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남한 다이어트 식품을 찾고 있다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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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건강식품 판매 코너.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건강식품 판매 코너.
사진-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열차방송원의 남한이야기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함경남도 함흥 열차방송원이었던 정진화 씨는 지금 남한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워싱턴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는 소식. 오늘은 북한에서 남한의 다이어트 제품을 찾고 있다는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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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열차방송 시작합니다.

정진화 씨 북한에서 찾고 있는 상품이 좀 특이한데요.어떻게 됩니까?

정진화: 네,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중국을 다녀온 친구에게 북한에서 나온 사람들이 다이어트 제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자: 다이어트라 하는 것은 보통 살찐분들이 살을 빼기 위해 먹는 제품을 말하는데요.

정진화: 네, 북한에서는 다이어트라고 하지 않고 살까기라고 하는데 제가 처음 그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살을 깔만큼 그렇게 체중이 늘었나? 그런데 말을 듣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진짜 살이 쪄서 살을 까려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하나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자기 체중을 찾는 사람이 있거든요. 북한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분들이 한국식으로 얘기해서 다이어트지 실제 살이 쪄서 그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건강식품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온 장사하는 분들이 건강보조 식품을 사서 북한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말이죠?

정진화: 네, 그 사람들한테 진짜 다이어트 제품인가 했더니 홈쇼핑에서 파는 다이어트 제품을 모르냐 하고 거꾸로 묻더라는 거예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가격대가 보통 20만원에서 30만원대의 제품을 찾는 다는 겁니다.

기자: 그러면 미국 돈으로 하면 보통 200달러에서 300달러 하는 제품을 찾는 다는 말이네요.

정진화: 그것이 기본적으로 다이어트가 하루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홈쇼핑에서도 팔때도 적어도 3개월분 이상 6개월 많게는 1년 단위로 파는데 20만원 30만원대라고 하면 보통 6개월분은 되다는 얘기죠.

기자: 북한에서 장사하러 중국에 나와 찾는 것이 성인병 관련 식품인 것 같은데 어떤 건가요?

정진화: 요즘에 골다공증이나 성인병에 좋다는 관절약이라는 식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인은 관절에 무리가 가서 잘 쓸 수가 없고요. 그리고 성인들이 고질적으로 갖고 있는 당뇨나 또 심근경색이나 이런 병에 도움이 된다는 약인데 북한에서 나온 사람이 이 약을 찾는다고 해서 저는 정말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보통 고지혈에 관련된 것 혈관을 청소하는 제품이나 관절기능, 간 기능을 회복하는 약품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정진화: 네, 간질환이나 간 해독에 필요한 약들은 그전부터 찾고 있던 것이고요. 지금 북한에서 나온 분들이 찾는 다이어트 제품은 꼭 살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보조제품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원하는 것이 어떤 제품입니까?

정진화: 제가 들었는데 새싹제품이랍니다. 일반적으로 곡물을 말하는데 보리도 있고 귀리 북한말로 하면  알곡입니다. 그냥 먹기에는 껍질 때문에 먹기 불편하니까 그것을 일정기간 새싹으로 키우는 겁니다.  이것을 갈아서 우유에 타서 먹는 겁니다. 한국에서 나온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최신정보인데 그제품을  북한에서 요구한다고 해서 사실은 그 친구도 많이 놀랐다고 했습니다.

기자: 왜 그분들은 건강보조식품이 아니라 다이어트 제품이라고 알고 있을까요?

정진화: 건강하자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상식이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그러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고요. 일단 체중을 줄이면 간에 무리도 가지 않고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봅니다.

기자: 외부에서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안좋아서 주민들이 끼니도 해결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제품을 찾는 분들은 어떤 층에서의 수요라고 알고 있습니까?

정진화: 얼마전에 뉴스에도 나왔지만 북한정부가 한국에서 보내는 식량을 받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북한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1990년대 또는 2000년대 초반 이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하루 세끼는 굶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말은 밥을 먹던 죽을 먹던 상황이 좀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때 상황은 피했다는 것이고요. 옛날에는 흰쌀밥을 먹는 것이 소원이다. 이런 것은 지났다는 말입니다. 한국분들처럼 잡곡을 정해서 건강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 알려진 사실이고 일반주민도 죽을 먹더라고 하루세끼는 굶지 않는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기자: 끼니를 굶는다는 것은 옛날 말이고 이제 건강을 생각한다 이 말인데요. 남한분들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유행인데요.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진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맛집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치킨이다 하면 한국에서 하루에 팔려나가는 것만 해도 몇 십만 마리가 소비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치킨도 영양성분을 따지고 해서 맛집에 소문이 나있어요. 휴대폰을 봐도 앱에 깔려 있는데 내가 광화문 쪽에 왔다 하면 이 주변에는 어떤 맛집이 있다 하는 것이 다 뜨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맛집을 가면 뭐가 좋다. 이 식품은 어디가 좋다더라 이런 것들이 입소문으로 나는 것이 아니라 앱을 통해서 또는 텔레비전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접금하기 쉽기 때문에  요즘은 맛집을 찾는 것이 힘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정진화 씨가 말하는 치킨이 닭아닙니까 닭요리도 여러 조리방법이 있죠?

정진화: 네, 어떤 집은 하루에 기름을 얼마 써서 60마리만 튀긴다. 이렇게 사람의 눈낄을 끄는 경우도 있고요. 기름도 한국에는 올리브유, 카롤라유 등 북한에서는 듣기도 힘들게 종류가 다양한데 이런 기름을 가지고 우리는 하루 60마리만 튀깁니다. 이러면 사람들이 믿고 가는 거죠.

기자: 북열차방송원의 남한 이야기 이제 마칠시간이 됐는데요. 첫방송 소감은 어떠셨는지, 또 앞으로 어떤 내용을 전해주실지 소개해 주시죠.

정진화: 저는 북한에서도 기차를 타면서 열차방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북한 전역을 거의 다 돌아봤습니다. 한국와 와서도 통일교욱 강사를 하고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전국을 다녀거든요. 북한에서 36년을 살았고  한국에서 17년을 살고 있는데 북한사람으로 살았던 그 생활 또 한국에서 살았던 그것을 비교적으로 얘기 하고 싶습니다. 오늘 첫방송이었는데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북한주민들이 다이어트 제품을 찾는  것과 관련한 얘기를 해봤는데 앞으로 좀 더 가까이서 북한주민과 또 남한 주민의 생활을 비교하는  얘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기자: 정진화 씨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진화:네 고맙습니다.

북열차 방송원의 남한이야기. 오늘은 북한에서 남한의 다이어트 제품을 찾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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