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북한에 살땐 한글날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언어 즉 한글은 1443년에 세종대왕이 만들었고 그후 3년이 지난 1446년 부터 한글이 활용이 되었습니다.
영국에도 한국인들, 탈북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하여 지난주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글을 배우게 된 경험을 이야기 하며 함께 한글날을 축하 하는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런던에 살면서 북한춤과 한국춤을 외국인들에게 배워주기도 하고 창작도 하는 변예은씨가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변예은 " 외국인들에게는 아마도 한글은 한국 문화를 넘어서 역사를 배워가는 특별한 사랑 이었던 것 같아요 . 굉장히 엑사이팅 하게 즐기고 또 글자를 스면서 또 같이 자기 소개나 인사를 하면서 매우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
예은씨는 자기도 한글을 쓰지만 한글의 의미를 잘 몰랐었는데 훈민정음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소리 라는 뜻 입니다.
북한에는 한글날이 없기에 몰랐는데 저나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을 나와서야 한글날을 알게 되고 또 한국 드라마”뿌리깊은 나무”도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들이 나와 있어서 드라마를 보면서 한글이 만들어진 역사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백성들의 입을 막는다면 과인은 대체 백성의 소리를 어디서 들을 수 있단 말 이요” 라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 당시 글을 쓴다는 것은 곧 권력이 있다는 의미였는데 백성은 어려운 한자를 몰라 쓸 수 없었던 겁니다.
사실 지난주 10월9일이 한글날 이었는데요. 예전에는 한국에서만 기념했던 이 행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가면서 한국인이 사는 곳 이라면 또 한국을 사랑하고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함께 즐기는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글날을 즐기는데 그러면 다른 나라들도 언어와 문학을 기리는 특별한 날들이 있을까요? 네, 다른 나라들도 언어와 문학을 기리는 특별한 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4월 23일을 '세계 도서와 저작권의 날'로 지정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2월 21일을 '국제 언어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나 지역마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에 따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됩니다.
영국은 '언어의 날'과 같은 특별한 날을 공식적으로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문학과 언어에 대한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문학 축제와 문학상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학 작품과 작가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로, 언어와 문학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문학 역사는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브람 스토커, 조조 롤링 등의 작가들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문학 운동과 문학상을 통해 이어져왔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영국은 다양한 문학 축제를 개최하며 문학과 언어를 기리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과 독자들을 모으는 행사로, 문학과 언어에 대한 토론과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또한 영국은 다양한 문학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 그리고 소리는 모두 백성의 것이라고 하신 말이 귓가에 맴돌며 북한주민의 말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영국 맨채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