 세계적인 노래방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세계 유명 패션잡지에 등장한 한국의 노래방

김헌식 : 그렇습니다. 최근에 이색적인 일이 있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잡지에 우리나라 노래방을 안고 있는 세계적인 모델이 등장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패션잡지 ‘보그’지의 브라질 판에 실린 사진 속 주인공은 세계적인 모델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인데요 서울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서 앰브로시오는 즐거운 표정으로 노래방 선전용 풍선간판을 안고 있습니다.

보그지 관계자는 “서울은 브라질판 보그의 창간 43주년을 축하하는 이상적인 장소"라면서 "첨단기술이 도시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일부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는데요 모델 앰즈로시오는 20년 간 모델로 활동하며 인터넷 사이트에 900만 명의 팬을 가진 유명 모델입니다.

서울 곳곳에 모습이 담긴 이번 호에는 총 40장의 화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5월 2일부터 판매가 돼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장균 : 한국의 노래방은 세계에 광고를 해준 결과가 됐군요.

김헌식 : 그렇습니다.

(insert : 노래방 팡파레 & 그 겨울의 찻집 /조용필)

이장균 : 노래방에 얽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얘기들이 전해져 오는데요, 우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면 점수가 나오죠. 그래서 늘 궁금한 게 진짜 가수들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면 점수가 얼마나 나올까 하는 건데요, 최근에 평양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 씨의 노래방 점수가 공개돼서 눈길을 끈 적이 있다고요?

정작 가수들 노래방 점수는 낙제점 나오기도 해 화제

김헌식 : 네, 조용필 씨와 절친한 술친구로 알려진 방송프로그램 사회자 허참 씨가 한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에서 밝힌 얘기인데요, 허참 씨는 노래방에 자주 갔는데, 조용필 혼자 수십 곡을 불렀다면서 하지만 가왕의 점수는 45점이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insert : 밤이면 밤마다 / 인순이)

또 가수 인순이는 “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인 ‘밤이면 밤마다’를 불렀다가 62점이 나왔다고 하죠. 그래서 딸이 ‘엄마 가수 맞냐’고 물었다고 해 출연진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insert : 아름다운 구속 / 김종서)

그런가 하면 가수 김종서 씨는 무대에서처럼 열창을 해서 후한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70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더 황당한 건 노래방 기계에서 ‘가수로서의 자질이 없으니 노력하세요.’라는 자막까지 화면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수들 중에는 점수가 많이 나오는 가수들도 있다고 합니다. 가수 홍진영 씨 같은 경우는 노래방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비결을 알려주기도 했는데요, 발음을 세게 하면 노래를 더 맛깔 나게 부를 수 있고 점수도 잘 나온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사랑의 배터리'라는 노래에서 '당'을 '탕'으로, '정'을 '청'으로, '살'을 '쌀'로 발음한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탕신 없인 못쌀아 청말 못쌀아'" 이렇게 부르면 100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연변에는 노래방이 있는 걸로 압니다만 혹시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한번 시험해 보셔도 되겠습니다.

이장균 : 저는 사실 노래방 반주기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계신 분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은 게 있는데요,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당시에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노래방 반주기가 정직하게 점수를 내면 잘하는 사람은 늘 높은 점수가 나오고 못하는 사람은 낮은 점수가 항상 나와서 재미가 없다는 거죠. 의외의 점수가 나와야 다들 깔깔 웃고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정략적으로 잘 부르고 못 부르고 상관없이 마치 복권 뽑기 하듯이 무작위로 점수가 나오게 했다는 겁니다.

김헌식 : 저 같은 경우는 반주가 나오는데 그냥 노래를 한마디도 안 부른 적이 있어요. 그런데도 80점이 나오더라고요.

이장균 : 그렇지요? 그럼 제 얘기가 신빙성이 있네요. 그래서 못 하는 사람은 어떤 때는 점수가 많이 나와야 사기도 오르고 한다는 거죠. 또 아까 말씀하신 대로 가수가 자기 노래를 부르는 대도 낙제점이 나와서 또 한바탕 웃기도 하고 이런 걸 노려서 장삿속으로 무작위로 점수가 나오게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insert : 노래방 sound /program ID)

이장균 : 최근에는 노래방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저는 동전을 넣는 거는 공중전화나 커피자판기라든가 코인론드리라고 해서 동전 넣고 빨래하는 기계 이런 것만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동전을 넣고 노래하는 동전노래방이 인기라고요?

최근 동전노래방이 젊은 세대에 큰 인기

김헌식 : 그렇습니다. 요즘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인노래방’. 말 그대로 동전을 넣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코인노래방의 시작은 오락실 안에 있던 간이 노래방이었습니다. 몇 년간 이곳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자 코인노래방이라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재 탄생하게 된 것이죠.

처음에 코인노래방이 등장했을 때는 솔직히 ‘반짝’하고 말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즐길 만한 문화 공간이 마땅히 없다는 이유 때문에 코인노래방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동전노래방은 2014년부터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요, 한 업체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은 수익을 올려서 효자상품으로 등극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장균 : 처음에는 반짝 하다 사라질 줄 알았던 동전노래방이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데는 이유가 있겠죠?

김헌식 : 무엇보다도 5백원 동전을 넣으면 두 곡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없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기존 노래방 비용이 부담이 됐는데요, 적은 비용으로 5분만 이용해도 30분을 이용해도 되는 자율적인 이용 그리고 효율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접근성, 편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경제적 이유와 간편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트렌드, 즉 유행이 맞물려서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장균 : 학생들이 많이 드나드는 이유가 그렇군요. 싼 가격에 1천원을 넣으면 노래 네 곡을 부를 수 있는데요, 북한 주민 여러분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미화로 1달러 정도입니다.

이 노래방 때문에 최근 젊은 층 사이에... 또 신조어가 등장을 하네요, ‘혼코노’라는 신조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가요?

동전노래방 인기에 신조어 ‘혼코노’도 등장

김헌식 : 네, 혼코노란 ‘혼자 코인노래방 가기’의 줄임말로, 여럿이 즐기는 노래방을 가기보다 혼자 코인노래방을 찾아 즐기는 10대~20대의 문화 트렌드, 휴행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기존 노래방은 ‘혼자’ 이용하기가 비용 면이나 여러 면에서 좀 어려운 면이 있죠. 그래서 혼자 노는, 혼자 노래 부르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이런 동전노래방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었죠 .특히 두 사람이 이용할 수도 있어서 연인들이 함께 이용하기도 좋아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이런 인기 때문에 동전노래방이 대학교 내부에서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 내에 코인노래방을 설치하면서 노래방이 24시간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장균 : 뭔가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 응어리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노래를 하면서 소리를 마음껏 질러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 환영을 받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동전노래방이 혼자서 이용하기 편하다, 저렴하다 이런 이유로 많이 찾겠습니다만 특별히 이런 것 외에 다른 점이 더 있습니까?

김헌식 : 네, 예전에는 기존 노래방에 새로 나오는 노래들이 반영이 빨리 빨리 안 된다는 불평이 좀 있었는데요, 최근에 이런 동전노래방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바로 바로 반영이 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신곡을 부를 수 있어서 젊은이들이 좋아하고요,

아까 노래방 점수 방식에 대해서도 얘길 했지만 예전에는 ‘목소리만 크게 내면 높은 점수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박자와 음정, 바이브레이션, 즉 떨림까지 체크해 점수를 냅니다.

또 가수가 되어 마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인데요, 고품질 반주에 실제 콘서트, 즉 공연 현장 영상, 박수와 함성 소리까지 더해져 현장감 있는 분위기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게임을 하듯이 점수를 획득하며 노래를 부르는 기능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면서 갈수록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로 경쟁을 시켜서 매달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더욱 많이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이렇게 기술적으로 계속 발전하다 보니까 일반적인 노래방에서 늘 듣는 일정한 반주 외에 느낌을 다르게 해서 실제 가수의 원곡 느낌 그대로 부를 수 있는 MR, 그러니까 고음질의 반주음악도 등장하고 있다고요?

실제 가수의 원곡을 그대로 부르는 느낌의 고음질 반주음악도 등장

김헌식 : 네, 사실 한국에는 노래를 잘 부르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의 유명 작곡가들은 일본 사람들은 노래를 못 부르고 한국사람들은 정말 노래를 잘 부른다, 한국사람들은 정말 음주 가무를 즐긴다 이렇게 들 얘기 하는데요,

최근에는 가수의 원곡 느낌 그대로 부를 수 있는 고품질 반주 ‘MR곡’-일반 노래방 반주에 품질을 강화한 반주음악이 유행이 돼서 마치 가수가 부를 때 반주하는 그런 고품질 반주가 그대로 나온다는 것이고요,

일반 노래방이 마치 스튜디오, 그러니까 진짜 가수들이 노래를 취입하기 위해 녹음하는 공간처럼 기술을 발전시킨 노래방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은 일반적인 노래방과는 다르게 머리에 쓰는 헤드셋과 녹음 전용 마이크, 전문가용 음향장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손님들은 에코, 메아리처럼 들리는 효과나 볼륨 즉 음량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하면서 전문 스튜디오 못지않게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장균 : 노래방 업계는 동전노래방을 외국에서도 좋아할 것이다 해서 수출 가능성도 평가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한국 노래방 문화의 동남아 진출도 큰 가능성 보여

김헌식 : 네, 일본의 경우 한국의 동전노래방과 비슷한 1인 노래방인 ‘원카라’가 운영되고 있지만 점포 수가 11개에 불과해 일본 국토와 인구 대비에 비해 턱없이 적습니다. 또 원카라는 1시간 이용료가 1000엔으로 동전노래방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2016년 기준으로 노래방을 이용한 일본인은 47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노래방을 찾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일본뿐만이 아니라 필리핀이나 태국,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의 노래방 문화는 낙후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노래방 문화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 잠재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노래방과 노래방 문화를 수출할 수 있는 여지가 아시아 지역에 많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장균 : 한국의 노래방이 아시아지역으로 뻗어나가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면 전 세계의 노래방화 이렇게 될 수도 있겠네요.

한국사람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전국민의 가수화, 전 국민이 가수인 그런 시대로 접어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발전을 하고 있네요.

노래방과 전문 음악스튜디오의 결합, 노래방 진화는 계속된다

김헌식 :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전 국민의 가수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또 기술이 발전하다 보니까 자신의 노래를 녹음을 해서 가질 수 있는 서비스들이 제공이 되는 거죠.

그래서 녹음실, 최고급 음악스튜디오가 생기면서 많은 시민들 그리고 가수 지망생들에게는 교육공간으로도 개방되고 있는데요, 아직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좀더 확산이 되면서 많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방과 음악스튜디오의 결합형태로 노래방이 진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음악수준을 더 한층 높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장균 : 이렇게 진화를 거듭해 나가면서 기술적으로 진화를 거듭해 나가는 것 물론 좋습니다만 역시 노래방이라고 하는 건 여럿이 많이 모여서 따뜻한 정감을 나누는 곳, 예전의 우리의 사랑방과 비슷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노래방이 서로의 정을 나누고 생활 속에서 쌓인 여러 가지 스트레스, 찌꺼기들을 풀어 버릴 수 있는 그런 좋은 공간으로 계속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오늘 김헌식 교수와 함께 떠나는 열린 문화여행은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노래방 문화에 대해서 어떤 변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얘기 들어봤습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학 김헌식 교수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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