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이 있는 쓰레기처리장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되자 네팔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음악 : 태평소 연주 / 해의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의 국악을 사랑한 미국인 국악학자 해의만 씨가 지난 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의만 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이 계기가 돼 한국 국악을 연구하고 해외에 우리의 국악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 김미경 :가끔씩 강의가 너무 안돼요, 나 슬럼프야 슬럼프… 찾아나서 보면 슬럼프 아니예요, 공부를 안 한 거에요. )
한국의 유명한 강사인 김미경 씨는 사람들이 난 안돼 하면서 침체기, 즉 슬럼프에 빠질 때는 그 원인에 이름표를 붙여보라고 말합니다. 애매모호하게 안돼 하는 것보다 그 원인에 대한 이름을 정확히 붙여주면 난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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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 배고파…싫어…" 개 기분 알 수 있는 애완견 통역기 첫 선
애완견, 즉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는 개들이 여러모로 호사를 누리다 보니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집에 혼자 있는 개들을 위해 개를 위한 텔레비전 방송이 한국에서도 시작될 거라는 얘기를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애완견을 위한 통역기까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짖는 건 이제 그만’이라는 뜻의 ‘노 모어 우프 (No More Woof!) 라는 이름의 이 통역기는 뇌파검사를 하는 첨단 장치와 정밀 컴퓨터 기술을 사용한 기기로 헤드폰 처럼 생겼는데요. 이 통역기를 개에게 씌위주면 개의 생각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의 생각은 헤드폰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배고파', '싫어', '혼자 내버려둬' 등의 말이 영어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제작사인 '북유럽 발명과 발견(NSID)' 연구진은 지난 달 26일부터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분석기능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65달러부터 비싼 것은1200달러까지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 들을 수 있는 통역기도 개발 중이라고 하네요
호랑이를 데리고 식당에…일리노이주 남성, 기소돼
만약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난데없이 누군가 호랑이를 데리고 들어오면 아마 대부분 혼비백산 하겠죠?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아기 호랑이를 데리고 산책하다 식당에 밥까지 먹으러 들어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30마일쯤 떨어진 락포트 교외에 사는 존 바실이라는 남성은 지난 달 23일 자신이 기르는 아기 호랑이를 데리고 락포트 시내를 산책하다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목에 줄을 매달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기겁을 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경찰이 출동했고 바실은 부주의한 행동과 위험한 동물 소유 혐의로 기소됐다고 합니다.
락포트 교외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바실이라고 하는 이 남성은 자신의 농장으로 학생들이나 자선단체 사람들을 초청해 동물들의 묘기를 보여주는 동물쇼의 허가증을 갖고 있고 거의 30년 동안 야생 동물들을 키우고 가르쳐왔다고 하네요
네팔 정부, 에베레스트 등반객 쓰레기 8㎏ 수거 의무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는 산악인이라면 한번쯤 오르고 싶어하는 선망의 대상입니다만 요즘엔 등반객들이 해마다 늘면서 쓰레기로 골치를 앓아왔는데요, 네팔 정부가 보다못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조치를 취한다는 소식입니다.
네팔 정부는 오는 4월부터 등반객이 산을 내려올 때 자신의 쓰레기 이외에 최소 8 Kg 상당의 쓰레기를 의무적으로 수거해오도록 하는 규정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3일 네발 관광부는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베이스캠프 이상을 오르려는 개인과 단체 등반자에게 이 규정을 적용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법적 조치가 벌금이 될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불이익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규정에 따라 에베레스트 등반자는 수거해온 쓰레기를 베이스캠프 옆에 세워질 사무소에 전달해야 합니다.
네팔 정부는 더 많은 산악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달 에베레스트를 비롯, 히말라야 봉을 오르는 개인 등반가에 대해 입산요금을 대폭 낮췄는데요, 이 때 사실 에레레스트의 오염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에베레스트는 지난 수 십 년간 등반객의 도전이 이어지면서 원정대가 버리고 간 산소통, 배설물 등 각종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요,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처리장'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추위 속에 부패하지 않은 채 방치된 등반객 시신도 많다고 하죠.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이후 지난 60년간 4천여명이 정상 등정에 나섰고 50여t의 쓰레기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새 규정 시행으로 올 한 해만도 에베레스트에서 7.2 톤 분량의 쓰레기가 베이스캠프로 수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 태평소를 사랑한 벽안의 국악인' 해의만씨 별세,
지난 1일 아주 특별한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인보다 더 국악을 사랑했던 아주 특이한 삶을 살았던 한국이름은 해의만, 미국 이름은 앨런 헤이먼 (Alan C Heyman) 씨입니다.
( 음악 : 가야금 연주 / 해의만)
연주실력이 모자라 미안하다고 겸손해 하는 이 미국인.. 해의만 씨는 우리 국악에 대한 열정으로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한국전쟁에 미군 위생병으로 참전, 한국과 인연 맺어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난 해의만 씨는 1953년 미군 위생병으로 참전했을 당시 들었던 태평소 소리에 감명을 받고 1954년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해의만 : I was here 1953, as a US Army medical soldier…
(1953 년 미군 위생병으로 한국에 와 있었습니다.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들이 새벽 세시면 산 위에서 부는 태평소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시는 그 소리를 이해하지 못했죠.)
전쟁이 끝나고 해의만 씨는 고향인 미국 뉴욕으로 돌아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중 한국 유학생과 만나면서 한국의 전통음악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 한국에 다시 온 해의만 씨는 서울 인사동에 거처를 마련하고 국악예술학교를 찾아가 자신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테니 자신은 국악을 배우게 해달라고 부탁해 승낙을 받고 본격적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야금과 태평소, 장구 등 악기 연주도 익혀갔습니다. 그의 나이 스물 여덟 때였습니다.
( 음악 : 태평소 연주 / 해의만)
한국국악예술학교에 들어간 고인은 국악을 배우는 동시에 전통 음악과 무용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한국삼천리가무단'이 1964년 미국 27개 대학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73년 국립국악원 연주단과 함께 이란, 프랑스, 서독 등에서 공연과 함께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 해의만 : We made a company called Samchulii, we performed at New York Philharmonic hall in New York... )
해의만 씨는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더 이상 연주나 외부활동은 하지 않고 대신 집에서 전화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국악자료를 번역하는 일에만 몰두했었습니다.
해의만 씨는 지난해 한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민속음악에 매력을 느낀 데는 아주 즉흥적이면서도 기쁨과 슬픔 등 인생의 혼이 담겨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의 민속음악이 정형적인 서양음악과 달리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넓은 사상이 있고 각 지역의 서민들의 삶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더욱 끌렸다고 합니다.
해의만 씨는 그럼에도 요즘 젊은이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좋아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대학강의나 초청 강연 때에는 전통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었다고 합니다.
(Bridge Music)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해의만 씨 유족으로는 부인 최옥자 여사와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인 아들 성광 씨 그리고 개인 사업을 하는 딸 선주 씨와 캐나다 요크대 교수인 람씨가 있습니다.
부인인 최옥자 씨는 서독에 간호원으로 가기 위해 영어를 배우러 학원에 갔다가 강사인 해의만 씨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해의만 씨는 1960년 한국으로 오는 배에서 만난 한 선교사가 해의만이라는 한국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하는데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는 뜻의 바다 ‘해’와 옳은 일로 가득 차라고 해서 해의만이라고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뉴욕태생인 해의만 씨는 1995년에 한국으로 귀화해 최초의 서울 ‘해’ 씨 시조가 됐습니다.
수십 년간 국악 자료 수집에 공을 들였던 고인은 2010년 '서애악부', '정축진찬의궤', '설중회춘곡' 등의 악서와 고서, 1960년대 국악 연주 녹음 자료 등 희귀 자료 60점을 국립국악원에 기증했습니다.
'삼천리 나라의 무용'(1964), '한국판소리해설'(1972) 등 저서 5권을 낸 고인은 국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제문화협회 문화상(1982), 한국 유네스코위원회 문화상(1991), 국무총리 표창(1995), 은관문화훈장(2011)을 받았습니다.
( 음악 : 태평소 연주 / 해의만)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꿈길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세가지 샛길 (2) ‘슬럼프’ – 아트 스피치 김미경 원장
꿈은 이루어진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 비슷한 말들이죠. 꿈이 없는 인생과 꿈이 있는 인생은 다를 텐데요, 유명한 인기 강사인 아트 스피치의 김미경 원장은 일단 꿈을 이루기 위한 꿈길에 나설 때 옆으로 빠지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샛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 인생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면서 빠지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샛길로 ‘추’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추는 반드시 양쪽을 오가기 때문에 잘 될 때는 자만하지 말고 반대로 잘 안되고 불행할 때는 다시 성공 쪽으로 추가 움직이기 때문에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슬럼프는 핑계, 슬럼프에 이름표를 붙여라
오늘은 두 번째 샛길 슬럼프, 즉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도 잘 안 된다고 여겨지는 침체, 부진이라는 샛길에 빠지지 말라는 내용에 대해 들어봅니다.
김미경 : 두 번째 여러분이 빠지면 안 되는 샛길이 있습니다. 슬럼프.. 정확이 말하면 나는 슬럼프라는 말을 안 써요. 나한테..
여러분, 슬럼프라는 말 지금 이 시간부터 여러분한테 적용하는 습관을 버려줄래요? 그러면 슬럼프에 안 빠지는데..
사람들이 슬럼프라는 말을 어떻게 쓰는 지 아세요? 애매모호하고 뭔지 잘 모르고 그냥 우울하고 그냥 안 풀리면 슬럼프라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 회사에 그 애는 일년에 반 이상은 슬럼프예요.
슬럼프도 빠질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어요.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 슬럼프에 빠지면 이해가 되는데 365일 계속 텔레비전 보는 애가 ‘엄마 나 슬럼프예요’ 하면 아무도 안 믿잖아.. ‘너는 인생이 슬럼프야 이놈아..’ 아무도 안 믿잖아요..
내가 왜 슬럼프라는 말을 안 쓰는지 아세요? 나는 내 잘못에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대처하기 싫어요. 슬럼프 밑바닥까지 찾아 들어가보면 대부분 다 불편한 진실과 만나요. 꼭 만나게 돼 있어요.
그래서 제가 슬럼프라는 말을 잘 안 쓰는 이유는요, 첫째 애매모호하기 싫고 두 번째 슬럼프라는 언어가 궁상맞아서 안 써요. ‘나 슬럼프예요’ 이 말이 난 궁상맞아서 안 써요.
그래서 나는 그냥 이름표를 붙여요. 슬럼프에 이름표를 달자.. 따라 해보세요. 내 슬럼프에 이름표를 달자.. 불안, 우울, 실수, 게으름.. 이렇게 이름표를 달아보라고요.
가끔씩 저도 강의가 되게 안 될 때가 있어요. 강의가 무지무지 안 풀릴 때가 있거든요. 한 동안 그게 진행될 때가 있어요, 한 달 간.. 그리고 되게 우울할 때도 있어요, 제가 작년 1,2월에 엄청 우울할 때가 있었어요. 너무너무 바빴거든요.
정말 되게 바빠서 우울했었는데 그때 제가 생각해 보니까.. 내가 왜 우울하지? 내가 왜 슬럼프지? 가 봤더니 무엇 때문에 슬럼프였는지 아세요?
365 일 중에 100일을 김밥을 먹어봐요, 천 원짜리를 차 안에서.. 그럼 되게 우울해져요. 먹는 걸 바꿔주니까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더라고.. 어떤 슬럼프는 이렇게 우스운 슬럼프가 있어요.
가끔씩 강의가 너무 안 돼요, 끝까지 찾아 나오면 슬럼프 아니라고요, 뭔지 아세요? 공부를 안 한 거라고요.. 불편한 진실과 꼭 만나서 꼭 이름표를 달아주세요. 그러면 슬럼프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안 쓰시고 슬럼프가 백 가지 언어로 재탄생 할 겁니다.
슬럼프라는 말 대신 딴 말을 쓰면요 훨씬 인생이 슬럼프에 안 빠져요. 누가 여러분한테 ‘슬럼프에 빠져보셨어요?’ 하면 ‘아니요’ 이렇게 말하실 수 있고 내 자신에 대해서 분명해지는 순간 훨씬 더 그 다음의 내 발자국이 명료하게 갈 수 있어요, 어디로 가야 할지..
슬럼프에서 움직이시면 허벅허벅거립니다. 그래서 샛길.. 슬럼프에 빠지지 말고 어떻게 한다고요? 슬럼프에 이름표를 단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소녀시대, 미국 매체들 앞다퉈 호평…빌보드 "최고의 걸그룹"
여성들로 이루어진 노래하는 그룹으로 10대와 20대의 젊은 층들의 우상인 이른바 걸그룹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가 최근 새로운 곡 '미스터미스터(Mr.Mr.)'의 뮤직비디오, 음악 동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하자 마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매체들이 이를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세계적인 대중음악 전문지인 미국의 빌보드는 "단연 전세계 최고의 걸그룹"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늘 이런 소식을 전해드릴 때마다 외부 세계의 다양한 음악 동영상을 거의 유일하게 볼 수 없는 북한 동포 여러분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요. 소녀시대의 ‘미스터 미스터’ 끝 곡으로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Mr.Mr. / 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