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우리민요: 경상도 민요 ‘옹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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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대부분의 민요가 새로운 가사를 보충 하거나 또는 개작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상도 민요인 ‘옹헤야’를 통해 남북의 민요가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지 알아봅니다.

북한은 인민들을 선동하고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집단적 노동가요들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새로 음악을 창작 하더라도 노동가요에 바탕을 두었고 또 원형은 살리더라도 가사의 내용을 바꾸어 당과체제 기반을 더욱 돈독히 하는 역할, 즉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합니다.

북한에서 선전대원으로 활동을 하다 남한 노래 ‘홍도야 울지마라’를 불렀다는 이유로 교화소에 수감되기도 했던 탈북자 지해남씨는 북한은 노동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격려 하기 위해 선전대가 파견되어 노래를 부르고 연주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해남: 선전대는 김정일 방침에 따라 1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악기는 손풍금 나팔 등 입니다. 그리고 화술이 있는데 즉 아나운서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말씀 당 정책 해설을 하고 구호도 외치고...

집단적으로 일을 할 때 노래는 일의 효율을 높이고 힘든 일을 할 때 피곤함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북한은 선전대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지해남 씨는 말했습니다. 그는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라는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쳐가면서 근로자들이 자신들이 맡은 과업을 기한 내 마칠 수 있도록 노래로 고무 키시는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해남: 건설적이고 김 정일에 대한 노래 당에 대한 노래도 하고 흥겨운 민요도 하고 경제 선동하는 현지에서 축하 공연할 때는 민요도 하고 당이 제기한 인민경제 과업을 제 기일에 수행 할 때는 당 정책에 대한 감사한 노래도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그냥 현대가요 현대 민요를 불렀습니다. 고전 민요는 현장에서 안 합니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일부민요, 민요풍의 노래는 가사를 바꾸어 부르고 있다고 지해남 씨는 말합니다.

지해남: 옹헤야, 밭갈이 타령, 종달새라든가 고사리타령이라든가 자꾸 개작해서 나오는 그런 형식으로 합니다. 시기적으로 변할 때 마다 노래선택을 시대에 맞게 선택을 하는 것이죠. 선전대들이 많이 부르는 민요가운데 옹헤야가 있는데 원래는 보리타작 할 때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북한은 1987년 풍년을 맞은 농촌과 관련된 가사로 일부 바꾸었다고 합니다.

옹헤야는 대표적인 경상도 민요로 알려진 통속민요 입니다. 이곡은 밀양지방에서 보리타작을 할 때 도리깨질을 하면서 부르던 민요입니다 그래서 보리타작 소리라고 하는데요. 남한에서는 가사를 바꾸지는 않고 이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해 연주한 곡이 있습니다. 가야금 해금 피리 등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옹헤야’를 연주합니다.

북한민요의 내용에는 혁명정신 이라든다 지도자 찬양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남한민요는 민요그대로의 원형을 보전하면서 요즘에는 이렇게 현대적인 음악으로 편곡을 하기도 합니다.

워싱턴-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