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북한인권에 대한 영국의 관심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4.02.12
[유럽의 탈북자들] 북한인권에 대한 영국의 관심 윤석열 대통령 감사장을 윤여철 주영대사가 알톤 상원의원에게 전달
/RFA Photo - 박지현

  전까지만 하여도 지역사회에서는 음력설에 대한 관심들이 적었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지방은 더더욱 관심이 없었는데 저는 상점에 갔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음력설을 축하는 문구들이 있었고 방송에서는 음력설을 맞이하여 세일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영국 사회에서 아시아인들이 확실하게 자리잡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뿌듯햇습니다. 이렇게 아시아인들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는  지역 사회만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있는 일인데요.

 

지난주 음력설을 맞아 영국 총리 관저에서 축하연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는 여려명의 탈북민이 함께했는데요. 영국에서 탈북민들의 정착과 심리상담을 도와주고 있는 커넥트 북한의 이예진 디렉트는 축하 연회에서 탈북민들에 대해  알리는 자리였다고 했습니다.  

 

이예진 영국 총리 리시 수낵이 거주하는 넘버 10 다우닝 스트리스에서 설날 행사를 주최하여서 제가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특히 영국에서 살면서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고  기회를 통해서 커넥트 북한 단체를 알릴  있는 자리여서 좋았습니다.

 

다우닝 10번지는 영국 총리가 업무를 보는 곳인데요. 영국은 국왕이 있어서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총리는 다른 나라로 보면 대통령과 같습니다. 이렇게 영국 총리 관저에서도 영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음식은 물론이고 한국 드라마들을 좋아하다 보니 저희를 만나면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특히 북한을 모델로 만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영국에서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가운데 최근 런던 국회에서는 북한인권 상황과 영국과 한국의 관료가 참석해 지난 10년간 국제사회와 영국정부 그리고 한국정부가 이뤄낸 성과들과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토론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인권단체, 교육단체  북한인권에 관심있는 분들과 탈북민이 참여하여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날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제임스 히난 소장은 지난해 700여명의 탈북자들을 심충취재해 발간한 보고서 “아물지 않은 상처들”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사람들은 북한의 식량문제 그리고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북한 감옥에서 여성들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주민생활과 인권유린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질문을 했습니다. 제임스 히난 소장은 국회에 참석에 영국에 오게  이유는 영국에 탈북민이 많이 살고 있고 특히 런던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과도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있었던 행사에는 한국 통일부에서 만든 목소리 없는 북한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와 성공만사에서 만든 북한인권 자료집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 국회에서 연설을 하도록 해준 영국 국회 북한인권그룹의 공동 회장이자 영국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알톤 경에게 감사장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 외교부에서도 많이 참석을 함으로 하여 한국 정부가 북한주민들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영국정부와 그리고 유엔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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