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획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자녀들에 관해 살펴봅니다.
지난 시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본처 이외에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던 성혜림과 고영희 등 여러 명의 동거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일은 이들에게서 난 배다른 자식들도 여럿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김정일의 장남은 첫 번째 동거녀였던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비밀리에 낳은 정남입니다. 첫 아들인 만큼 정남에 대한 김정일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의 수기 '김정일의 로얄 패밀리'에 따르면, 정남이 서너살 때 쉬하고 싶다고 하니 내의 바람의 김정일이 우유병을 들고 아들의 오줌을 직접 받아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정일은 김정남의 생일인 5월 10일을 위해서 매년 4월 중순이면 북한 호위사령부를 외국에 파견해 100만달러 상당의 선물을 사들이기도 했다고 이한영은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한영씨는 책 발간 뒤 남파 간첩에 의해 피살됐습니다.
올해 36살인 정남은 1980년부터 83년까지 모스크바와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제네바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졸업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김정남은 1997년경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 부장으로부터 경제를 배우며 후계자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는 인민군 보위 사령부등 핵심 요직을 거쳐 90년대 말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컴퓨터 위원회 위원장으로 맡아 북한의 각종 정보기술 산업정책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남은 2001년 위조여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밀입국 하려다 적발돼 국제적으로 큰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정남에 대한 김정일의 신임은 땅에 떨어졌고 권력 승계 구도에서도 밀려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김성민씨는 북한인들 사이에서 정남의 괴팍한 성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김정남이는 북한 평양내의 한 술집에서 실탄을 발사하는 등 북한인들 사이에서 성격이 괴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은 또 무용수 출신으로 가장 오랫동안 동거한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올해 25살의 둘째 아들 정철과 셋째 아들 23살의 정운, 그리고 이름이 여정 혹은 일순으로 알려진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정철과 정운도 정남처럼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의 수기 '김정일의 요리사'에 따르면, 김정일은 정철에 대해 너무 여자같다며 나쁜 평가를 내린 반면 자신의 체형까지 쏙 빼닮은 정운에 대해서는 될 성 싶은 나무라며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고 합니다. 남한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위원은 김정일의 후계자로 고영희의 소생인 정철과 정운 두 아들 가운데 한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장: 2002년부터 본격화된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에 대한 개인숭배 이것은 고영희에 대한 개인숭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적자라는 논리로 연결됩니다. 때문에 김정일의 여러 아들 중에 고영희의 아들이 후계자로 지명되는데 상당히 유리한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김정철이 다녔던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는 최근 이 학교 출신 동문들에게 일본 텔레비전 방송사가 김정철의 정보를 얻기 위해 동문들과 접촉하려 하니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김정일의 자녀들에 대한 신상이나 정보를 얼마나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일에게는 이외에도 첫 번째 부인 홍일천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혜경과 두 번째 부인 김영숙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설송등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설송은 아버지 김정일의 호위업무와 일정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진 바 있습니다.
워싱턴-이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