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사는 나라와 친하면 더 못살아!’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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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이용한 보잉 747기는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전용기라고 홍콩 빈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이용한 보잉 747기는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전용기라고 홍콩 빈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제공

북한의 은어와 유머를 통해 북한사회를 이해하는김광진의 대동강 이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김광진씨가 전해드립니다.

친애하는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싱가포르에서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미북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주에 회담비용, 숙박비용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증을 언급했는데요, 1,500 달러가 넘는 이번 정상회담비용은 싱가포르정부가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윤곽이 잡히네요. 세계적으로 관심이 있는 담판이고 싱가포르정부도 세계의 평화, 비핵화노력에 기여하는 의미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같습니다.

김정은의 평양출발도 어느 비행기로 갈지 관심을 가졌었죠? 아니나 다를까 중국의 지도자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보잉 747기를 이용했는데요, 물론 북한의 참매 1, 방탄차와 김정은 전용 이동식 화장실을 실은 수송기도 동원됐습니다.

모두 3대가 시간차를 두고 평양을 출발했는데요, 김정은이 보잉기는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면서 베이징까지 CA122편명으로 비행하다 갑자기 기수를 돌려 편명 CA61 변경해 싱가포르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안전상 김정은이 어느 비행기에 탄지 모르도록 하려고 이렇게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은 리센룽싱가포르총리와 만나 많은 편의를 제공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이번 회담이 되면 싱가포르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관영매체들도 사실을 긴급 알렸는데요, 원래 김부자 동선을 안전상 절대비밀로 지키다 행사가 끝난 다음에야 공개하는 관례를 깨고 실시간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아마도 세계가 생방송하는 상황이라 숨길 없기 때문인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바라는 북한의 원칙도 간단히 밝혔는데요, ‘ 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력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조미수뇌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달라진 시대, 새로운 조미관계라고 하면 북한도 미국과 동등하게 국가로서 지위를 가지고 담판한다는 의미겠죠.

또한 노동신문은 정세논설자주성에 기초한 공정한 국제관계를 수립하여야 한다에서세계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다. 나라도 있고 작은 나라도 있으며 발전된 나라도 있고 발전된 나라도 있다. 서로의 리해관계와 요구도 다르다. 이런 조건에서 모든 나라들의 리익에 맞는 공정한 국제관계를 수립하자면 공통적인 자막대기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주성을 옹호하고 견지할데 대한 원칙이다라고 강조했죠.

이런 의미에서 북한은 요즘에도 남남협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나라들인 남쪽 나라들과 같이 협조를 강화하고 유대를 넓힌다는 거죠.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이런 방침을 밝히지만 실제로 외교관들이나 간부들은 생각이 다르죠? 김정일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았고 담판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진 강석주 외교부 1부부장, 남남협조, 뿔럭불가담운동을 강화 발전시켜야 한다는 외교부 강연 자기 동료들에게 이런 말도 했죠.

못사는 나라와 친하면 못살아!’

과연 이번 미북정상회담, 미국과 북한이 친하게 지내는 계기를 만들어 낼까요?

대동강이야기 김광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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