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획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김정일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까지 김정일이 여러분들의 충성의 외화벌이와 각종 불법행위를 통해 번 수 십억 달러의 외화를 해외에 감춰두고 있으며, 또 이와는 별도로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을 전담하는 조선노동당 39호실을 통해 비자금을 관리하면서 마음대로 운용해 쓰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도대체 김정일은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쓰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9호실의 비자금은 대남공작과 김정일과 그 가족들의 호화스런 생활 유지, 그리고 그를 따르는 측근들을 관리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체코주재 조선신발기술 합작회사 사장 출신 탈북자 김태산씨는 39호실 자금은 당 간부들 사이에서 '김정일의 혁명자금'이라고 불리며 김정일 외에는 누구도 손댈 수 없는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산: 김정일이 사치를 누리는 데, 주로 먹고 노는 데 주로 쓰입니다. 인간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그런데 연회를 많이 하니까 간부들을 같이 먹이죠. 인민들은 먹이지 않지만 간부들은 먹입니다. 그리고 김정일이 사는 집 꾸리고 이러는데 많이 쓰이고 그 다음에 간부들에게 선물주고 하는데 많은 양이 쓰입니다. 그것을 장군님의 혁명자금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 관련 자료와 고위 탈북자들의 수기에 따르면, 김정일과 그 가족들이 사용하는 생활 용품은 거의 외국제품이고 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까지도 프랑스제 샴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7, 8월 삼복더위에도 김정일은 유럽 각지에서 수입한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또 김정일이 매일 먹는 음식들도 러시아에서 수입한 캐비어 즉 철갑 상어알부터 일본에서 수입한 다랑어 초밥까지 최고급들입니다.
이 돈은 특히 김정일이 자신의 측근 관리를 위한 통치 자금으로 쓰이고 있는데 서방의 고급 상품들을 구매해 자신과 측근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구매품목 중에 하나가 독일의 고급 승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입니다. 김정일이 측근에게 주는 벤츠의 번호는 모두 216으로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216은 김정일의 생일을 의미하며 이 차를 탄 사람은 특권층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스위스에서 만든 최고급 시계 롤렉스, 그리고 일제 전자 제품, 프랑스산 고급 코냑과 포도주들도 김정일이 측근들에게 자주 주는 하사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39호 자금은 김정일 가족들의 해외요양과 유학생활 비용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김정남이 2001년 일본의 나리타 공항으로 들어오다 발각되어 추방될 당시 지니고 있던 달러 뭉치와 명품만 보더라도 김정일의 가족들이 외화를 얼마나 흥청망청 쓰고 다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나이 30세였던 김정남은 가방에 100달러 지폐가 가득 차 있었고 손목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고급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갑에는 달러와 엔화 고액권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또 성혜림은 러시아에서 요양 중이던 당시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녔으며, 한번 평양에 다녀올 때마다 김정일로부터 10만에서 15만달러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또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김정철은 한때 스위스 베른에서 고급 아파트에 머물며 유학생활을 했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가수 에릭 클립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경호원과 젊은 여성을 대동하고 독일을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이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