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지금] 동계올림픽 경제효과 17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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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들 얘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만 금메달 6개, 동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죠.

예전에는 빙상경기가 체구가 큰 서양 선수들의 경기로 아시아 선수들이 끼어들기 어려운 경기로 여겨졌습니다만 이번에 아주 보기 좋게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한 셈이 됐습니다. 그만큼 아시아 선수들이 체격이 좋아졌고 또 기술력도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피눈물 나는 훈련과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값진 노력의 결과라는 게 더 소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한은 지금 시작합니다.

여러 선수가 메달을 따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자랑스럽게 알렸습니다만 특히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에 대한 얘기는 끝이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경기할 때 이명박 대통령도 조마조마한 마음에 눈을 감았다고 했습니다만 아마 온 국민이 다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를 끝내고 울음을 터뜨린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적시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텐데요 그날 미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속버스 정류장이나 기차역에서 대형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얘기 잠시 들어볼까요?

시민 반응 : 너무 감격스럽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목이 멘다 / / 미국에서 왔는데 너무 기쁘고 좋다.

"김연아 연기 매우 아름답다" –클린턴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에 대해 "연기가 매우 아름다웠다(magnificent)"고 극찬했다고 하죠.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무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포토 스프레이’ 그러니까 사진촬영을 겸해 간단한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에서 한 명의 젊은 여성이 너무 훌륭하게 해냈다, 한국에선 온 나라가 축하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녀는 참으로 각별하다(extraordinary)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장관 : 너무 훌륭하게 해냈다 그녀는 참으로 각별하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2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연아 : 환영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밴쿠버올림픽 한국 경제효과 20조 원 (170억 달러)

한국의 삼성경제연구소에 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의 성과는 한국에 20조 2,000억 원, 미화로 170억 달러가 넘는 경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추산했다고 하죠.

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국내총생산의 약 2퍼센트에 해당하는 경제 효과로 직접적인 국가 홍보 가치가 1조 2,000억 원, 미화 10억 달러, 기업 이미지 홍보 가치, 즉 기업의 선전가치가 8,400억 원, 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번 올림픽에서의 성과 덕분에 기업 매출도 14조 8,000억 원, 129억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밖에 간접적 효과로 이번 국제 스포츠 행사를 통한 국민에게 불어넣은 용기를 가치로 따지면 3조 3,000억 원, 28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온 국민을 한마음으로 결속시키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한 이번 동계올림픽의 성과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중한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밖에 간추린 남한 소식입니다.

올해부터 가정에서도 입체 영상 즐긴다

얼마 전 남한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입체영화 ‘아바타’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평면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이른바 3D라는 입체영화로 화살을 쏘면 화살이 바로 내 눈앞으로 날아오는 것 같은 실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죠, 남한에서는 이런 입체 영화를 올해 안에 집에서 텔레비전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 알려진 남한의 삼성전자가 2010년 올해 3D 산업이 새로운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3D TV가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를 2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내달 리버댄스 공연 - 아일랜드 춤의 참모습 확인할 기회

(리버 댄스 공연 실황)

아일랜드의 오랜 전통춤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이리시 댄스의 대표적인 단체인 ‘리버댄스’ 의 공연이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아일랜드 춤은 구두로 바닥을 두드리며 추는 독특한 탭댄스 춤과 상체는 꼿꼿이 한 채 다리와 손, 그리고 몸동작만으로 경쾌하고 신나는 춤을 보여줍니다. 1995년 2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초연된 이래 15년간 전 세계 300여 개 공연장에서 1만 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총 220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리버댄스'의 원래 무대를 고스란히 옮겨와 재현한다고 합니다.

50여 명의 무용수가 빗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와 만나기까지의 물의 일생을 경쾌한 음악에 맞춰 매혹적인 몸짓으로 그려냅니다.

여대생들 최전방 병영체험

(여대생들 훈련소리)

무슨 소리인지 궁금하시죠? 남한의 성신여대 학생들이 강원도 최전방지역에 있는 한 육군부대에서 병영체험에 참가해 훈련을 받는 소리입니다. 성신여대는 올해 신입생 가운데 75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방부대에서 병영체험 행사를 했습니다.

여대생들은 신병 훈련장에서 철조망 같은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고지를 점령하는 훈련을 했고 높은 데서 밧줄에 의지해 뛰어내리는 훈련, 남자 군인들도 힘들어하는 유격훈련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은경 : 각개전투를 해보니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함께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취업전선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남한에서는 학생들은 물론 어린이들에서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해병대나 육군 부대에서 병영생활과 훈련을 통해 인내력과 용기를 북돋우는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현금보다 카드를 더 많이 사용

남한 주민들은 물건을 사거나 음식값을 낼 때 현금보다는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마 북한 주민 여러분은 물건값을 내는데 무슨 카드를 쓰나 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분들이 많겠죠, 크레딧 카드를 줄여 신용카드 혹은 카드라고 합니다만 은행 같은 곳에서 손님이 맡겨 놓은 일정한 금액 안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제공하는 조그만 플라스틱으로 된 딱지 같은 걸 카드라고 합니다 이런 카드를 현금처럼 받을 수 있도록 각 업소에는 카드 결제기가 있어서 현금처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 카드 하나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아직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특별한 계기로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이 현찰을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아주 불편하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이런 카드를 발행하는 세계적인 회사인 비자카드가 최근 남한 주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걸 보면 카드 사용 비율이 50%로 현금을 사용한다는 45%보다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없고 거래할 때 잔돈을 확인할 필요도 없고 여러 가지로 편리하죠, 또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 현금을 보낼 필요없이 카드번호만으로 돈을 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항목별로 보면 카드로 지출하는 금액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이 전자제품 판매장이었고 다음이 백화점 그리고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칠레 한인상가 약탈 표적 불안에 떨어

엄청난 크기의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재산 피해도 크게 난 칠레에서 한인 동포들이 약탈의 표적이 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심하다고 하는데요 세계 어느 곳이나 한국인들은 열심히 장사를 하고 기업을 일구어 현지에서 잘사는 민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칠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수도 산티아고에는 한인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마포초라는 곳이 있는데요. 한창 영업을 할 대낮인데도 요즘 문이 닫혀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고나서 산티아고 빈민촌의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 흉기를 들고 이, 삼십 명씩 떼를 지어 몰려와 한인상인들을 상대로 협박과 약탈을 일삼자 공포감에 영업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남한 문화방송이 현지 취재를 했습니다만 현지 한인 동포 상인의 얘기 들어보죠.

정문기 사장/한인상인 : 갑자기 문을 열고 있는데 들어와서 막 가져가니까 막을 길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칠레 경찰들이 손을 못 대고 있는 거죠.

다행히 지금은 칠레 전투경찰 1개 소대가 한인상가에 파견돼 범죄를 막기 위해 경비를 서고 있다고 합니다 한인 동포들은 지진 후유증에다 범죄의 표적까지 되고 있어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 84%, 북핵 일괄타결 지지

남한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북핵 일괄타결, '그랜드 바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한 국민 절반 이상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토론회에서 나온 건데요, 이날 토론회에서는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대남 강경책을 펼치는 배경이 김정일 후계체제 조기구축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습니다. 김정일 건강이상으로 다급해진 북한이 조기 후계체제 구축의 필요성에 따라 후계계승의 정치과정을 재촉했고, 그 결과 대내외적인 강경정책을 보여왔다는 설명입니다.

국방대학의 김연수 교수는 김정일 후계체제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3대 세습체제의 정통성 문제를 제기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 : 3대 세습 체제의 이 정통성이 없는 북한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철학적으로 이 정통성 문제를 한번 제기해봐야 해요, 그 문제를 우리가 심도 있게 고민하고…. 서해 도발 .. 북한내부 및 대남정책 평가를 볼 때 그랜드 바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북한은 종착역에 왔습니다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희생'은 장수 비결

자신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 '누군가 할 거라면 내가 좀 더 고생하지' 하는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죠.

서울대병원에서 천여 명의 남한 주민을 대상으로 17년간 연구했더니 사회 활동에 참여하거나, 친한 사람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게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고령이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 무료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6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가까운 이들과 정서적 면에서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 몸의 내분비계와 면역체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관심과 배려는 자신의 건강을 지켜주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며 남을 위해 조금 손해를 보면 나에게는 건강이 돌아온다"고 강조합니다.

남한은 지금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