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쎈언니 또래의 북한 친구들에 보내는 메세지①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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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쎈언니 또래의 북한 친구들에 보내는 메세지①
/RFA Photo

(진행자)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47화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미국에서 똑소리 나게 살고 있는 네 명의 한인 청년 여성과 미국 생활 6년 째인 청진 출신 에블린 씨의 유쾌하면서 진지했던 통일수다 입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에블린 정 씨와 편지은 씨는 구면이죠? 지은 씨가 근무하는 곳 때문에 생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은 씨, 부시 대통령 센터는 어떤 곳이고 특히 북한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는 지 소개해 주시죠.

(편지은) 네 부시 대통령 센터는 정책 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서 오늘날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설립된 기관입니다. 부시 센터의 활동은 미국 내 활동과 국제활동으로 나뉠 수 있는데요, 먼저 국내활동으로는 교육, 경제, 재향군인지원, 차세대리더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보건, 여성의 지위향상, 자유와 인권의 증진, 그리고 민주주의 증진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유와 인권 활동이 북한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탈북민 지원사업 그리고 정책활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법에 (2005년) 서명한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북한인권법을 통해서 지금 여러분께서 듣고 계시는 자유아시아방송 같이 이런 북한 내부에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의 자유를 확산 시키고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탈북민을 돕는 그런 단체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북한인권법이 가져온 큰 변화는 탈북민의 난민 지위가 인정되는 것이었습니다. 탈북민들이 난민으로 인정 받아서 미국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들이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많은 북한을 떠난 사람들이 다른 나라를 거치지 않고 미국을 종착지로 올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된거죠. 그래서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저희 센터의 북한 관련 활동을 통해서 에블린 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저희가 장학금 사업도 함께 하고 있거든요, 미국에 정착해 있는 탈북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연구활동을 하면서 이 분들이 교육에 대한 재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서 장학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에블린 님께서 장학금을 받으셔서 미용학교에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을 지원하면서 많은 분들과 만나 보셨을텐데요, 미국에 사는 북한 출신 분들은 어떤 점들이 가장 어렵다고 하던가요?

(편지은) “탈북민들의 성공이 통일에 정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탈북민들이 어떻게 정착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이 북한으로 정말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한국으로 갔던 내 가족이 거기가서 성공해서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에 거기서 잘 살고 있더라 하는 소식이 북한에 전해지는 것이 북한 내부를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에서 먼저 미국에 오신 탈북민들이 다른 문화 언어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안정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계시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리고요, 에블린 양처럼 특유의 성실함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잘 정착해 계시는데,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언어나 교육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세요, 이민 와서 1세 2세로 살아가는 삶도 결코 쉽지 않은데, 정말 아무 연고 없이 난민의 지위로 이곳에 오신 새로운 삶을 시작하셔야 하는 탈북민들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 은행 이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금 전 에블린 양이 말했던 것처럼 비행기도 한번도 타보지 못했고, 아마 비행기를 본적도 그게 처음이었을거예요, 그런 것처럼 아마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울텐데 잘 정착하고 있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말슴 드린 것처럼 교육의 재투자가 어려운 상황이고 미국에서 공부하기가 비용도 많이 들고 영어라는 장벽이 있어서 탈북민들에게는 더 어렵기도 하죠. 그래서 부시 센터에서도 장학 사업을 시작했고 매년 고등교육을 받고 좀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탈북민들을 돕는 깊은 생각들도 정말 많이 중요하고 앞으로 확대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15살에 혼자 미국에 오신 에블린 씨는 미국 생활 6년 째 중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뭐였나요?

(에블린) 북한은 압박하는 나라이잖아요. 외국 TV도 못보고 옷도 마음대로 못입고, 목걸이 하는 것도 어느 길이가 정해져 있고 귀걸이도 마찬가지 이고요, 모든 것이 하나하나 다 정헤지고 규제가 많잖아요. 미국에 와서 내가 결정해야 할 선택이 너무나 많아서 결정하고 선택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공산주의가 좋지 않느냐 하는 분이 있는데요, 자기가 겪어 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 같아요. 또 어떤 사람은 내 눈으로 봐야만 믿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결코 북한의 생활을 이해할 수 없어요. 하지만 미국 와서도 내가 선택을 하는데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주변에서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조언을 넘어서는 참견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앞으로는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내가 직접 선택하고 싶어요, 미국이라는 자유의 상징인 나라에 왔잖아요, 내 인생은 내 것이고 제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잖아요. 힘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은 <내 나이 또래의 북한 친구에게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에블린 씨는 지금도 북한에 살고 있을 친구에게 보내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에블린) 친한 친구 샛별이라고 있는데, 집에서 2-3분이면 걸어서 도착해요, 샛별이는 중국어도 배우고 지금은 북한이랑 중국을 왔다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소식을 들었는데, 샛별이는 중국어를 잘해서 무역하는 사람들 통역을 한대요, 많이 보고싶고, 친구들 다 데리고 오고 싶어요, 북한이라는 꽉 막힌 세상에서 다들 똑똑한데, 거기 밖에 벗어날 수 없으니까, 저는 한국이나 아르헨티나, 어디든 갈 수 있잖아요, 친구들이 그렇지 못하니까 슬퍼요.

(SIGNAL MUSIC)

(진행자)세대와 지역의 인식 차이를 넘어서 한반도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려는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제47화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청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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