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사관 진입 탈북자 거취, 진전 있을 경우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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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명화 jangm@rfa.org

탈북자 가족 4명이 베트남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들어간 지 2주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희망하는 남한행은 아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덴마크 외무부 관계자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탈북자들의 거취에 대해 진전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외무부 관계자: Concerning this matter you asked about, I've talked to my colleague who's dealing with the case, and he said he won't have any update before tomorrow....

그러나 이 관계자는 남한시간으로는 30일 오후 5시, 워싱턴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경에 진전사항이 있을 경우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두었습니다.

이들을 제 3국으로 보내기 위해 접촉할 것으로 알려진 UNHCR, 즉 유엔난민기구 역시 이들 탈북자 4명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 태국 사무소의 키티 맥킨지 (Kitty Mckinsey) 선임 공보관입니다.

Kitty McKinsey: But I'm telling you we're not involved in NOrth Koreans in Hanoi in any case.

앞서 덴마크 외무부 영사 담당 수석관리인 라르스 투우슨 대사는 이들 탈북자 4명의 처리를 놓고 유엔난민기구를 접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맥킨지 선임공보관은 이 문제는 당사자인 남한정부와 덴마크 정부에 의해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 주재 남한대사관은 이 사태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해 대비를 이뤘습니다. 남한대사관 관계자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대사관 관계자: 그것은 사건/사고와도 관련이 없고, 저희 국민과 관련된 사안도 아니어서, 저한테는 전혀 그런 소식을 들은 바도 없구요, 저한테 보고 들어온 것도 없고, 그래서 전혀 아는 바가 없는데요?

남성 1명과 여성 3명 등 모두 4명의 탈북자는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 정문 옆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철문을 통해 대사관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현지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은 북한 대사관과 500m 거리에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남한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이들의 희망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남한언론들은 이들의 신병처리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