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벌써 섭씨 20도를 윗도는 더위가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5월은 한국에선 가정의 달 이기도 하여 한인들에게 특별했는데요. 물론 영국에선 가정의 달 이라고는 하진 않지만 한인들과 탈북민들이 영국에 살기에 가정의달 5월을 소중하게 보냈습니다.
우선 어버이 날을 기념하면서 뉴몰던에 계시는 탈북민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탈북민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체육 대회가 열려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탈북민들과 한인들이 서로 화합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영국사회에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참여 안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처럼 강제적으로 참여하라고 권고하거나 선전 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이처럼 어버이 날, 어린이 날 이 5월에 있지만 5월에는 세계 부부의 날도 있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21일이 부부의 날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 이었는데 부부의 날 기념일은 한국에서 부터 시작이 되어 이제는 전 세계 기념일이 되었다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기념일은 지구촌 사람이면 누구나 관심이 되는 사건이나 문제점을 다시금 상기 시키고 주위를 기울리게 하기 위해 유엔총회, 유엔 교육 과학 문화기구 등에 의해서 선포 되는데 세계 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날 입니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는 창립 40주년을 맞으면서 주변의 환경과 사람들 건강을 위해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포하면서 지정된 날 이었습니다.
영국에서도 담배를 끊도록 권장 하고 있으며 병원에 가면 질의 중에 담배를 피우는지, 하루에 몇곽 혹은 몇대 정도를 피우는지에 대한 질문은 물론 텔레비전 광고에도 담배로 인해 폐가 손상 되는 모습 그리고 담배곽에도 병든 폐를 그려넣으면서 금연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살때는 아버지 혹은 친인척들 그리고 아버지 직장 동료들이 집에 모이면 담배를 피우기에 집안 자체가 뽀얗게 담배연기로 둘러싸이기도 했는데 영국에 와서 보니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집안에서는 절대로 피우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본인이 피우는 담배 연기로 다른 가족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되기에 밖에서 피우는 것이며 기차를 비롯한 공공 장소에서도 금연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담배를 함부로 피우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현재는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 껌도 나오고 역한 담배 냄새가 없는 전자 담배가 출시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일단 말아피우는 말아초도 있고 곽 담배도 있는데요. 말아서 피우는 담배는 5 파운드 즉 6달러 미만 이지만 곽담배 같은 경우에는 평균 10파운드 정도 하기에 12달러가 넘어갑니다. 사실 그 돈이면 아이들이 매일 아침 먹는 빵, 우유, 같은 것을 여러개 살 수 있고 심지어 돼지 다리고기는 3-4 키로그램 정도 구입이 가능한 금액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담배값이 비싸다 보니 국가에서는 금연을 권하기도 하구요. 특히 영국은 방학이 되면 어려운 가정에 있는 아이들 점심 밥값을 지원을 해주는데 그 지원비는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 입니다. 이 상품권에는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국가가 아이들에게 내여주는 상품권은 아이들이 무조건 쓰도록 권장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영국은 술과 달리 담배는 현재 18세 이상부터 구입할 수 있지만 구입할때는 신분증 즉 공민증을 소지해서 보여주어야만 구입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영국은 2027년부터 18세 이상 담배 구입 나이를 매년 한살씩 높이면서 2048년에는 40세 이상, 2058년 이면 50세 이상이 되어야 담배를 구입할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올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며 이 법 에는 전자 담배는 제외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