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한반도] 의식주 해결 없이 강성대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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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사는 한반도 이장균입니다 이곳 미국 워싱턴도 몰아닥친 한파가 꽤 오래 가고 있습니다만 한국도 눈에다 살을 에는 추위 소식이 들려오는 한 주간인데요, 북녘 지역은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욱이 땔감을 미쳐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이번 겨울을 어떻게 나나 걱정이 많으시겠죠, 그래서 북한주민들에게 겨울은 여름철 굶주림보다 혹독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주민들의 배고픔과 추위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이루겠다는 강성대국은 어떤 대국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대국이 아니더라도 우선은 배고프지 않고 겨울에 춥지 않은 나라나 만들어 달라는 게 많은 북한 주민들의 소원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잘사는 한반도’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Music Bridge)

겨울을 얼마나 멋지게 보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어떻게 추위와 싸워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현실인데요, 그런데도 평양의 중앙당 고위 간부, 호위사령부 산하 군부대, 노동신문사 등 중앙기관들과 사택들이 자리 잡고 있는 평양시 중구역 중성동 일대만은 정상적인 중앙난방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 사람들은 심지어 삼동 추위에 창문까지 열어놓고 러닝셔츠 바람으로 '더위'와 싸우고 있다고 하는 얘길 들었습니다.

난로나 페치카에 나무나 톱밥, 석탄을 때서 간신히 난방과 취사를 해결하는 일반 주민들은 그나마 다행이고 별다른 난방대책도 없이 창문을 두 겹, 세 겹 비닐로 틀어막고 실내에서도 외투와 두꺼운 양말을 신고 추위를 견뎌야 하는 집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을 보면 “고난의 행군 시절 ‘먹는 것’이 민심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겨울철 땔감’이 민심을 좌우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최근 열악한 탄광 사정과 바닥이 거의 난 광산 사정으로 석탄 생산량이 자꾸 줄어드는데도 북한 관영 매체들은 150일 전투를 통해 전투에서 전대미문의 기적과 혁신을 창조했다”고 선전을 하고 있지만, 방송 내용과는 달리 실제 생산 성과는 저조해 연초에 제시한 경제건설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현지 사정이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난방문제는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북한의 대표적인 석탄채굴지역인 안주지구의 석탄자원이 고갈되면서 그 심각성이 제기돼 왔는데요 특히 ‘고난의 행군’ 당시 전력난때문에 그나마 남아있던 탄광들이 모두 침수되는 바람에 전력공급시설들과 난방시설들까지 모두 파괴되는 악순환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이번엔 좀 우울한 얘기는 그만두고 신나는 얘기 전해 드릴까요? 최근 눈부신 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중동의 두바이라는 곳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빌딩을 완공했다는 소식인데요 높이가 무려 818m.. 거의 1km가 되는 거리가 공중에 솟아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대단하죠?

한국 시각으로 5일 새벽 두바이 현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칼리파의 화려한 개관식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역사적인 건물을 한국이 맡아서 그것도 5년 만에 완공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건설 시공으로 완성된 이 건물은 162개 층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63빌딩 셋을 합한 것보다 높고, 262m 높이인 서울의 남산 보다 세배가 높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836m의 북한산 비슷합니다.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381m 인데 이 빌딩의 두 배 그리고 330m의 프랑스 에펠탑보다 두 배 반이나 높죠 그래서 이 빌딩은 역사상 인간이 만든 구조물의 최고높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이처럼 웅장한 규모의 건축물에는 현재까지 총 공사비만 12억 달러 이상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 모든 공사가 대한민국의 순수 기술력과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정말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죠.

두바이의 세계 최고의 빌딩 개관식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평양의 류경호텔 빌딩이 떠오릅니다. 미국의 한 잡지에 의해 세계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선정됐다는 데서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기 때문인데요 지난 2008년 미국의 패션잡지인 에스콰이아 지는 2008년에 북한의 수도 평양에 우뚝 서 있는 105층짜리 삼각형의 류경호텔 건물은 "소름끼치도록 섬뜩하면서 추악한 건물"이라고 묘사하고 "이는 삐뚤어진 북한식 신데렐라 성이라고 사진을 곁들여 혹평하는 기사를 실었었습니다.

잡지는 이 호텔은 '유령의 호텔' 혹은 '유령의 피라미드'로 불린다고 묘사하면서, 지난 1987년 백두산 건설엔지니어링 사가 첫 삽을 뜬 이래 20년이 지나고서도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2%를 쏟아부었건만 아직도 미완성인 채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ridge Music)

이번에는 주변국 중국 동정입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새해를 맞아 쇼핑 붐이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고 하죠, 그러니까 상점이나 백화점마다 상품을 사려는 인파가 크게 붐벼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시 상무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신정을 하루 앞둔 지난 섣달 그믐날 베이징 시내 기업과 매장의 하루 매출이 740억 위안, 미화 1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2%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가전제품 판매장들은 신정 연휴기간 판매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하죠.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성장은 멈출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만 이를 뒷받침 하듯 한국의 한 경제연구원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중국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남한의 LG경제연구원 조용수 수석연구위원은 5일 `10년 후 세상을 말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0년대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핵심 동력 5가지를 제시하면서 중국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조 위원은 중국 정부를 비롯한 중국 기업, 가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다른 나라 전반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파급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의 태풍의 눈과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30년간 연평균 9.8%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한 중국이 세계 최대의 인구와 외화보유액, 광활한 영토와 막대한 자연자원,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군과 중산층 그룹을 등에 업고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변해야 잘산다

북한이 어떤 점에서 변해야 잘 살 수 있는지 한 마디 들어보는 ‘북한 변해야 잘산다’ 순섭니다. 오늘은 탈북인들이 모임 ‘NK 지식인 연대’ 김흥광 대표의 마지막 순서로 북한이 최소한 주민의 의식주를 해결하지 않고는 북한정권이 약속한 강성대국은 없다는 내용입니다 김흥광 대표는 북한에서 정보통신 분야의 대학 교수를 지냈고 탈북해 현재 남한에서 역시 정보통신 분야의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경제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 말씀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김흥광 대표 : 이제 북한 지도부는 2012년이 다 됐거든요, 강성대국을 이제 건설했다고 북한 인민들에게 보고해야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2년이라는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거든요, 이제라도 빨리 거국적 차원에서 체제유지에만 몰두하지 말고 , 체제유지를 하려 해도 경제가 발전해야 되고 그래야 최소한 주민들이 의식주는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의식주를 내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마련해 줘야 제도도 안전한 것이고 그렇거든요, 그런 것들을 말하자면 좀 큰 배짱을 가지고 국제 사회와의 적극적인 어떤 기술이든 아니면 문화든 사상이든 그 분야에서 교류 하고 문을 좀 넓히고 그래서 내부에서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만들고 .. 그래야 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전혀 앞이 도저히 보이지 않습니다.

잘사는 한반도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