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환경이다] ⑪폐기물 에너지화 통해 온실가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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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 놓았지만, 지구 환경은 지금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그 심각성은 큽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닙니다.

장명화가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 '이제는 환경이다'는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최신 환경문제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시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들여다봅니다.

최근 한국에서 발효된 저탄소녹색성장법에 따라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란 한국 정부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업체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목표를 부과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입니다. 에너지와 온실가스 두 분야에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에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한국의 에너지 소비는 연간 1억 2200만 TOE로 세계 10위 수준입니다. TOE란 '석유환산톤'을 뜻하는데, 각각 다른 에너지원들을 원유 1톤이 발열하는 열량을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를 말합니다. 에너지의 약 58%를 산업부문에서 쓰고, 가정과 상업·수송이 각각 약 20%씩 차지합니다. 한국의 산업구조는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제지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율이 높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16위로 배출량의 약 70%가 발전과 산업 분야에서 나오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광역시가 온실 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정유·제철·비료 공장, 자동차공장, 그리고 조선소가 즐비한 울산시는 한국 굴지의 중화학공업 중심지로, 새로 시행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법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울산시청 환경정책과의 우연재 녹색성장담당사무관입니다.

우연재

: 울산의 산업경제는 이차산업인 광업, 제조업이 약 66퍼센트를 차지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광공업 생산량이라던가, 항만 물동량, 수출액 부분에서 전국에서 1-3위를 차지하고 있고,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발생도 많습니다. 울산시의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2008년 기준으로 2천백만 TOE 로 전국 11.4%를 차지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년 4천9백만 톤에서 2007년 6천2백만 톤으로 평균 3.3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배출량 대비 약 10% 수준입니다. 그리고 인구 한 사람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57.3톤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지난 100년 동안 지구 전체로는 평균기온이 0.74 도씩 상승하고, 한국은 1.5 도씩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산업도시 울산은 한국의 평균 상승 기온보다 높은 1.7도 씨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은 모두 6만 5,400여 톤. 방법은 폐기물의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섭니다. 폐기물을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종의 자원 재활용 사업인 셈입니다.

우연재

: 울산시가 1962년에 공업특정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지금까지는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처리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저탄소녹색성장법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버려지는 자원, 즉 폐기물을 재가공하고 활용해 산업체에 원료로 공급, 활용하려고 합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폐기물의 에너지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선 성암소각장 폐스팀 공급사업은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스팀, 즉 증기를 인근 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약 1만 8천 톤의 온실 가스를 줄일 계획입니다. 둘째, 성암매립장의 매립가스 공급사업에서는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포집해 인근 기업체에 공급함으로서 약 3만 6천 톤의 온실 가스를 줄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식물 처리 바이오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약 1만 1천50 톤을 감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을 유엔 청정개발체제에 등록하고 판매할 경우, 대략 2억8천만 원, 미화로 약 25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울산시는 밝히고 있습니다. '청정개발체제'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큰 사업을 벌일 경우 그로 인해 줄인 온실가스의 양을 유엔에서 인증 받고, 줄인 양만큼을 돈으로 환산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2008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규모는 1250억 달러이며, 2020년에는 약 3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이제는 환경도 살리고, 이익도 남기는 지구를 살리는 길입니다.

한 주간 들어온 환경 뉴스 전해드립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업체에 대해 내년부터 우선 적용될 보다 강화된 오염물질 배출 시행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환경보호청은 관련 규정은 온실가스 배출업체에 대해 시설을 증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량할 경우 배출을 억제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규정은 발전소나 정유소, 시멘트 생산 시설 등 대규모 가스 배출업체들에 한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들 대규모 배출업체들은 미국 내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배출 규정은 기존의 대기오염방지법에 따라 이미 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받은 업체들의 경우 연간 최소한 7만5천 톤 이상의 오염물질을 추가로 배출할 경우 적용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기온 상승이 도마뱀을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생태. 진화생물학과 배리 시너보 교수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린 최신 보고서에서 도마뱀이 기온 상승으로 먹이 사냥과 종족 번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도마뱀 가운데 5%가 이미 멸종했고, 남부 유럽에서는 30%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마뱀은 곤충의 주요 포식자 가운데 하나이자 새와 뱀을 비롯한 여러 동물종의 먹잇감으로, 먹이사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환경이다’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진행에 장명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