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U23아시안컵 조추첨 따라 한국에서 남북 대결 가능
3년 반 동안 외부 세계를 향한 문을 굳게 잠궈왔던 북한 축구가 국제무대에 복귀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2024 제6회 U23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북한을 포함한 43개국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A total of 43 teams have submitted their interest to compete in the Qualifiers for the sixth edition of the tournament, which will be held from September 4 to 12 this year.)
2020년부터 ‘스포츠 쇄국’을 고집하던 북한의 국제대회 복귀 선언으로 주목됩니다.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국가 대항전은 2019년 11월 19일 레바논과 0대0 무승부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입니다.
코로나로 중단된 월드컵 지역 예선은 2021년 6월에 재개됐지만 북한은 출전 포기를 선언하며 불참했고 이 때문에 세계축구연맹(FIFA)로부터 2026년 미국,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U23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주목되는 또 다른 것은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북한이 한국에서 경기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조추첨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프르 AFC 본부에서 열립니다.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은 43개 출전국을 4개국씩 묶어 11개 조로 진행됩니다.
11개 조 중 10개 조는 4개국, 마지막 조는 3개 국으로 구성됩니다.
9월 조 예선을 통해 11개조 1위 나라와 전체 참가국 중 상위 4개국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까지 16개국이 2024년 4월 15일부터 5월3일까지 열리는 카타르 U23아시안컵의 초청장을 받습니다.
조 예선은 올해 9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립니다.
조 추첨의 순서와 분류는 직전 대회인 2022년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대회의 성적으로 정해집니다.
북한을 비롯한 우즈벡 대회 불참국은 최하위 순위 그룹에 포함됩니다.(Rankings 34-35 + unranked: Mongolia, Philippines, Afghanistan, Brunei Darussalam, China PR, DPR Korea, Guam, Macau, Pakistan + Qatar)
조 예선 개최국이 될 11개 나라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 요르단, 대한민국,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입니다.
이후 12위부터 22위까지 그룹과 23위부터 33위 그룹 그리고 최하위 그룹인 34위, 34위, 지난 대회 불참국들이 포함됩니다.
만약 1위부터 11위까지의 최상위 그룹에서 한국이 그리고 34위 이하 최하위 그룹에서 북한이 같은 조로 편성된다면 북한 남자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은 한국에서 열리는 조 예선에 참가해야 합니다.
AFC U23 아시안컵은 지난 2014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2024 파리 올림픽의 아시아지역 출전국도 이 대회 결과로 결정됩니다.
한국은 지난 2020년 제4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했습니다.
북한은 2022년 대회 불참을 제외한 4회 대회까지 13전 3승 4무 6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예선 , 남북중 여자 축구 같은 조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에서 맞붙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조 추첨식에서 한국, 북한, 중국, 태국은 B조에 편성됐습니다.
12개 나라가 참가하는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전 조편성은 최상위, 차상위, 차하위, 최하위 3개국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서 추첨으로 진행됐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아시아 최강의 기량으로 알려졌지만 연이은 국제대회 불참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제외 되면서 가장 낮은 순위 4그룹에 속했습니다.
결국 최상위에서 중국, 차상위에서 한국, 최하위에서 북한이 같은 조로 묶였습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19차례 맞대결했습니다.
북한이 15번 이기고 3번 비기고 한국이 단 한 번 승리해서 북한이 압도적으로 승률에서 앞섭니다.
한국 여자대표팀에겐 중국 또한 껄끄럽습니다.
최근 들어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지만, 통산전적에서 4승8무29패로 한국의 절대 열세입니다.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중국이 승리했습니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 2차예선 B조 일정을 중국에서 치른다는 점 또한 중국에게 유리하게 작용됩니다.
총 12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2차예선은 4개 팀 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각 조 1위 3개 팀과 2위 세 팀 중 상위 한 팀까지 총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합니다.
파리 패럴림픽 출전 타겟 , 창원 사격월드컵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건 사수들의 축제인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가 22일부터 열흘간의 열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엔 세계 41개국 400여명의 선수단이 31개 종목 186개 메달을 두고 경쟁합니다.
북한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국가별 배정권도 걸려 있습니다. 남자부 8장, 여자부 8장, 혼성 3장 총 19장입니다.
파리올림픽 성화 , 에펠탑에서 타오른다
2024 파리올림픽의 성화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에서 타오를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에펠탑에서 성화를 밝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소식통은 "최근 2년간 관련 검토가 진행돼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성화가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 내내 에펠탑에 유지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소식통은 기술적인 문제로 성화가 에펠탑 꼭대기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펠탑 최상단에는 이미 각종 안테나 등 통신장비들이 설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올림픽 개회식 성화의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조직위가 성화를 에펠탑에 설치하는 작업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사 작성김진국기자, 에디터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