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중국 내 탈북자들 고통이 가장 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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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신의주를 방문하고 단둥으로 돌아오는 트럭을 쳐다보고 있다.
중국 공안이 신의주를 방문하고 단둥으로 돌아오는 트럭을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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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돼 가고 있는 가운데 북 중 국경도 경계가 강화돼, 국경 통한 탈북도 어렵고,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북한정의연대 정 베드로 대표가 지난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생계가 어려운 북한 주민들 돈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부쩍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북한정의연대 정 베드로 대표로부터 최근 북-중 국경 폐쇄와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탈북인들 이야기로 함께 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탈북인들에게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북-중 국경 상황은 어떤가요.

정: 코로나19로 인해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든 경계 지역이 철통 차단돼 있고, 또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사람도 중국 쪽에 경계도 강화되어서 들어가도 나오지도 못하는 그런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내부 주민들 소식도 있습니까?

정: 생계가 어려운 북한 내의 주민들이 한국으로 연락해 오는데, 돈을 보내 달라는 분들이 많아졌고,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과 통화 했다고 했는데 북한 내에 코로나 19와 관련한 소식이 있습니까?

정: 지금 신의주와 북한 가까운 강변 쪽에서 밀무역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코로나 19가 북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 쪽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고요. 아직 발병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만, 가능성은 있고, 한 일주일 내로 어떤 증조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특별히 탈북인들에게 코로나 19에 감염이 걱정됩니다.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인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말해 주시죠.

정: 중국에 숨어 지내는 탈북동포들 매일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또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사람도 차단하고 마을마다 마을 입구에 차단기가 세워지고 각 인민반 자체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북민, 탈북여성들이 마을 밖으로 도망차 나오거나 빠져나오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중국에 숨어 있는 탈북동포들에게 어떤 방법을 취해서라도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가기까지 일단은 그대로 지내는 것이 좋겠고, 또 이미 피신해 나와 있는 탈북자들은 남방이나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어서 그분들에게는 현재 그쪽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해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가령 코로나 19 발생 전까지 탈북자들의 이동상황은 어떠했습니까?

정: 일단 코로나 사태 전에는 중국 중앙인민대의원회의, 중국 최고인민회의, 전당대회, 등 중국의 정부 행사가 있을 때에는 또는 아시안 회의가 베이징에서 있을 때는 관례로 모든 성이 경계가 강화했었는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또 이렇게 닥쳐서 겹친 상태인데 그 외에는 탈북민들이 제3국으로 나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에 있는 탈북자 중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있습니까?

정: 지금까지는 없고요. 탈북동포들이 지금 현재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태국으로 가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운데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 되면서 앞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것도 약간 검토하면서 진행해야 할 상황입니다.

동남아 일원으로 가 있는 탈북인들 근황도 소개해 주세요.

정: 동남아나 제3국에 있는 탈북민들은 안전가옥 등에서 보호를 받고 있고 또 목적지까지 이동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분들은 중국에서 오는 탈북민들과 합류하고 섞어지기를 꺼리고 저희도 그런 것을 피하고저 노력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단 제3국에 있는 탈북민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쪽에 탈북인들 돕는 분들의 근황도 궁금합니다.

정: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중국 내 탈북민 도우미와 활동가들도 거의 휴식기라고 할 수 있고요. 또 대기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오는 탈북민들, 또 제가 지금 쉽게 움직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거의 다 잠잠하게 있는 상태입니다.

북한 내에서 도움 요청 있다고 했는데 혹 마스크도 원합니까?

정: 일단은 북한 내에 있는 주민이 계속 어려운 분들은 계속 어렵고, 부익부 빈익빈(富益富貧益貧)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생활이 어렵고 곤란하고 그래서 경제적 생활고에 대한 지원을 바라고 있어요.

북한 내부자에 대한 소식도 있습니까?

정: 북한 안에서 생활하고, 장기적으로 그분들이 생활을 이어가야 하므로, 또 지원을 받아야만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일들을 우리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경제적인 도움 요청도 있습니다.

현재는 북한에 감염됐다는 소식은 없지만, 앞으로 확진 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정: 중국 쪽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지금 보따리상이나 밀무역도 상당히 위축되고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마스크를 도와달라고 하시는 분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들어가려고 하는 것 자체도 위험하므로 아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오래가다 보면 북한 내에서 코로나 19 확진 자가 나오거나 또 국경지역에서의 그러한 사태가 혹시라도 일어난다면 아마 마스크를 수요자가 급속도로 높아지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정: 코로나 19로 인해서 가장 지금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분들은 중국에서 숨어 지내는 분들은 우리 탈북동포들입니다. 이 탈북동포들이 이중삼중의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중국 공안에 신분검사 위험과 체포돼서 북송될 위험과 또 그 자체 마을이나 숨어 지내는 곳에서 호구조사 등 많은 어려움과 스트레스에 쌓여 있습니다. 이분들을 안전하게 그나마 돕고 있는 북한인권활동가들은 또 그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그들을 뒷받침해야 하고, 제3국에 있는 분들도 안전하게 그들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야 되는데 중국에 있는 탈북동포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북한인권단체에 많은 관심과 기도해 주시길 부탁 하겠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북한정의연대 정 베드로 대표로부터 최근 북-중 국경 폐쇄와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받는 탈북인들 이야기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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