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열심히 일 하며 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아요"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0.12.06
2010.12.06
RFA PHOTO/ 김동국
북한을 나온 탈북자유민들이 새로운 사회 정착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취업입니다.
언어와 문화 차이 속에서 직업을 찾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정착하는 탈북자유민들도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 정착해 가고 있는 탈북자유민들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하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일거리가 없어 전전긍긍 하며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 탈북자유민들이 올해는 대부분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거리도 많고 그동안 돈도 많이 저축해서 너무너무 좋다고 하는 박동혁씨, 통일된 그날,
고향 땅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박동혁: 북한에서는 남자들을 낮 전등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공장 기업소가 모두 돌아가지 않아 일을 할 수 가 없고 그나마 여자들이 강냉이 배낭을 메고 생활전선에 나서지요. 예전에는 남자들이 가정을 먹여 살려서 세대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낮 전등이라고 불립니다. 낮에 전등을 켜면 전등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듯이 북한남자들은 오늘날 북한 가정에서 있으나 없으나 라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영국에 오니 일을 할 수가 있어 좋고 돈을 많이 벌어서 좋습니다. 여기서 한달 월급이면 한국의 두 배, 북한의 100배는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영국이 좋습니다.
영국의 한인건설 회사에서 인테리어, 즉 실내장식 기술자로 일을 하고 있는 박동혁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았다가는 평생 돈도 벌지 못하고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살 수 밖에 없는 의존병이 생길 것 같아 과감하게 노동시장으로 뛰어 들었다며 자기뿐 만아니라 대부분의 영국탈북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2년째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옥희 씨는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즐겁다며 요즈음은 맞벌이 부부로 남편과 같이 돈 모으는 재미에 산다고 영국정착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옥희 : 식당에서 일한지 벌서 2년이 되 가고 있습니다. 저도 일하지만 남편도 일합니다. 저희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맞벌이 부부입니다. 부부가 다 일하죠. 맞벌이를 하니 좋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돈을 많이 모아서 좋고, 부식물 값이 안 들어 좋고, 난방비 전기비 안 들어서 좋습니다. 왜냐하면 식사는 식당에서 제공해주고 낮에는 집에 사람이 없어 가스, 전기 켜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이 두 배로 모아집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기술자로부터, 식당종업원, 미용사, 피부관리사,운전기사, 슈퍼종업원, 개인사업자에 이르기까지 영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탈북자유민 대표 조직인 재영조선인 협회 김문성 회장은 탈북자들이 2004년 영국 처음 왔을때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정말 힘들었다며 협회가 생긴 이 후 서로서로 취업 정보도 공유하고 일자리도 소개해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탈북자들이 자립의 틀을 마련해 지역사회가 힘이 생긴다며 특히 해외서는 소외 계층일수록 뭉쳐야 살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하는 멋이 무엇인지 그 재미를 이제야 느낀다며 열심히 일하는 영국의 탈북자들, 언젠가 반드시 고향에 투자를 하겠다는 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립니다.
런던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박동혁: 북한에서는 남자들을 낮 전등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공장 기업소가 모두 돌아가지 않아 일을 할 수 가 없고 그나마 여자들이 강냉이 배낭을 메고 생활전선에 나서지요. 예전에는 남자들이 가정을 먹여 살려서 세대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낮 전등이라고 불립니다. 낮에 전등을 켜면 전등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듯이 북한남자들은 오늘날 북한 가정에서 있으나 없으나 라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영국에 오니 일을 할 수가 있어 좋고 돈을 많이 벌어서 좋습니다. 여기서 한달 월급이면 한국의 두 배, 북한의 100배는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영국이 좋습니다.
영국의 한인건설 회사에서 인테리어, 즉 실내장식 기술자로 일을 하고 있는 박동혁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았다가는 평생 돈도 벌지 못하고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살 수 밖에 없는 의존병이 생길 것 같아 과감하게 노동시장으로 뛰어 들었다며 자기뿐 만아니라 대부분의 영국탈북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2년째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옥희 씨는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즐겁다며 요즈음은 맞벌이 부부로 남편과 같이 돈 모으는 재미에 산다고 영국정착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옥희 : 식당에서 일한지 벌서 2년이 되 가고 있습니다. 저도 일하지만 남편도 일합니다. 저희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맞벌이 부부입니다. 부부가 다 일하죠. 맞벌이를 하니 좋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돈을 많이 모아서 좋고, 부식물 값이 안 들어 좋고, 난방비 전기비 안 들어서 좋습니다. 왜냐하면 식사는 식당에서 제공해주고 낮에는 집에 사람이 없어 가스, 전기 켜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이 두 배로 모아집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기술자로부터, 식당종업원, 미용사, 피부관리사,운전기사, 슈퍼종업원, 개인사업자에 이르기까지 영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탈북자유민 대표 조직인 재영조선인 협회 김문성 회장은 탈북자들이 2004년 영국 처음 왔을때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정말 힘들었다며 협회가 생긴 이 후 서로서로 취업 정보도 공유하고 일자리도 소개해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탈북자들이 자립의 틀을 마련해 지역사회가 힘이 생긴다며 특히 해외서는 소외 계층일수록 뭉쳐야 살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하는 멋이 무엇인지 그 재미를 이제야 느낀다며 열심히 일하는 영국의 탈북자들, 언젠가 반드시 고향에 투자를 하겠다는 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립니다.
런던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