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원희
인권 이야기, '사람 사는 길' 오늘은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접할 수 있는 영어교육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남한 헌법에는 모든 국민들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신분과 재산, 가정환경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정신적 육체적 능력에 따라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남한에 정착한 모든 탈북자들은 연령에 맞는 학교 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미 졸업을 했거나 교육시기를 놓친 탈북자들은 자신의 형편과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사회교육이나 직업교육 등을 받기도 합니다.
남한의 탈북자 단체인 탈북자 동지회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별, 나이, 영어실력과 무관하게 누구다 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영어교실 담당자 이철민 운영부장이 밝혔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3기 영어교실에는 현재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철민: 1기 기간은 12주 3개월로 3기는 한주 전에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29명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 교실은 완전 무료로 진학 반 기초반으로 나뉘어 누구든지 영어를 처음부터 배울 수가 있고 연속 수강도 가능하다고 이 부장은 말합니다.
이철민: 기초반 같은 경우는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발음기호 자음모음 영어를 읽는 방법 또 기초 문법부터 시작해서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진학반은 영어가 당장 시급한 대학생 같은 이런 친구들이 있어 듣기나 독해, 당장 속성으로 배워야 하는 실력 향상 쪽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진들도 지금현재 어 학원에서 가르치는 분들과 또 대학교 교수들로 모두가 자원 봉사자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철민: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들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 시간을 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호주에서 30여년을 사셨던 한국종합예술대학교 김양일 교수, 현직 어학원에서 토플강사이신 김현경 선생님, 각종 어학원 윤이랑 선생님 세종대학교 대학원에 계시는 김선영 선생님, 중앙대학교 대학원의 김현아 선생님도 이번에 참여 하고 있습니다.
이 부장은 이렇게 영어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일반 학원과는 달리 탈북자들만을 위한 맞춤형 영어 교육이 필요해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민: 영어에 대한 것을 전혀 북한에서 접근한 것 없이 북한에서 러시아어를 배웠었거나 북에서 배웠던 영어가 남쪽의 표현이나 사회적인 제도로 인해 겪는 어려움들 때문에 처음 부터 다시 기초를 다져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교육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영어교실을 운영하다보니 탈북자들이 한국어에 너무 많은 외래어가 함께 쓰이고 있어 같은 한국말도 이해하기 어려워 이번학기부터 외래어를 배우는 반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민: 한국말 중에 영어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영어를 배웠으면 하는 요청들이 있어 그래서 외래어 수업도 추가를 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외래어는 영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라 수업을 확장하고 있고...
이철민 부장은 지금 20-30대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수강을 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열의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여건이 안 되어 신청을 했다 중도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철민: 주변 생활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를 일정하고 꾸준하게 할 수가 없어 좀 더 나운 삶을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준비 기간이 너무 부족해요 그래서 다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한다고 해도 너무 어려워 거의 자기 개발에 투자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철민 부장은 영어 교실 운영을 담당하면서 자신도 영어교육에 기초반부터 참여를 하고 있다며 아직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민: 그전에 뜻을 모르고 쓰던 영어도 그리고 무작정 사용했던 표현들의 뜻을 이해하고 발음이나 교정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문법이 구조나 원리를 알아 가니까 가장 재미있고 어려운 것은 역시 발음이죠.
그는 이어 북한에서 7년 동안 영어를 배웠지만 단지 학문으로 배운 것이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철민: 북한에서는 영어가 당장 필요가 없어 학문 공부로 배웠는데 이제는 남한 사회생활에서 당장에 발 등에 불이 떨어진 입장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죠. 현실적인 입장에서 영어를 당장 써야 하고 입장이 완전히 다른 것이죠.
아울러 남과 북의 영어 교육이 다른 점이 많다며 무엇보다 남한은 영어 교육재료가 너무 다양하고 풍부해 자료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철민: 남쪽은 자율적인 공부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학습방법 이지 않아요. 그래서 북은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반 강제적으로 강요해서 배워주는 분위기라면 남쪽은 본인의 의지가 강해야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큰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자료는 여기는 너무 풍부합니다. 저도 자료를 선생님들과 같이 준비를 하기도 하는데 좋은 자료들이 너무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오히려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어떤 외부 자료 없이 교과서로만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남한에 와보니 마치 영어를 처음 접하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민: 인민학교가 4년제라 저희 때는 4학년 때부터 배우고 중학교 올라가서 6년 배워 7년이 된 것입니다. 북한은 테이프 자료는 없습니다. 교과서 위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영어교실에서는 영어로 된 영화를 감상하고 영어듣기 교육은 테이프를 사용합니다.
이철민 부장은 앞으로 지방에 살거나 직장 생활 등으로 시간적인 어려움으로 영어교실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탈북자 들을 위해 컴퓨터 인터넷을 통한 영어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