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로 떠나는 여행] 북한에서도 친숙한 연길

0:00 / 0:00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들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라디오로 떠나는 여행>,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평안남도 덕천 출신의 김한 씨와 이 시간 함께하고 있는데요. 김한 군은 지난 2012년에 탈북한 뒤 남한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관련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틈틈이 여기저기 여행도 즐긴다고 합니다.

김한 씨 직접 만나보시죠.

진행자 : 안녕하세요. 2019년 겨울, 북한에 대해 알아가는 대학 소모임 친구들과 나선 여행이죠. 북중접경지역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단동을 시작으로 만포가 보이기도 하고 과거 고구려의 수도였던 집안까지 살펴봤고요. 혜산이 보이는 장백현으로 이동하다 교통사고가 나서 사고 처리를 하느라 하루를 다 보내고, 정해진 일정 때문에 장백현을 포기하고 연길에 가기로 했죠.

김한 : 네, 저희는 아침 일찍 연길로 가기 위해 다시 자동차에 올랐습니다. 겨울이고 눈이 많이 쌓인 터라 평소라면 6시간 거리인 연길까지 8시간은 걸린다고 했습니다.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차 안까지 추위가 엄습해 왔습니다. 북한에서 살 때는 몇 개 안 되는 옷으로도 잘 버텼는데, 인간이 적응하는 특성이 있어서인지 남한에 살면서는 추위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위의 방송듣기를 클릭해 주세요 >>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