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북한인권 현실에 대한 탈북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런던웨스트민스터대학교에서 “From Shadows to Light 어둠에서 빛”이라는제목의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센트럴 랭크서 대학교 한국학과 김미경 교수가 참여를 했는데요.
김 교수는 영국 내 대학생과 청중들에게 북한인권 문제에대한이해와관심을갖게 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영국에 있는 여러 대학교에서 한반도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첫번째 강연자는어머니를따라탈북 하였다가 영국에 정착 후런던 정경대를졸업하고현재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김철수씨 입니다
김씨는 어린이를위한인권교육의중요성에대하여말했습니다. 그가 북한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김씨 일가의 세습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그런 교육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지배했는지 말하고 어린이의세계관과북한의인권문제에어떤작용을하는지대중이알기쉽게설명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영국 대학생은 김씨가 어렸을 때시쓰는데두각을나타내 좋은학교까지진학하였지만학교에서허락한시의주제가김일성가문에대한찬양과사상교육뿐이라더이상시에대한흥미를 잃게되었다는이야기가인상깊었다고하였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 티모시 조는북한을두번이나탈북하여지금은 영국에서북한인권 운동가가됐다면서 탈북민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티모시는 탈북에 성공한사람들은탈북에실패한사람들과북한에남아있는사람들에대한연민과책임감을공통적으로느끼면서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을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끈을놓지않기위해모두북한인권에대해 관심과지원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패널에 나선 쉐필드 대학교사라손교수는영국의 동아시아 대학을 졸업하고 5년간 한국의 민간단체에서 일한 경험을 대학생들에게 전달하면서 2014년유엔 북한인권보고서 출간 10년을맞이하는올해북한인권문제에어떤 변화가그간있었는지조목조목설명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운동에추진력을더하려면탈북민들에 대한 교육, 정신건강및 보건의료, 대학장학제도등이뒷받침되어야한다고말했습니다
김미경 교수는 탈북민각자의이야기가자유, 민주주의, 평화와같은가치안에서우리모두의이야기로확장될필요성을알려주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청중들도 이에 깊이 공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1일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은 비엔나 외교 아카데믹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마이클 커비 전 위원장을 초빙해 북한인권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전 위원장은 유엔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북한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고 주민들이 누려야 하는 보편적 권리 즉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면 보편적 평화도 없다며 국제사회가 이젠 창의력을 발휘하여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고 북한인권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 오스트리아 대사관은 포럼에 이어 12일 탈북자들 탈출 과정을 담은 “비욘드 유토피아” 기록영화를 상영했으며 상영관은 비엔나에 사는 한인동포들은 물론 비엔나의 시민들 등으로 꽉찼으며 다큐를 통해서 탈북민들 탈출 과정을 보면서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비엔나는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박해를 제일 먼저 받은 곳이기에 현재 북한의 상황 특히 북한을 탈출하는 난민들의 삶에 대해 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