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골드만삭스라는 회사는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는 13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금융 투자 회사입니다.
이렇게 유명한 골드만삭스가 최근 한국이 2050년이 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내다봤다고 하죠, 물론 남북한이 통일을 이룰 경우를 가정한 전망입니다만 골드만삭스는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북한의 노동력과 천연자원 등과 결합한 통일한국의 경제가 독일과 일본 등의 주요 선진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북한이 안고 있는 위험성 그러니까 전쟁 위험성이나 막대한 통일비용, 북한의 권력 승계 전망 등이 변수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150일 전투 무슨 전투 하면서 자력갱생을 외치고 있지만 외부자본이나 기술이 들어가지 않고는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아마도 북한 지도층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골드만삭스사가 지적한 변수, 그러니까 전쟁의 위협이나 권력 세습을 통한 독재.. 통일 비용,, 이런 것을 없애고 줄여 나가는 데 남북한이 힘을 합해 앞으로 30-40년 후에 정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잘사는 한반도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북한의 중국의존도 심화
최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의 북한 방문 이후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신문의 논평에서는 ‘앞서가는 북•중, 뒤로가는 남•북’ 이라는 제목도 눈에 띄는데요,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고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커진다는 얘기가 되겠죠 .
실제 올해 상반기 남ㆍ북간 교역액은 북ㆍ중간 교역액의 5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봉현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남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의 유통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경협 사업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북한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커질수록 남ㆍ북경협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이런 추세로 몇 년 지나면 중국에 밀려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은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의 핵심은 신뢰
중국이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남한은 북한에 대해 원칙 , 진정성 만을 따지고 있어 남북 경협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남한에 대해 신뢰를 주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줄 곧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고집하고 남한보다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에서 다소 유화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긴 해도 그 배경에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남한 주민들이 많습니다.
북한은 지금껏 대화에서 진정성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남북이 서로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면 솔직하고도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종합해 보면 역시 북한이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신뢰를 가질 만한 행동이 이어져야 정상적인 대화도 이뤄지고 남북경협도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는 해외로 유학 보낸 고급 인력들이 대거 중국으로 다시 돌아왔던 것도 큰 배경의 하나라고 하죠, 선진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보고 배우고 중국에 돌아와 실제로 중국 사회에 적용시킨 고급 두뇌들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는 얘긴데요 거기에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번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고국에 투자도 한 몫을 했죠.
반면에 미국은 고급인력들이 대거 빠져 나가고 있어 고민입니다. 최근 미국의 일간 신문 ‘USA TODAY’는 미국에서 유학한 중국, 인도 등 외국인 고급인력들이 대거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어 과학과 기술분야에서 심각한 두뇌유출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향후 5년간 인도 출신 10만명, 중국 출신 10만명의 고급인력이 현재 고속성장을 거듭중인 중국과 인도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고급인력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데는 중국정부의 유인책도 한 몫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정부는 고국으로 돌아오는 고급인력에게 금전적 혜택과 주택제공 등을 준다고 하죠 또 미국에서는 취업하기가 어려운데 중국에서는 취업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은 점이 고국행을 촉진하는 요인중 하나라고 합니다.
북한, 변해야 잘 산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탈북인 들의 모임 ‘NK 지식인 연대’ 김흥광 대표로 부터 북한이 어떻게 변해야 잘 살 수 있나 한마디 들어 봅니다 김 흥광 대표는 북한에서 IT, 즉 정보통신 분야의 대학교수를 지내고 남한에서 역시 같은 계통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이 변해야 할 큰 부분으로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을 가질수 없는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김흥광 대표 :
정말 지금은 좀 어렵고 앞이 안보이지만 열심히 하고 보면 일단은 오늘 보다는 내일이 좀 더 낫고 또 내일에는 내가 기술력도 높아지고 시장도 좀 넓힐 수가 있고, 내가 거래하는 사람들도 넓히고 그에 따라서 영리도 나날이 좀 증가되고 그래서 마침내 내가 어떤 목표를 이루겠다라고 하는 어떤 그런 이해관계 측면하고 자기의 미래에 대한 그림들이 시간이 갈수록 상향되고 일부는 경쟁에서 탈락돼서 아예 반대쪽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태반이 다 그렇게 노력하면 되어 가는 제도가 아닙니까, 남한은,, 그런 것들이 북에서는 이데올로기, 주체사상이라는 개념하고 개인의 어떤 가족 성분이라든지 또 여러가지 충성심이 어떤지 주변의 가족이나 친척들이 어떤 여건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종합돼 가지고 개개인의 발전이나 노력을 제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심히 자기를 분발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인 제도적인 제약점이 있다는 거죠 .
한국산 텔레비전 미국 점령
한국산 텔레비전, 그러니까 색떼레비가 미국시장에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삼성전자ㆍLG전자 등 한국내 TV업계가 미국 TV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면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2위인 소니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6%, 9.6%에 그쳐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더욱 커졌고 LG전자도 2위 소니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고 하니까 한국 텔레비전의 인기가 대단하죠?
그 뿐만 아니라 미국 10대 청소년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전화기, 즉 손전화기는 한국의 LG 전자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콤스코어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3세~17세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20대 중 LG휴대폰이 9대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지난 9일 대전일보와 한민대학교가 통일환경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이 토론회에서 이동복 북한 민주화 포럼 대표는 “대북 경제지원은 통일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지원한 것이 북한의 시장경제 발전 쪽으로 가야 통일비용은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남북경제협력 혹은 북한에 대한 남한의 경제지원의 성공 여부는 그런 노력이 남북의 대립쪽으로 쓰이느냐 아니면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 쪽으로 쓰이느냐를 북한이 행동으로 솔직하게 보여주는 진정성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사는 한반도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