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책을 사랑하는 영국인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4.02.19
[유럽의 탈북자들] 책을 사랑하는 영국인 조지오웰, 제인 오스틴 그리고 찰스 디킨스 문학집들
/사진제공: 박지현

최근 북한 뉴스를 보고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6세 학생 두명이 수백명의 학생들로 가득찬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12년 교화형을 선고 받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분들도 학습제강을 통해서  소식을 받아 보셨을텐데요. 

 

북한주민들이 알고 있는 동독, 체코슬로벤스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나라들에서는 70-80년대에도 서양의 작품을 보고 읽기도 하였고  문학의 힘으로 동구권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지금은 자유민주주국가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접하는 영국의 문학을 실례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영국에 살다보면 일반인들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명절이나 기념일에 선물을 하는 것도 책을 선물하고 독서 모임을 비롯하여 작가들을 초대하여 함께 책에 대해서 논의하는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도서에 한해서는 상을 주면서 문학인들이 마음껏 글을 쓰도록 응원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전적인 책들은 표지를 다시 만들어 출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도 정부를  영국 왕실을 칭찬하는 책만 아니라 비판해는 책들도 있는데 그중에는 국왕의 둘째 아들이 왕실을 비판하는 책도 있을 정도로 문학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별로 다르지 않겠지만 특히 영국이 문학을 중시하고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영국의 깊은 역사와 문화적 유산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영국의 문학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조지오웰, 찰스 디킨스 등의 작가들이  중요한 일부를 차지합니다.

 

문학은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문화적인 이해를 촉진하며 특히  표지를 새롭게 만들어 다시 판매하는 것은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한편 새로운 독자들에게 문학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은 고전 작품이나 현대 작품이 새로운 시각에서 발견되고 재평가될  있으며  문학은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계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책을 통해 역사와 가치관을 후세에 전달하여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문학을 통해 상호 연대의식을 증진시키기도 합니다. 

 

문학이 사람들에게 널리 공유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데 먼저, 문학은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제공합니다. 문학이 전달하는 가치와 이야기를 차단하면 국민들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있습니다.

 

문학은 종종 은유, 상징, 비유를 활용하여 숨은 의미를 전달하거나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영국 작가인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이 있으며  책은 돼지들을 우화적으로 사용해 소련의 지도층을 표현했는데 영국 중학생이 모두 읽을  있도록 학교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문학은 단순히 언어만 아니라 역사를 기록하는 중요한 문서이기도 하며  문서는 후세에 전달이 되는 소중한 골동품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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