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대중문화계 전망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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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박신양.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박신양.
연합뉴스

-새해에도 각 방송사 다양한 드라마 앞 다퉈 선보여

-명연기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볼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호사 등장 드라마 인기 끌 듯

-다양한 새해 개봉영화, 학도병 다룬 ‘장사리 9.15’ 주목 받아

-규모 작지만 구성 탄탄한 영화들도 기대 모아

-월트디즈니 등 외국영화사 공세 더욱 거세진다

-연예기획사들 잇따른 신인그룹 공개에 큰 기대와 관심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은 기해년, 돼지띠의 해죠.

예부터 돼지는 복의 상징인데요, 돼지 꿈 꾸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새해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복스러운 돼지처럼 좋은 일, 복된 일만 가득하시길, 또 건강한 나날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해말 대중문화 결산으로 가요, 드라마, 영화를 뒤돌아 보는 순서 보내드렸는데요, 오늘은 새해를 맞아 새해 전망을 짚어 봅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헌식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장균 :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대중문화계의 여러 가지 새로운 흐름이라든가 변화 이런 데 대해서 좋은 정보 전해주시고요, 좋은 말씀 기대합니다.

북한주민 여러분들이 특히 남한 드라마에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드라마 쪽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nsert :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장면 sound)

이장균 :  올해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선을 보이게 되나요?

새해에도 각 방송사 다양한 드라마 앞 다퉈 선보여

김헌식 : 네  tvN이 '왕이 된 남자', '진심이 닿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편성하고

JTBC는 '리갈하이', '눈이 부시게',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를 선보입니다.

SBS는 '열혈사제', KBS는 '동네변호사 조들호2', '왜그래 풍상씨'를 편성하고  MBC는 '아이템', '봄이 오나 봄', '더 뱅커'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MBC는 3월 중에 ‘더 뱅커’라는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인데요, 일본 만화 ‘감사역 노자키’를 원작으로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같은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돈과 권력이 집중된 거대 은행을 중심으로 부정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같은 경우는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등이 등장하고  1월 2  방영이 시작됐는데요,  코미디 가족 드라마입니다.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는 외롭고 불쌍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싱글족,그러니까 혼자 사는 세태를 풍자해 대한민국에 실존하는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진지하게 공감해보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SBS 는  드라마 ‘해치’가 방영될 예정인데요, 정일우, 고아라가 출연하고 권율이 함께 열애를 펼치는 얘기로 꾸며집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그런가 하면  명연기의 배우들이 2019년 안방극장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라죠?

(insert : 영화 ‘신과 함께 –인연 편 장면 sound)

명연기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볼만

김헌식 : 그렇습니다. 특히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또 ‘암수살인’ 이라는 영화로 확실한 인기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주지훈은 내년 1월 말 방영 예정인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에 출연합니다.

‘아이템’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경찰청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수사물로 배우 주진우는 주인공 검사로 나옵니다.

또 1월 7일부터 여진구라는 배우가 권력가를 비웃는 광대도 되고 왕이 되는 1인2역을 맡아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 출연합니다.

이 작품은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 즉 새로운 재창작품입니다. 여진구는 왕 이헌과 왕을 닮은 광대 하선을 연기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1인2역이 유행입니다.

1인2역 영화는 일반 영화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고요 연기력의 새로운 평가를 받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이 도전하고 또 시청자들이 즐겨 보고 있습니다.

(insert :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달호’ 장면 sound)

이장균 : 지난 해 자주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얼핏 보면 변호사들이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2019년 새해에도 변호사들이 여전히 많이 등장합니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호사 등장 드라마 인기 끌 듯

김헌식 : 그렇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동욱이 이번에는 변호사가 됩니다.  올 2월 방영 예정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로 나오게 되고요, 이동욱은 워커홀릭, 그러니까 일중독자인 변호사 권정록을 맡아 연기합니다.

(insert :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달호’ 장면 sound)

김헌식 :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배우가 박신양인데요, 3년 만에 다시 변호사로 돌아옵니다.

1월 방영 예정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에서 변호사 조들호로 다시 나옵니다.

2016년 3월에 방영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인기가 높아서 소시민을 대변하고 통쾌한 위로를 선사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돌아오게 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드라마 쪽을 전망해 봤습니다만 이제 영화 쪽으로 한번 가볼까요? 새해에 개봉하는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은 영화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떤 영화들이 선보입니까?

다양한 새해 개봉영화, 학도병 다룬 ‘장사리 9.15’ 주목 받아

김헌식 : 네 배우들도 대단한데요, 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사바하’ 가 있고요, 봉준호,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기생충’ 또 송강호, 박해일 주연의  ‘나랏말싸미’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나랏말싸미’는 세종시대의 한글 관련 이야기고요, 공유 출연의 ‘서복’, 류준열, 조정석이 출연하는 ‘뺑반’,이 있고 또  한석규, 최민식이 함께 출연하는 ‘천문’ 그리고 이병헌, 곽도연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 안성기, 박서준 주연의 ‘사자’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목되는 작품은 ‘장사리 9.15’입니다.

(insert : 영화 ‘장사리 9.15’ 홍보영상 sound)

드라마 '장사리 9.15'는 김명민부터 메간 폭스까지 화려한 배역들이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insert : 영화 ‘장사리 9.15’ 관련 뉴스 / 연합뉴스 TV)

김헌식 : 메간 폭스는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죠. 고액출연료로 더욱 화제가 됐고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배우 김명민이 학도병 유격대를 목숨 걸고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았습니다. 이명준은 출중한 리더십과 판단력으로 772명 학도병을 이끌고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인물입니다.

또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메간 폭스가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을 맡았습니다. 마가렛 히긴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열혈 종군기자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한국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며 여성 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또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사극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입니다.

(insert : 영화 ‘쉬리’ 장면 sound)

김헌식 : 1999년 강제규 감동의  첩보 영화 '쉬리' 에서 북한군 장교와  남한정보부 요원으로 나왔던 인연의 최민식과 한석규가 20년 만에 다시 사극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조선 최고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로 만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 배우 공유는 6년만에  ‘서복’이라는 영화에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으로 돌아옵니다. 앞서 영화 ‘용의자’, ‘부산행’, ‘밀정’ 등 다양한 영화에서 특유의  매력을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었죠. 드라마 ‘도깨비’ 이후 2년 만에 선택한 차기작으로 그의 새로운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용주 감독이 2012년 개봉 당시 411만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개론’ 이후 6년 만에 들고 나온 새로운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장균 : 2019년 새해에 상영될 영화, 주로 대작 위주로 살펴봤는데요, 규모가 작으면서도 단단한 영화들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나요?

규모 작지만 구성 탄탄한 영화들도 기대 모아

김헌식 : 네, 영화 '변신'이 있습니다.  연기파 배우 배성우와 성동일이 나란히 출연해 주목을 끈 '변신'은 내 가족 안에 얼굴을 바꾸는 악령이 들어오면서 위험에 빠진 형 성동일과 그를 구하려는 동생 배성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통산 약 577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탐정' 시리즈의 주역이자 '응답하라' 시리즈로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가 된 성동일이 '변신'에서 악령 들린 가족의 가장 강구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인간미 넘치는 아버지와 다른 가장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영화 ‘결백’에서는 배우 신혜선, 배종옥 등이 출연합니다.  치매에 걸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배종옥이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나선 딸 신혜선이 사건의 감춰진 음모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장균 : 올해도 또 외화들과 국산영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만 특히 할리우드 영화들이 만만치 않지 않습니까?

월트디즈니 등 외국영화사 공세 더욱 거세진다

김헌식 : 네, 그래서 월트디즈니가 벼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올해 많은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블 첫 여성 솔로 히어로물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포함해 총 10편 정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영화 '알라딘' '라이온 킹' 등을 실사영화로 만든다고 밝혔는데요, 만화영화를 실제 영화처럼 만들 겠다는 거죠.

(insert : 영화 겨울왕국 가운데 주제곡 let it go)

또 국내에서 1천만명을 동원한 '겨울왕국' 속편 '겨울왕국2'와 '토이스토리4'도 올해 상영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20세기폭스는 '터미네이터 6', '킹스맨3',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원작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을 선보이겠다고 얘길 했고요, 워너브러더스 '고질라 2’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래서 올해 2019년에는 할리우드의 다양한 액션 오락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판타지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의 공세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국내영화들의 선전도 응원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music : Fake Love / 방탄소년단)

 

이장균 : 2019년 새해에 개봉되는 영화를 살펴봤습니다만 다시 가요 쪽으로 돌아와 보죠. 새해에는 연예기획사들이 신인그룹을 공개한다고 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연예기획사들 잇따른 신인그룹 공개에 큰 기대와 관심

김헌식 : 그렇습니다. 2018년에 우리 K-팝 정말 대단했고요, 그래서 새로운 아이돌 K-팝 그룹이 계속 나와야 이런 활약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겠죠.

그래서 올해 초에 10인조 걸그룹 '체리블렛'이 등장합니다. 체리블렛은 다국적 그룹인 만큼 향후 해외시장 개척도 염두에 뒀습니다.

걸그룹 명가' 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전원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일본판 트와이스'를 준비 중입니다.  JYP는 또 지난해 9월 중국인 그룹 보이스토리를 중국에서 등장시키며 외연 확장에 나선 바 있습니다.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우리의 대중문화가 이제는 우리만의 대중문화만은 아니다, 세계 모든  나라의 대중문화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드라마, 영화 이런 부문은 계속해서 북한주민들도 즐기는 그런 분야로 발전해 나가고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열린 문화여행 오늘은 2018년 새해를 맞아 대중문화계 전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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