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경] 유튜브는 일상생활이지만

권은경-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사무국장
2020-02-14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우리 청취자분들은 인터넷을 활용하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이란 말은 들어봤을 겁니다. 로동신문 국제면 기사에서 일본과 미국, 남한을 비난하기 위해서 외국 인터넷 신문을 자주 활용하기 때문인데요. 인터넷 상에서 영상자료들만 올리고 볼 수 있는 인터넷 기구인 유튜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튜브는 영상자료를 공유하는 인터넷 플랫폼인데요. 2005년 2월 14일에 처음 등장해서 지금은 남한과 같이 보통 나라에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항상 활용하는 매체가 됐습니다. 유튜브는 2005년 3명의 20대 후반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개발해서 인터넷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2006년 11월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회사인 구글이 16억 5천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지금은 연간 총 수입이 150억 달러에 달하는 큰 기업이 됐습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수익을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구글에서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검색하는데 구글과 연결돼 있는 유튜브에서 필요한 영상 정보의 검색결과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를 거쳐서 인터넷이 대중화가 돼 문자로 된 정보의 확산이 일상화됐구요.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영상과 사진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서 일상화되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유튜브는 누구나 찍고 싶은 영상을 만들어서 자신만의 계정에 올릴 수 있고 그래서 개인이 텔레비전 통로로 운영할 수 있게 인터넷의 공간을 나눠주는 사이트입니다. 기록영화 형태도 좋고, 만화나 영화와 같은 극영화 형태도 가능합니다. 뉴스 보도처럼 카메라 앞에서 연설하는 영상도 가능합니다. 어떤 형식이든 제한이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누구누구 텔레비전’이라는 유튜브 상의 통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 텔레비전 같은 통로를 나 개인이 운영한다고 상상해 보시지요. 내용은 내가 전달하고 싶은 정보나 이야기, 지식 등 내가 생각해 내기에 달려 있습니다. 장사꾼이라면 파는 물건의 좋은 점과 사용방법을 설명하는 내 모습을 카메라에 찍어서 유튜브의 개인 통로에 올리면 됩니다. 학교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지식을 더 자세히 설명하는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 통로에 올리지요. 악기 연주나 노래를 하는 영상도 좋고, 역사를 설명하거나 영화나 책을 보고 느낀 소감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정치해설이나 비평을 하는 통로는 말할 것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진행하는 유명인사 강연이나 학술행사 등 발표회도 통째로 유튜브에 올려놨기 때문에 거기에 가지 않고도 강연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현재 3,100만개 이상의 통로가 존재하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의 분량은 매 1분마다 총 500시간 길이의 영상이 올라 온답니다. 어마어마한 정보의 양입니다.

7살 아동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통로도 있고요. 회사나 단체의 통로도 존재합니다. 심지어 전통적인 방식의 텔레비전 방송국들도 유튜브에 통로를 만들어서 방송내용을 공유합니다. 남한으로 온 탈북민들이 유튜브에 개인 텔레비전 방송국을 차려서 하고 싶은 말들을 전하는 탈북민들도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은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편리하게 지식과 정보, 오락거리를 공유하고 있는 반면에 유튜브가 통제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주로 전체주의 독재 국가들입니다. 아프리카의 독재국가 에리트리아는 간헐적으로 유튜브가 차단될 때가 있답니다. 수단도 대통령선거 시기 같이 특수한 경우에 유튜브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9년 12월부터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유튜브를 접속할 수 없지만 중국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튜브와 유사한 매체가 존재합니다. 북한 주민들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차단돼 있으니, 유튜브 같이 전 세계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영상 검색 도구도 북한 주민들에게만은 차려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북한의 조선중앙 텔레비전은 유튜브에 통로가 있습니다. ‘붉은별 TV’인데요. 조선중앙 텔레비전의 방송 내용과 북한 출판물들을 세계에 공유하는 통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로동신문 국제면에서 다른 나라 인터넷 사이트에 나오는 글들을 인용해서 남한과 일본을 비방하고 김 씨 일가 우상화 선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반대로 외부세계를 향해서는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조선중앙 텔레비전의 내용들을 외국에 알리려고 애씁니다. 여기에 북한 주민들만 빠져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인터넷 세계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만큼 인터넷이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이 국제화된 인터넷 세상에서 북한당국은 주민들만 아무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읽을 수도 없게 따돌리고 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