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광출 seoul@rfa.org
어려분 안녕하세요. 아프간 탈레반 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가운데 한 명이 또 희생됐습니다. 정말 고귀한 생명을 담보로 잡고 들어주기 어려운 요구를 한다는 것, 이것은 정말 괘씸하고 용서 받지 못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속히 인질들이 가족 품에 안기기를 기원합니다.
아프간 탈레반, 한국 인질 희생
오늘 첫 소식은 아프간 인질 희생에 따른 국제사회의 반응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우 기자, 먼저 아프간 정부의 반응은 어떤가요?
한마디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 AIP통신과의 통화에서 두번째 인질을 살해한 뒤에도 아프간 정부가 자신들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한국민이 한국 정부와 아프간 정부에 대해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 죄수를 풀어주도록 압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반응은 어떤가요
미국 정부는 테러세력과는 협상은 없다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달 5∼6일에 부시 미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는 이 회담에서 한국인 피랍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릴랜드 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양국 정상회담은 이번 인질사태 해결의 핵심인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에 대해 양 정상이 어떤 결정을 도출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테러세력과는 타협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공개적으로 아프간 정부에 수감자-인질 교환을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석방교섭이 파국으로 치닫고 무장세력에 의한 추가 인질 살해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무력동원을 통한 `인질구출 작전' 카드가 본격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 성장, 국민들 혜택 못받아
화제를 바꿔보지요 중국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경제성장의 혜택을 못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요..?
중국과 인도가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그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23개국(홍콩,마카오 포함)의 가계 실질 최종소비를 조사한 결과 홍콩이 1인당 12만5천303 홍콩달러(미화 1만6천19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대만이었고 가포르, 브루나이, 마카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계 실질 최종소비에는 개인 구매는 물론 교육, 의료보험 등 정부 제공 부문도 포함돼 있으며 국민의 생활수준과 복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인도 국민의 생활 수준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의 경우 실질 최종소비는 1인당 연간 1천470달 러였고,인도는 1천202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의 실질 최종소비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는 네팔,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5 개 나라였습니다.
공통점이라면 과거에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시행한 나라라는 점이 있겠네요. 네 박성우 기자 수고했습니다.
세계 뉴스: 중국 위생 문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세계 뉴스 둘러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중국으로 가봅니다. 중국산 식품의 위생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명화기자, 중국산 식품 위생 문제 때문에 미국관리들이직접 중국에 들어갔지요.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가 더 커진 것은 폐지로 만든 가짜 고기 만두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 보도가 시청률을 올리려는 방송사 직원의 조작이고 날조된 것이라고 몰아세웠지만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실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종이 만두 사건을 대단히 심각한 위생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언론들이 지적한 중국 제품의 위생 불량 사례는불량 애완동물 사료, 독성 치약 그리고 남한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납이 들어간 수산물이라든 중금속에 오염된 각종 마른 생선류 등 일일이 거론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지적입니다.
미국 이나 남한 뿐이 아니라 일본도 중국산 식품의 위생문제를 문제 삼고있고요. 유럽 연합도 이에대해 큰 우려를 하고있습니다. 이 같은 국제적인 비난과 우려에 대해 중국정부는 식품 제조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새 규정을 발표하는 가 하면 관영 언론을 통해 중국 식품 업체들의 위생관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워낙 국제사회의 인식이 안 좋아 빠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맞서 급기야 외교부대변인이 국제사회를 오히려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중국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국제사회와 언론들이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중국산 식품의 위생 문제를 대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성명까지 내놓았습니다. 이런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미국의 식품관련 관리들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 결과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에 새로운 갈등이 외교문제로 까지 번질 가능성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네 장명화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단신
단신 1>>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반성하는 전.현직 일본인 교사들이 31일 오전 명성황후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홍릉을 찾아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한.일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 회원 13명은 이날 명성황후 무덤 앞에 일본 전통 가오리연과 목각 탑을 놓고 예를 갖춰 네 번의 절을 하는 등 참배했습니다. 구마모토현 가와치 소학교의 현직 교사인 야마노 고지씨는 "선조들이 정치적 목적과 그릇된 생각으로 시해 사건을 저질렀다"며 "교사로서 정직하게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홍릉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은 2004년 일본 구마모토현 전직 교사들이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한.일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했습니다.
단신 2>>
미국으로 수출된 경기미(米)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짝퉁 경기미'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미의 수출시장 분석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경기도 관계자들은 그곳에서 미국산 칼로스 쌀이 `이천쌀'로 둔갑해 팔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짝퉁 경기미는 값도 싸서 20㎏짜리 1포대에 16달러에 팔리고 있어 경기미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칼로스 쌀보다는 10% 정도 비싼 가격이라고합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국에 사는 우리 교포들이 보통 한국쌀을 먹고 싶어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이천쌀을 좋아해 이를 이용한 악덕 상술이 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짝퉁 이천쌀'은 1-2년 전부터 등장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서울 통신 여기까지입니다.
제작 구성에 이현주 기자 진행은 저 이광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