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열린 난민들의 목소리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18-11-02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커넥트 북한의 마이클 글렌디닝 대표와 자원봉사자들.
커넥트 북한의 마이클 글렌디닝 대표와 자원봉사자들.
RFA PHOTO/ 박지현

커넥트 북한의 마이클 글렌디닝 대표와 자원봉사자들

지난주 런던에서는 Lush Time, “러시 타임” 이라는 온라인 미디어가 주최한 “난민들의 목소리" 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럽 전 지역 곳곳에 살고 있는 많은 난민들은 모두가 고향을 떠난 아픔과 어려움을 딛고 낯선 땅에 도착했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점, 난민 이라는 이유로 다른 시선을 받아야 만 하는 슬픈 사연들이 있지만 여전히 그들은 당당하게 일어서서 세상에 소리치고 있습니다.

러시타임, 이번 행사에는 시리아 저널리스트 즉 기자들이 난민들의 어려움을 다큐, 기록영화로 만들고 있는 영국 내 필림 제작자들 그리고 난민 다큐 제작팀들, 즉 자기나라 난민들의 인권을 알리기 위해 난민들이 직접 나서 다큐를 만들고 있는 팀들 입니다.

영국에는 시리아 난민들이 많이 정착하고 있는데 이들은 시리아의 인권유린을 알리기 위해 기자가 되고 기록영화 제작자가 되어서 본인들이 탈출에서 자유를 찾는 모습들을 생동감 있게 촬영해 유럽에 알리고 있습니다.

영국에도 700여명의 탈북난민들의 살고 있어 이들도 영국이나 유럽의 매체들에 북한인권의 실태를, 인권유린의 현장들을 생생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탈북난민 출신 기자나 기록영화 제작자는 없습니다.

제일 큰 어려움이 바로 언어 인데요. 따라서 영국의 북한 인권 단체인  “커넥트북한”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유명한 저널리스트와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글짓기 교실을 운영하고 또한 도서 읽기그룹, 자원봉사자들과 탈북난민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만들어 탈북난민들이 어려움을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탈북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행사에 참석한 회사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탈북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행사에 참석한 회사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RFA PHOTO/ 박지현

지난주에도 탈북민 들이 많이 모여 사는 뉴몰던 지역 카페에서 대화 모임이 있었습니다. 커넥트 북한에서 자원봉사로 일하는 이든 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탈북민 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에 참석한 경험이 있기에 영국에 와서도 커넥트 북한과 만나 여전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든: 저는 한국의 티엔케이알에서 ,TNKR- Teach North Korean Refugees 의 영어 교사로 자원봉사로 일했으며 영국에 와서는 커넥트 북한의 마이클 대표를 만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뉴몰던 카페를 열게 된 것은 일상적으로 배우는 영어에서 한층 더 높아진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생활용어들을 폭넓게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책 읽기 클럽도 열렸는데요, 첫 번째 책으로는 “The Old Man and The Sea “ 단편소설 노인과 바다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노인과 바다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헤밍웨이가 쓴 최고로 아름다운 걸작으로 1954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노인이 84일간 매일 바다에 나가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어느 날 청 새치를 잡았는데 상어의 먹이로 빼앗기게 된 슬픈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절대로 빼앗기지 않는다는 희망을 그린 소설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런던의 블랙프라이어스 라는 고층 건물 14층에서는 탈북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행사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200여명의 회사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한 이벤트는 닭 불고기 비빔밥과 야채비빔밥을 회사원들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했고 이 자리에서 런던에 살고 있는 탈북난민들의 어려움과 함께 영어교육, 문화 공유에 적극 참석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한국 음식을 처음 맛보는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요, 모두가 한국음식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곱빼기 식사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 커넥트 북한은 500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고 이 수익금은 커넥트 북한 운영 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또한 런던에서 열리는 제3회 런던 영화제에서도 북한 영화가 상영됩니다. 북한에 대한 문제가 세계의 관심이 큰 만큼 현재 영국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 상황, 그리고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난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