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신] 국제백신연구소, 북한 어린이 백신접종 추진

서울-최영윤, 박성우 / 도쿄-채명석 seoul@rfa.org

서울 거리는 요즘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는데요, 가을하면 단풍을 빼놓을 수 없죠? 제가 8년전쯤 북녁의 금강산에 가서 직접 단풍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남쪽의 설악산이나 내장산도 못지않게 단풍으로 유명한데요, 올해 설악산 단풍이 예년만큼 아름답지 않다고 하네요. 그게 다 기상이변으로 지난달 유난히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이 많아서라고 하는데요. 기상이변 때문에 예쁜 단풍 구경도 옛말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국제백신연구소, 북한 어린이 백신접종 추진

첫 소식은 국제백신연구소가 북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박성우 기자와 알아봅니다.

서울대 연구공원에 있는 국제백신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의료사업 얘기가 있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17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 어린이 백신접종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19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북한 어린이 3천명을 대상으로 북한 의과학원과 협의해 세균성 수막염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연말께 북한의 두 도시에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국제기구 가운데 최초로 1997년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범세계적인 어린이 전염병 예방과 백신 연구개발과 백신의 보급ㆍ접종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연구소입니다.

북한 여자청소년축구 우승

북한 여자축구 소식 들어와 있네요?

네, 19세 이하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07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세 이하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주장 라은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세 이하 여자청소년(U-20)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은 내년 칠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과 일본 전에 앞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3-4위전 결정전에서 한국은 후반 32분에 중국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해 4위에 그쳤습니다.

KBS 남북 복싱 대회 생중계

개성시에서 열리는 남북복싱대회가 남한으로 생중계된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남한의 스포츠전문 채널 KBS N스포츠는 19일 오후 1시부터 북한 개성시 학생 소년궁전 체육관에서 열리는 남북복싱대회인 WBCF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매치를 생중계합니다.

KBS N스포츠는 17일 "2차 정상회담 이후 첫 남북공동행사인 이번 대회는 30여 명의 중계인력과 중계차가 직접 육로를 통해 개성시에 들어가 생중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면서 "남측 500여 명의 관광객이 이 대회를 관전할 예정으로 북측 개성시 주민과 어우러져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복싱대회는 2004년 10월 중국 선양 1차대회를 시작으로 선양과 평양에서 두 차례씩 열렸으며 지난해 6월 금강산에 이어 이번에 15개월 만에 개성에서 6차대회가 열리는 것입니다.

일본, 한국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

오는 12월 치러지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이웃나라 일본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쿄의 채명석 특파원 연결합니다.

일본이 남한의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첫째는 대북정책의 향방 때문인데요. 일본 언론들은 정동영 후보가 통일부 장관 시절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가 당선될 경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햇볕 정책을 그대로 답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북 유화정책에서 선회하여 압력과 대화 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대북 퍼주기에 그 원인이 있었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 우파 정권의 등장 즉 이 후보의 당선을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익세력도 납치문제 뿐아니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도 이명박 후보의 우파정권이 들어서면 한미일 공조체재가 더 공고하게 굳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노골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노무현 정권 발족이후 한일관계가 크게 후퇴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일본의 우익세력들은 우파정권인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한일관계가 다시 원상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중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까?

일본언론들은 남한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형태로 이명박후보가 크게 리드하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최근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아직은 예측을 불허하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동영 후보가 민주화 세력의 결집에 성공할 경우 이명박 후보와 막상막하의 선거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신

세계 191개 나라 2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세계 표준시각 16일 밤 9시부터 하루동안, (한반도 시간으로는 17일 오전 6시부터 하루)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미레니엄 개발 목표’를 지지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였습니다. 인도에서는 최하층인 달리트 2만여명이 행진을 벌였고,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2만5천여 곳의 학교 등에서 빈곤 촉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유엔 직원들과 시민단체들의 참여로 빈곤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빈곤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비정부기구, NGO들의 참여로 진행됐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아드라 코리아(ADRA KOREA)는 시멘트와 철근, 텐트 등 1억7000여만원 어치의 구호물자를 지난 13일 개성을 통해 금강군에 직접 전달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금강군 지역의 50%가 수해로 피해를 입어 도로와 주택, 농작물, 논 등이 큰 피해를 입은데 대한 구호적 성격의 지원이라고 아드라코리아 측의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