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영윤, 박성우, 이현주 xallsl@rfa.org
한국에서는 주말이면서 외식을 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맛있는 ‘치킨’ 같은 것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에서 닭튀김을 흔히 ‘치킨’이라고 말하는데요, 한국의 치킨 가게가 평양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서울의 박성우 기자 연결합니다.
평양에 남한 치킨 프랜차이즈 1호점 오픈
한국의 치킨(닭튀김) 가게가 평양 어디에서, 언제 문을 엽니까?
네, 서울에서 ’맛대로촌닭’을 운영하는 최원호 사장은 오는 15일 평양시내 개선문 인근에 북한 1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게 규모는 백평 정도고요, 한번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달도 해주고 하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치킨 가게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생맥주에 치킨을 주문하면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해주는 남한의 치킨 가게와 다름없는 ’치킨 프랜차이즈’ 1호점이 들어서는 것입니다.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예를들어 한 외식업체가 음식점을 차린 다음에 자기들의 음식점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독점적으로 분점을 내주는 사업을 말합니다.
치킨 종류도 남쪽과 똑같은 것을 파는 건가요?
아무래도 북한 주민들의 입맛을 겨냥해야 하니까요, 이 점포는 평양식과 서울식을 합친 닭튀김을 선보입니다. 양념 튀김과 통구이 등 12가지 종류의 닭 음식과 대동강생맥주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한과 같이 전화를 통해 주문을 받은 뒤에 오토바이 5대로 평양시내 구석구석에 배달도 할 예정입니다.
최원호 사장은 어떻게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합니까?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최 사장은 닭고기 가공, 유통사업을 16년째 하고 있고 남한에서는 잘 나가는 사업가로 통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5년 11월 첫 방북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지 꼬박 2년만에 결실을 본 것입니다.
최 사장은 그 당시 아는 사람을 통해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를 접촉한 뒤 6차례나 방북한 끝에 최종적으로 북한 락원무역총회사와 합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최원호 ‘맛대로촌닭’ 사장: 작년에 핵 실험 했을 때 다른 데는 다 어렵다고 할때, 그 때도 저는 10월 핵실험 했을 때 11월달에 평양에 들어갔죠. 마찬가지 어렵다는 것은 혼자 하려고 하니까, 전부 다 믿어주지 않지 않습니까? 저것이 되겠어? 모든 사람들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을 외롭게 싸우려고 하니까 힘들죠.
어렵게 성사됐으니 포부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최원호 ‘맛대로촌닭’ 사장: 기왕 시작한 것 우리 토종 브랜드를 최고 브랜드로 만들려고 하면 평양에서도 꽃을 피우고 북한 지역에도, 평양 지역에도 20, 30개 매장을 내고. 그 이외 도시도.. 앞으로 미래를 보면 5년, 10년을 내다보고 가는 거죠. 지금 눈앞에 것만 봐서는 물론 부정적으로 볼 수 있죠. 그래서 저는 향후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들어가는 겁니다.
북한내 조선협력단지 건설 실사단 방북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내 조선협력단지 건설을 위해 남측이 현지실사에 나선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산업자원부는 2일 최평락 산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이 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남포와 원산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방북하는 현지 실사단은 2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산자부와 통일부 등 정부부처 인사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 강림중공업, 오리엔털정공 등 조선 기자재업체는 물론 조선협회와 전력문제를 맡게 될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포함됐습니다.
현지 실사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산자부는 "실사단이 해당 지역 지형과 기후 등 입지 여건과 용수, 전력, 통신 등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사하게 되며 북측과도 단지 건설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조선업계는 서해안 남포쪽은 수리 조선소, 동해안 원산.안변 주변은 선박 블록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북한 황해도에서단군,고조선 시대 고분 발굴
북한에서 고대시대 고분들이 발굴됐다는 소식입니다. 이현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단군과 고조선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고분들이 북한에서 발굴됐다면서요?
네, 재일본조선인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일 북한 황해남도 은천군 정동리에서 단군 및 고조선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고분들이 동시 발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발굴팀이 최근 정동리 일대에서 발굴조사 작업을 벌여 이 고분군을 발견했고 "특정한 구역안에서 무덤형식의 변천과정을 해당 역사적 시기별로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발굴 사례는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발굴된 고분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이번에 발굴된 고분은 단군.고조선시기 고인돌 무덤 70기와 돌관(석관)무덤 2기 고구려시기 돌칸흙무덤(석실적석총) 2기, 고려시대 돌칸흙무덤 1기 등이며 모두 정동리 중심부에 있는 망산을 중심으로 사방 4㎞구역 안에 집중 분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고구려시대 돌칸흙무덤이 일정한 곳에 집중돼 있는 것이 아니라, 고대시기의 고인돌 무덤, 돌관무덤들과 어울려 있고 돌칸 흙무덤 가운데에 고려시기의 무덤도 분포돼 있는 점이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습니다.
이번 발굴에 대한 북한 고고학계의 평가는 어떤가요?
북한 고고학계는 이번 발굴조사가 단군.고조선의 역사를 더 과학적으로 정립하고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어진 민족문화의 계승을 설명하는 데 매우 가치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단신
한국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일 북한 평양 모란봉 현지에서 손덕헌 부지부장 등 노조관계자 20여명과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수수 국수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준공된 옥수수 국수공장은 1천800여 평방미터 규모로 공장과 창고가 있고 하루 2톤,약 만3천명분의 국수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동안 한국의 KBS방송을 통해 방송돼오다 1일 종영한 최초의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이 올해 안에 북한에서도 방송될 예정입니다. KBS 드라마기획팀의 나상엽 PD는 “지난달 중순 북한으로‘사육신’의 원본을 보냈다”면서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올해 안에는 북한에서도‘사육신’이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부와 통일부가 주최하고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과 북한이탈주민 후원회 등이 주관하는 ‘2007 새터민 채용한마당’ 행사가 이번달 20일에 열립니다. 이번 채용 한마당 행사에는 새터민이 선호하는 기획행사를 실시하고, 구직자의 호응이 예상되는 직업훈련 체험관과 직업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벤처와 정보통신업체, 우수 중소기업 등 30여개 구인업체와 구직자 5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가을 개편을 맞아서 다음주부터는 <서울통신>이 <서울,서울,서울>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더욱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여러분들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반 대중들은 물론 다른 가수들의 칭송을 받고 있는 남한의 가수 유재하 씨 노래 들으면서 서울통신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