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강제실종의 날을 기념하며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1.09.03
태영호, 납북자 가족 교육지원 법안 발의 지난 2011년 6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6·25전쟁납북자 신고 홍보를 위한 사진자료 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관람하는 모습.
연합

830일은 세계 강제실종의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입니다.

2010 앰네스티와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UN에서는강제실종으로부터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협약’(이하강제실종 협약’) 발효되었습니다.

강제실종 협약에서는 어느 누구도 강제실종의 대상이 돼서는 안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강제실종은 정당화될 없다고 규정하고, 강제실종을 파악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강제실종이란 국가기관에 의해 혹은 국가의 역할을 자임하는 단체에 의해 체포, 구금 또는 납치되어실종되는 것을 뜻하며 간단히 말하여국가에 의한 실종이라고 합니다.

강제실종이 인권침해 상황 중에서도 심각하다고 분류되는 이유는 실종된 사람은 물론, 가족, 그리고 사회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강제실종을 당한 사람은 삶에 대한 끊임없는 공포 속에서 고문당하고, 모든 권리를 박탈당할 위험에 놓여지며 납치 이후 집요한 폭력을 당하기 때문에 결국 이는 피해자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실종자 가족에게도 후폭풍은 강력합니다. 실종자들은 실종된 행방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는 경우도 대단히 빈번하여 가족과 친구들은 소중한 이를 잃은 불안과 공포, 그리고 슬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다이 엄마로 현재 영국에 살고 있는 탈북여성 변예은씨는 생사조차 모르는 남동생을 오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변예은: 이상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저는 탈북을 결심하고 또한 기차역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던 남동생도 어느날 어디론가 사라졌기 때문에 혹시 중국에 가면 만날수 있을꺼라는 기대를,, (외국인들은) 가족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나 하고 생각 되겠지만,,,”

분단되어 살아가는 한반도에는 강제실종의 아픔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6.25 전쟁으로 인해 이산가족들, 강제실종자들이 생겨나고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또다른 이산 가족, 강제실종자들이 생겨난 아픔들이 한반도에 고스란히 쌓여져 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는 나라들에서 국가의 박해를 피해 떠나온 난민들이나 이민자들이 많지만 그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과 그리고 친지들과 편지는 물론 매일 화상 전화로 이야기를 할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오직 한반도의 북과 남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만 편지도 주고 받을 없고, 전화 통화도 할수 없는 가장슬픈 민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산 가족이 되어 70여년 생사조차 모르고 굶주림과 북한 정권의 박해 속에 가족들이 서로의 생사를 모르고 살아가는 비극, 언론의 자유 인간의 권리가 박탈되어 한마디 잘못해도 사이 어디로 갔는지 조차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속담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고 하지만 이것은 북한에선 속담이 아닌 현실임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5 담당제로 인해 국가가 국민들을 감시하는 체제는 지구상에 북한 밖에 없습니다.

북한주민들의 강제실종은 북한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1950 6.25 전쟁이 일어나고정전협정이 이루어지던 시기 이승만 대통령은 포로들을 해외로 이송하려는 국제 지도자들과 맞서 다음과 같이 발표 합니다

"현재 유엔군의 관리 하에서 (북한으로) 귀환 것을 거절하는 공산 포로들을 일시적 이민으로 인수 할만한 보호국 선정 안을 추진시키고있다 하는데 정부로서는 이와 같은 어떤 제안에도 응할 수없는 것이다. 본시 우리 북한의 땅도 우리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강토이다. 북한 동포는 무자비한 공산주의자의 학대를 받고 있으니 빨리 해방시켜야 우리의 동족이다. 귀환을 거절하고 우리와 함께 싸우 고자 원하는 그들은 공산 주의 멍에로부터 속히 해방시켜야 것이다. 이들 (반공 포로) 외국인들 같이 취급한다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 이것은 우리들이 북한을 중공 에다 넘겨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또한 이북의 모든 동포들을 외국 사람으로 간주하는 노릇이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런 패륜의 사태를 그대로 승인한다면 우리의 주권과독립이 침식되고 것이며 (유엔의) 집단 방위도 무의미하게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70 전부터 북한주민들을 공산주의 정권에서 해방시켜야 함을 강조 하셨고 북한주민들은 외국인이 아닌한국 국민 임을 세계에 다시한번 강조 하셨습니다.

현재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왔지만 여기에서도 탈북여성들은 여전히 인신매매, 성매매로 인권이 유린되고, 생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에서 핍박받고 떠나온 모든 사람들의 증언과 생존자들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산주의 정권과 북한과 같은 독재정권에서 살다가 자유세계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증언을 중요하게 강조하고있습니다.

2년전 영국 대학교의 초대를 받아 북한 반체제 작가였던 반디 선생님의 책을 영국 학생들에게 소개한 피랍 탈북민 인권 연대도희윤 대표님은 북한 내부의 감시 체제와 강제실종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도희윤 대표 녹음: 우리는 마음대로 자유를 누리지 않습니까? 공기가 5분만 없어도 우리는 생존할 없는데 자유라는 것이공기처럼 잊기 때문에 가치를 느끼지만 그것을 잃어버렸을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가되는지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실종자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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