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독인 함부르크, 북한인권행사 열려
2024.04.22
북한에서 4월은 진달래, 철쭉이 활짝 피어나는 달이죠. 제가 살았던 아파트에서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분홍색으로 물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국에선 진달래와 철쭉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집앞에 많이들 심고 있어서 북한에서 보던 꽃들을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봄이라고 해서 마냥 화창하지는 않는 것이 영국이나 유럽 날씨인데요. 영국은 우박과 비도 내리고 그리고 독일 함브루크도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이 계속 되는 가은데 지난 4월15일 함부르쿠에서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은정 “세계는 이렇게 마음껏 다닐수가 있고 볼수가 있는데 북한주민들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세계2차 대전이 있었고 정말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당했고 그 악명높았던 독일에서 북한인권을 위해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 강은정씨가 독일인들에게 하는 이야기 중 한부분 입니다. 이번 행사는 주함부르크 한국 총영사관에서 자유민주당 산하의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및 독일-한국 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였고 독일에 있는 북한인권 단체 “사람”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독일에서 열린 행사는 북한 인권에 관하여 독일과 유럽에서 어떻게 연계하고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독일의 북한인권단체 관계자 한지애씨를 통해 이번 행사에 대해 자세하게 들었습니다.
행사 1부 에서는 북한 내부 사회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 특히 탈북민, 강은정씨, 전 북한 독일 대사 티데만씨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으며, 2부에서는 자민당 현 국회의원, 엔지오 사람의 니콜라이 대표, 학계 대표로 테레자 노보트나 박사가 독일과 나아가 유럽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행사에는 거의 100명 넘는 사람이 참여를 했으며 특히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골고루 많이 온 것이 눈에 띄게 보인 자리였다고 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북한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알게되어 흥미로워 한 자리였고 중장년층의 경우엔 자신의 시대적 경험 그리고 지식을 연계지으며 아직도 이런 인권 유린과 억압이 북한주민들과 탈북민들 특히 중국에서 겪고 있는 탈북민들 실상에 매우 마음 아파했다고 한지애씨가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한지애 운영위원은 행사 후반에는 독일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해야 할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한 자리였다며 설명했습니다.
한지애 “북한인권에 개선 가능성과 그리고 또 북한인권 관련한 엔지오들 특히 저희 사람 같은 단체와 정치 기관 아니면 정부와의 협력, 그리고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독일이 아무래도 구동독의 체제나 이런 면에서 조금 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서 독일이 어떤 잠재적인 북한인권 관현해서 향상 가능한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구요”
독일의 북한인권 단체 “사람”은 올해는 북한 전문가들 특히 탈북민들과 독일 정부 정치인들을 연계해 북한인권에 관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유엔 북한인권보고서 출간 10년을 맞아 이 보고서를 독일의 과거 인도적 범죄 극복 경험이 북한의 반인권적 범죄와 상황을 개선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적극 유엔 북한인권보고서를 활용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편 독일만 아니라 영국에 있는 세필드 대학교의 동아시아 한국학과에서도 필림 페스키벌 즉 영화제가 한 주간 진행이 되었는데 “탈북자들”이라는 기록영화 상영을 통해 북한인권을 알리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