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지금] 북 도발에도 남한 경제 흔들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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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한은 지금 이장균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두고 계속해서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한 많은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말 그대로 무모한 도발로 북한은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위협에 조금은 둔감했던 남한 국민 사이에서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해오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못 내도록 강력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무모한 도발에 남한도 등을 돌리고 국제사회에서도 또다시 무모하고 예측할 수 없는 폭력집단으로 낙인 찍힌 가운데 아무런 외부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에서 인민을 배부르게 해주고 낙원에 살게 해준다는 2012년 강성대국의 약속을 믿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남한은 지금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리스크(risk)라는 영어 단어는 위험이라는 뜻인데요, 어떤 일을 할 때 위험 부담이 있을 때 리스크가 있다, 혹은 리스크가 따른다, 그렇게 말합니다. 영어이면서도 마치 우리말처럼 자주 쓰이는 말 가운데 하나죠 경제 쪽에서도 이 말을 많이 씁니다만 특히 투자할 때 리스크가 있나 없나를 따지면서 많이 씁니다.

특히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는 이번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면 남한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이나 기업인, 일반 투자자들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나 기업들도 마찬가지죠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북한 때문에 한국의 정치나 경제가 불안해지면 투자를 줄이거나 아예 투자한 돈을 회수해 가는 예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연평도 포격과 같이 휴전 이후 처음이라는 남한 영토에 포격을 가해 인명 피해를 준 사건에도 이른바 코리아리스크 즉 한국에 투자하는 일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한국 경제가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남한 금융당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남한 투자가 다소 둔화하긴 했지만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나 주식 같은 투자분에 대한 대규모 매도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도발로 외국인투자 이탈 움직임 별로 없어 (mbn)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MBN 텔레비전에 출연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를 축소할 움직임은 아직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장관 : 사태 초반에는 환율도 다소 불안해지고 주가도 조금 떨어지는 영향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가 외국 투자가들의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만 큰 동요 없이 계획했던 투자를 한국시장에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건이 터진 이후에 외국인 투자자 모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봐도 이 사태가 아주 장기적으로 간다든지 추가적으로 긴장 상황이 발생한다든지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로 외국인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제한될 것이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제 47회 무역의 날을 맞았는데요 이미 한국은 지난 달 최고수출액 기록했습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한국의 올해 수출액은 약 4,65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약 30퍼센트 늘어날 전망입니다 무역 흑자도 410억 달러로 지난해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40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위의 수출국에 올라서게 됐는데요 내년 무역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처럼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수출도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한국 경제의 저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믿음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최경환 장관 :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데도 보도가 됐습니다만 이번 사태 이후에 한국 시장이 이렇게 급속하게 안정을 취하는 이유는 한국의 경제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우리 외환보유액이 3천억 달러를 넘고 있는 상황이고 재정도 건전한 상황이고 그렇게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에의 저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런 지형적인 리스크가 최소화되면서 우리가 극복해 나갈 수 있다 ..

◊북한 도발에도 외국인 관광객 여전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여전히 높지만, 다행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7백만 명 시대를 연 남한 관광업계는 이번에 8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10분 공식적으로 800만 명째 한국 방문자의 행운은 쑨런저우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업무차 한국을 일 년에 서너 번 방문한다는 쑨런저우 씨는 한국의 풍광을 더 보고 싶다, 더 많은 문화체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쑨련저우 : 한국의 풍광을 더 보고 싶고 더 많은 문화체험을 하고 싶어요

독일계 화학제품회사의 한국 담당 대리인 쑨런저우 씨는 이날 선물로 인천-상하이 왕복항공권, 신라호텔 숙박권, 그리고 디지털카메라 등을 받았습니다.

현재 일본 쪽에서는 수학여행이나 기업체의 단체 여행이 일부 취소되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 외국 여행자의 방문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여행업계에서는 긴장 국면이 장기화한다면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로ㆍ전제덕 이스라엘서 한국재즈 뽐내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에서는 이스라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관련 퀴즈대회가 열렸다고 하죠 한국사람도 풀기 어려운 한국에 관한 퀴즈 문제를 이스라엘 대학생들이 척척 알아맞히는 열띤 분위기였다고 합니다만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재즈음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말로 씨와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제덕 씨가 25일부터 29일까지 이스라엘 순회 연주회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항구도시인 하이파와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에서 공연을 가졌는데요 공연장을 가득 채운 이스라엘 관객들은 한국 재즈의 매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죠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제덕 씨는 어릴 때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면서도 한 달에 하나씩 하모니카를 버릴 정도의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에서 불모지인 재즈 하모니카 영역에서 독보적인 연주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날 전제덕 씨의 하모니카 반주와 더불어 말로 씨가 부른 한국의 전통 가요 '봄날은 간다' 잠시 들어보죠

(음악 : 봄날은 간다 : 말로/ 전제덕)

◊김철웅의 문화산책 – 저소득층 장애인 문화체험 지원, 문화 바우처

이장균 : 탈북피아니스트이자 백제예술대학 교수인 김철웅 교수의 문화산책 순서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철웅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의식주, 북한에서는 식의주라고 한다죠? 먹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만 사실 먹고 입고 자는 것만이 사람 사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한처럼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문화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만 김철웅 교수는 남한에서 많은 공연도 직접 즐기고 또 문화계 소식도 전해주고 계십니다만 북한에서는 문화생활이라는 게 좀 차이가 있죠?

김철웅 : 네, 아무래도 북한은 당과 수령 중심으로 모든 게 이루어지니까 북한의 공연이나 예술, 문화 역시 당과 수령 중심이기 때문에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는 없다고 봐야겠죠.

이장균 : 무엇보다도 북한 실정이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문화생활 자체가 사치일지도 모르겠네요. 남한에서는 일 년 사계절 내내 각종 문화 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립니다만 남한에서도 경제적 여유가 없다거나 또 장애인처럼 생활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체험 지원제도가 있지 않습니까?

김철웅 : 네, 문화바우처라고 해서 일종의 상품권 같은 것을 저소득계층이나 장애인들에게 나눠주는 제도인데요, 이 상품권으로 공연도 보고 여러 가지 예술 활동에 참여도 하면서 문화적인 혜택을 받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바로 지난주 문화바우처 행사가 열렸죠?

김철웅 : 네 지난 금요일 오후에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극장에서 전국의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음악행사를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장애인들은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일반인들보다 공연이나 문화행사에 다닐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작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초청된 8백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우리의 국악을 비롯해 클래식음악, 또 반주 없이 목소리로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노래하는 아카펠라 같은 다양한 음악을 즐겼습니다.

이장균 : 지난 9월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가 없는 ‘점프’ 공연을 갖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좋은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남한 정부는 이런 문화바우처 제도에 지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요?

김철웅 : 네 정부에서는 내년에는 이렇게 저소득층에게 문화관람비를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보다 다섯 배 가량 늘어난 245억 원, 미화로 2천백만 달러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네 그렇군요,

음악 : 린위춘 / I’ll always love you ..

이장균 : 이 노래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 아닌가요? 영화 경호원, Bodyguard에서 직접 불렀던 노래..

김철웅 : 네 거의 비슷하죠? 사실은 지난 27일 방송된 남한의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한 대만의 린위춘이라는 출연자가 부르는 노랩니다.

이장균 : 남자로 알고 있는데 목소리는 여자보다 더 아름답네요

김철웅 : 네 올해 24살의 린위춘은 목소리와는 달리 모습은 아주 뚱뚱한 체격입니다. 본인도 자신을 작은 뚱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런 우람한 체격에서 어떻게 이런 고운 목소리가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린위춘은 남한 방송에 출연하기 전에 이미 대만에서 인기 연예인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연예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장균 : 네,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라는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에서 인기인이 된 폴 포츠, 이 시간에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평범환 손전화 외판원이었던 사람이고 또 못생긴 노처녀 아줌마지만 노래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켜 일약 인기인이 된 수잔 보일이 생각나네요

김철웅 : 네 린위춘이라는 이 친구도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는 세련되지 못한 외모 때문에 전속계약이 파기되기도 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평범하고 어려운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한 이런 사람들의 얘기가 지구촌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이장균 : 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백제예술대학 김철웅 교수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철웅 : 감사합니다.

이장균 : 린위춘이 부르는 ‘I will always love you..’ 들으면서 오늘 남한은 지금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I will always love you / 린위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