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아침 식사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2.10.11
[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아침 식사 런던 "더 잉글리쉬 그릴" 호텔에서 나온 아침 조식.(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콩, 달걀, 감자 그리고 블랙푸딩)
/RFA Photo - 박지현

영국의 푸른 나무 잎사귀들도 이젠 점점 누렇게 변해가고 산과 들에도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영국의 아침 식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영국인들 아침 식사는 각자 취향에 따라서, 식습관에 따라서 다르기도 한데요. 주로 커피 혹은 아침에 마시는 티 즉 차로 시작을 합니다. 직장인들 혹은 학생들은 마른 곡물을 우유에 타서 간편하게 먹기도 합니다.

 

아침 식사는 주로 빵, 소시지, 달걀을 볶은것 혹은 노란 자위가 깨지지 않게 기름 두르고 구워 낸 것 등 달걀로 여러가지 요리를 하는 것이며 버섯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콩 중에 흰색 나는 콩이 있는데 이것을 푹 삶은 콩과 토마토를 구워 올려놓는데 사실 아침 시간에 이 모든 것을 다하려면 힘들기도 합니다.

 

콩을 삶아서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상점들에서 깡통으로 파는 것이 있어서 쉽게 구입을 하고 아침 식사 시간에 먹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빵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본인 입맛에 맞는 것으로, 거기에 버터를 바르거나, 과일로 만든 쨈, 혹은 꿀을 발라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영국식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0여년전 영국에 온 탈북자 김명일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김명일: 처음 영국와서 호스텔에 머물면서 매일 아침 영국식 식사를 한 적 있지만 지금은 우리식대로 아침에 국이나 찌개를 먹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나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영국 아침 식사의 유래는 어디서 부터 시작이 되었을 까요? 영국 즉 잉글리시 브렉파스트는 영국인들 자존심 이고, 영국이 역사를 놓고 볼 때는 오래된 역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18세기의 영국의 아침 식사는 커피 혹은 홍차와 빵을 곁들인 간단한 식사인데 유럽식을 따라가면서 아침 식사들이 풍성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홍차나 커피 같은 과일 차들을 유럽에서 수출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아침 식사 문화는 종교와도 관련이 있는데 1660년대에 마리아 브렌카치오는음료는 단식 규정에 위배 되지 않는다.” 라고 선포하면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시작되고 유럽인들의 푸짐한 아침 식사로 영국인들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종교가 아침 식사를 바꾼 것은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 이후 증산층이 많아지고 미국에서도 철도 운송으로 훈제 고기들이 들어오고, 전기가 들어오면서 가정들에서도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침 식사가 중요한 이유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에너지를 부어줄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배고프면 뇌가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특히 밤새 꼬르륵 소리를 내는 허기진 배를 채우지 않으면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기에 아침식사를 거르지말아야 합니다.

 

요즘 영국의 학교에서는 아침 출근으로 바쁜 부모들로 인해 아이들이 제대로 아침을 먹을 수 없는 사정들이 있다보니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살이 찔까봐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사람도  많고 아침에 늦잠을 자면 식사를 할 시간이 없기에 과일 혹은 칼로리가 풍부하게 들어간 마른 과자 형식의 음식들이 있어서 출근을 하면서 먹을 수도 있게 아주 간편 하게 나와 있습니다.

 

영국인들은 아침 모임을 하면 호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관괭객들도 영국식 아침 식사를 하면서 기념으로 사진을 많이 남기기도 합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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