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 원할한 소통이 중요
2022.11.22
체스코슬로벤스코, 또는 체코슬로바키아라는 이름은 북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이름 입니다. 오늘은 최근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간단히 체코 역사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북한에선 웽그리아 지금의 루마니아, 체코슬로벤스코, 캄보디아 등 여러나라 영화를 한달에 한번씩 보여줬습니다.
사실 체코의 공산주의가 무너진지는 20여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1940년대 부터 1980년 후반까지 체코 사람들은 나라안에 같혀 살아야 되었는데요. 원래 체코인들은 무역을 해오면서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 이었는데 공산주의 정권으로 인해 모든 자유를 잃었던 것 입니다.
체코는 1, 2차 세계대전을 맞으면서 파시즘, 나치즘에 인권유린을 당하고 그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아시스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다가 소련의 영향권에 편입이 된 후 체코의 6개 당 중 공산당이 승리하였고 공산당은 공약과 상관 없이 체코인들 자유권에 대한 모든 요구를 묵살하고 인권유린이 시작이 된 겁니다.
체코 하면 우리는 프라하의 봄을 먼저 떠올리고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떠오릅니다. 체코가 공산당을 물리치고 자유를 찾기 시작한 배경에는 40년간 공산주의 정권아래 있었지만 체코인들은 서양의 음악, 책 그리고 소식들은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2017년 통계에 의하면 체코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1,690 여명이 된다고 합니다. 조금 체코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는데요. 이번에 프라하에서 열린 행사에선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무엇인지 특히 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언어를 통해서 서로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도 많이 참여하여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오고갔다고 하는데요. 영국 민주평통 부회장이며 작가인 채세린 씨는 자신도 한국에서 태여났지만 모든 교육을 외국에서 받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말했습니다.
채세린 작가: 나의 자유가 무엇이냐면 나는 한국인도 아니고 유럽인도 아니고 크로스보드 즉 중간에서 강하고 편안 사람이다.
채 작가는 외국에서 자란 아이들이 가끔은 정체성을 잃고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할 때가 많은데 선배로서 그들에게 우리는 한반도 통일을 자유인의 눈으로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현재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한글로 쓰고 있는 한 여학생이 한 질문으로 지난 몇달간 글을 쓰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질문에 채 작가는 글쓰기 그룹에 다니면서 여러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거기서 정보들을 얻으면서 자신감을 가졌던 본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가장 힘들때는 옆에서 지켜봐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며 젊은 사람들이 북한에서 살다가 온 많은 탈북민들의 역사를 글로 옮겨 세계에 알리는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남북은 현재 같은 언어를 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소통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언어의 회복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그 어떤 오해없이 나눌 수 있게 되길 다시 한 번 소망해 봅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