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초대석] 6.25 참전용사들에게 보은하는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2.04.25
[RFA 초대석] 6.25 참전용사들에게 보은하는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들 한국 전쟁의 영웅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 추모식에 한국전 참전 한미 노병과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들 그리고 많은 한인들도 참가했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6.25 전쟁 영웅으로 알려진 미국의 윌리엄 웨버 예비역 육군 대령이 지난 4월 9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2일 웨버 대령의 추모식에 한국전 참전 한미 노병과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들 그리고 많은 한인들도 참가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동 단체 김인철 지회장과 한국 전쟁의 영웅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이야기 함께 듣습니다.

 

질문 1) 미국과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윌리엄 웨버 대령이 세상을 떠나신 걸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분에 대해 소개해 주시지요.

 

김인철: 고 윌리엄 빌 웨버 예비역 대령은 우리 한국 625 한국전쟁에 영웅이자,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불리는 아주 중요한 분입니다. 웨버 예비역 대령이 9일 오후에 메릴랜드 케롤 카운티 소재 자택에서 노환으로 향년 97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은 20대, 젊은 나이에 군인으로 아시아의 작은 나라, 미국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은 작은 나라에 파병돼서 북한 공산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해서 싸워 오신 분이고, 인천상륙작전에도 참가하신 분 입니다. 1950년 8월에 미 육군 187 공수부대 소속으로 대위로 인천 상륙 작전에 참가해서 싸우셨고 또 그 이후에 강원도 원주에서 벌어진 전투 중 중공군과 북한군의 수류탄에 맞아서 오른쪽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으셨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아시다시피 부상을 입었어도 바로 전역을 안 시키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계속 진급해서 1980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셨습니다.

 

질문 2) 예편하신 이후에도 불편한 몸을 이끄시고 왕성한 활동 하셨다고요.

 

김인철: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비 제작 당시 초대 이사장을 맡아서 아주 왕성한 활동을 해 오셨고, 1995년 DC에 건립된 참전용사기념공원 내에 19인 용사 상이 세워지는데도 관심을 많이 가지셨습니다. 웨버 대령은 한국 정부에서 뿐만 아니고 미국 정부에서도 정말 영웅이십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통령이나 모든 사람들이 방문하면 꼭 이분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고,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할 때면 웨버 대령이 방문해서 미국 대통령과 같이 한국 대통령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분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서 저희는 가슴이 아프고, 한국 국민으로서 정말 슬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이분 같은 분이 없었으면 오늘날 이 한국이 있겠습니까? 없었죠. 정말 한국 국민들은 웨버 대령의 돌아가신 것에 대해서 애통해야 하겠고, 이번 장례식은 한국의 국가장과도 같은 그런 장례식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3) 윌리엄 웨버 대령과는 가까이서 많이 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셨습니까?

 

김인철: 제가 워싱턴 DC 추모의 벽 세워진 공원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웨버 대령은 제가 보통 행사 시작한 30분 전에 가면은 저보다 먼저 와 계세요. 휠체어를 타고 오셔서 꼭 인사를 나누고 웃고 반갑게 맞아주고 그러셨거든요. 그 불편한 몸을 갖고도 정말 한국에 대한 그 애착이라는 것은 정말 우리 한국 국민들이 본받아야 할 그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분이 평소에 한국에 대한 애착은, 한국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걸 저는 항상 그분을 뵐 때마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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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메릴랜드주 프레드릭 소재 레스트해븐 장례식장에서 열린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추모식에서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들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경례를 하고 있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질문 4) 6.25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6.25의 참상을 교육해야 한다고요.

 

김인철: 정말 그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되고, 그분뿐만 아니고 여기 미국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분들한테 우리 한국 국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 70대가 넘는 세대들은 6.25 전쟁을 알지만, 그 이후에 젊은이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 한국 정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에서 역사 교육해서 그걸 주지시켰으면 참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5) 미국에서는 재향군인들에 대한 예우가 각별하다고요.

 

김인철: 많이 느끼지요. 저희들이 2년 동안 코로나가 왔을 때, 마스크를 기증하러 미국 재향군인회, 여러 곳을 다녀보고 또 원호병원도 가보면 참전용사, 노병들,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 또 휠체어를 타지는 않지만 지금 90이 넘은 노병들에게 예우하는 걸 보면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재향군인회 사무실에 가보면 그분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지금도 원호병원 같은 데서는 그분들의 뒷바라지를 다 미국 정부에서 해줘서, 무료로 해주는 것을 봤을 때, 한국 정부도 그걸 본받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질문 6) 그동안 미국 재향군인들과 함께하신 이야기 들려주시죠.

 

김인철: 저희가 코로나 사태가 왔을 때 한국에서 가져온 마스크, 약 5만 장을 참전용사분들과 미국 재향군인회에 전달했습니다. 원호병원 이런데 찾아다니면서 전달해서 감사장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링컨 메모리 알에 세워지는 추모공원에 한국 재향군인회에서 약 80만달러, 미국 돈으로 80만달러 정도를 기증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도 일조했고, 또 저희가 매년 7.27이나 6.25 행사 때 기념품이나 기념 케이크도 만들어서 참전용사들에 나누어 드리고, 정말 고마움을 아주 적은 것이지만, 매년 행사로 갖고 있습니다. 뭐 그분들이, 미국이 우리나라에 한 것 생각하면은 0.1% 안 되지마는 그래도 저희 마음을 담아서 그런 행사를 매년 펼치고 있습니다.

 

질문 7)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올해 행사 계획은

 

김인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에서는 올해 5월 30일 한국전 참전 추모공원에서 오후 4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행사가 지금 계획이 돼 있어서, 미국 참전 용사들과 한국 참전비 재단 측과 같이 행사할 계획으로 준비가 돼 있고, 그다음에 큰 행사는 625 전쟁 기념식을 DC 참전공원에서 미 참전용사들과 같이 행사가 계획되어 있고요. 7. 27일 정전협정 72주년 기념행사가 이미 계획이 돼 있습니다. 7월 27일 9시에 지금 계획돼 있는데 6.25 전쟁에 참여하신 분들, 미국 재향군인의 또 저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이런 단체에서 참여해 행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대한민국 재향군인의 창설 70주년입니다. 70주년이 10월 8일이기 때문에 10월에 행사가 계획이 돼 있고, 12월에 종무식도 열 예정입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지회장과 한국 전쟁의 영웅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이야기 함께 들었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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