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의료제도
2023.07.19
북한주민이 흔히 듣는 것은 북한은 무상치료제가 이루어지는 유일한 나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북한에 살 때 나에게 필요한 건강 검진은 물론 약도 제대로 구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영국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아프면 의사에게 가기전 먼저 약국으로 찾아가면 기본적인 약들을 구입하여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은 꼭 영국 국민이여야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닙니다.
저희가 영국에 처음 도착을 하면 일단 난민 신청을 하고 비자를 기다리는 사이에도 국가에선 우리에게 병원을 소개해 주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해줍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엔 금방 영국에 왔을때 B형 간염으로 많이 아팠는데 꾸준히 병원으로 다니면서 B형 간염을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저만 아니라 영국에 사는 탈북민들 중에는 갑자기 유방암 선고를 받은 분도 있고 심혈관으로 심장수술, 뇌수술을 받은 분들 등이 있는데 이분들 모두 영국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고 치료가 되어 완쾌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위한 편지들이 집으로 오면 무료로 자신들 건강도 체크 하고 하는데요. 북한에서는
아마도 이런 병원 제도에 대해 상상을 못할 것 입니다. 하여 오늘은 영국의 의료제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 온지 10여년이 지난 이명순씨는 북한에서 부터 있었던 지병으로 인해 병원을 자주 찾는 분 인데요. 영국과 북한의 치료 혜택에 대해 다른 점을 이같이 이야기 합니다.
이명순 “ 첫째로 무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고, 무상으로 약도 받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니까 그것이 최고죠. 말을 모르면 통역도 보내주지, 의사들도 보면 친절해요. “
국내 의약품에 의거하여 무상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외국 약이 없으면 병조차 치료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영국에는 국립보건의료 서비스 즉 NHS 가 있습니다. 1948년 7월 창설되어 올해가 75주년이 되는 국립보건 서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종합적인 국가 보건 의료 서비스 중 하나로 모든 영국 시민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립보건 서비스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 하고 질병 예방, 진료, 약물 처방, 수술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이며 영국 시민들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립보건 서비스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영국은 국가적인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전에는 의료 서비스가 유료이거나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만 제공되었기 때문에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확립하고자 국립의료서비스가 창설되었습니다.
국립보건 서비스는 의사 진료와 의약품 처방, 수술, 치과 치료 등을 포함하며 응급 상황에서도 응급실과 구급차를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방 접종, 건강 검진, 질병 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국민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들은 영국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줘 보다 평등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합니다.
국립보건서비스 창설은 영국에서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모든 시민에게 동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영국에서 사회적 평등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반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