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획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김정일의 기쁨조'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주에는 김정일의 기쁨조가 어떻게 선발되는지, 그리고 하는 일은 무엇이며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김정일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가 자신의 수기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밝힌 기쁨조에 대한 목격담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수기에 따르면, 김정일의 연회에 불려온 기쁨조 여성들은 우선 의상부터 화려하고 선정적입니다. 후지모토씨는 그들의 의상은 마치 일본 텔레비전 오락방송에서나 볼수 있는 반라에 가까운 야한 복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번은 신천 초대소에서 열린 김정일의 연회에 갔는데, 디스코 춤을 추고 있는 다섯 명의 기쁨조 여성들에게 김정일이 느닷없이 옷을 벗으라는 명령을 내린 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춤을 추던 여성들이 천천히 옷을 벗고 있는데 김정일이 다시 옷을 다 벗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여성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거역할 수 없는 김정일의 명령이니 마지막 옷까지 전부 벗고서 알몸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자 김정일이 이번에는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너희들도 같이 춰'라고 말입니다.
김정일은 후지모토씨에게도 함께 춤을 추라고 명령했습니다. 김정일은 또 다시 명령했습니다. '춤을 추는 것은 좋지만 만져서는 안돼, 만지면 도둑이야' 라고 말입니다. 한편, 후지모토씨는 김정일의 도움으로 기쁨조 여성이였던 왕재산 경음악단의 엄정녀와 재혼하기도 했습니다.
기쁨조에 대한 또 다른 증언은 남한에 망명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씨를 통해서 나왔습니다. 이한영씨는 자신의 수기 '대동강 로얄 패밀리'에서 기쁨조는 연회장에서 김정일의 측근들과 노래와 춤은 물론 함께 술도 마시며, 주패놀이 등 게임도 즐긴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영씨는 김정일이 아주 기분 좋은 날이면, 측근들에게 상대 여성을 골라잡고 함께 잠자리를 해도 된다고 허락 하는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물론 이런 일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왕재산 경음악단 출신으로 기쁨조의 일원이었다는 탈북자 윤명순(가명)씨는 기쁨조 여성들 중에는 김정일이 눈에 띄어 특별한 총애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씨는 그러나 기쁨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명순: 김정일이가 갑자기 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이쁘고 몸매도 뛰어나고 인물도 거뜬하면 그거를 딱 눈여겨 봤다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저 여자 참 괜찮게 생겼다 이렇게 얘기만 하면 그 비서가 따라 다닐 거 아니예요. 그 비서가 듣고 그 여자를 데려다 준데요. 그걸 비난했다간 언제 어디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다 말을 조심하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한편, 이한영씨의 ‘대동강 로얄 패밀리’에 따르면, 김정일의 기쁨조 여성들 가운데는 외국 여성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일은 주로 연락부 공작원들이 맡는데 주로 외국에 나가서 여자들을 납치해 오거나 정식 계약을 맺고 들여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평양에 데리고 온 여자들은 태국, 필리핀 출신도 있고 아랍, 일본, 유럽 여자 등 인종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김정일의 연회에 참석해 공연도 하고, 또 대남 여자 공작원들에게 필요한 어학이나 예절, 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이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