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신]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 계획, 미 의원들 금강산 방문 외

서울-이광출, 최영윤 / 도쿄-채명석 seoul@rfa.org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할 것 같다는 소식과 에드 로이스 미 의원 등 하원 의원 3명이 금강산을 방문한 소식, 오사카 세걔육상 선수권대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 계획, 미 의원들 금강산 방문 외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할 것 같다는 소식을 최영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언제 무슨 일로 가나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 최고지도부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퇴임하는 2012년 이후 중국을 이끌어갈 후계자 인선을 완료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중국 지도부가 정비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해서 10월 초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내용 등을 중국에 통보하고 차기 지도부와 상견례도 한다는 추측입니다.

중국 고위 외교소식통들은 29일 "김정일 위원장은 오는 10월 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17전국 대표대회이후 중국을 방문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과 중국 양국 정상회담은 오는 11월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목적과 관련해서는 "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들은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의원들이 금강산 간 소식 들어와 있지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인사로 꼽히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 하원의원 3명이 미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금강산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대북 경협을 상징하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 가운데 금강산 사업에 대해선 북한에 큰 규모의 현금이 흘러들어간다며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따라서 미 의원들의 이번 방문이 미국의 금강산 사업에 대한 시각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들어가는 기름을 공급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수해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이 수해 때문에 2단계 비핵화 조치 이행의 대가로 북한이 받을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 중 중국이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던 중유 5만t 공급이 수해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해 때문에 중유 공급 관련 시설에 이상이 생긴 탓인지, 수해 복구에 인력을 투입하느라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어서 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수해 여파로 중유 제공이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오사카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소식

지금 오사카에서는 제11회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수십년 만의 폭염으로 전반적으로 기록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대화 5일째를 맞이한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의 이모저모를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도 참가했나요. 남한 선수들의 기록은 어떻습니까?

예, 북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한명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남한은 남녀 도약, 마라톤, 경보 경기 등에 11명이 참가했는데요, 대회 개막일인 25일 벌어진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박주영 선수가 15위, 김영춘 선수가 24위, 이명성 선수가 26위를 기록하여 공식 메달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단체전은 메달을 차지했지만 대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십년 만의 폭염으로 남한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일류 선수들도 기록이 저조하다고들 하던데요.

세계 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사카 지방의 날씨는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첫날 열린 마라톤 경기에서 케냐의 루크 키베트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기록은 2시간15분59초로 세계 선수권 대회 마라톤 기록 중 가장 나쁜 성적이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폭염을 고려해서 출발 시각을 오전 7시로 앞당겼지만 당시 이미 28도였고 습도도 81%에 달했습니다. 선수들이 나가이 스타디움으로 들어 올 때는 이미 34도까지 올라갔는데요. 작렬하는 태양과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해 출전 선수의 30%에 해당하는 28명이 도중 기권했습니다.

경보 레이스에서도 42명 중 3명이 도중 기권했고, 20킬로미터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에콰도르의 헤페르손 페레스 선수는 골인과 함께 쓰러져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다행히 단거리 경기는 폭염을 피해 결승 등을 저녁 시간대에 치르고 있기 때문에 세계 일류 스프린터 선수들은 그나마 최소한의 콘디션을 유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사카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는 오는 9일2일 여자 마라톤 경기를 끝으로 폐막되는데요. 35도를 넘나드는 한낮의 폭염과 높은 습도 등으로 사상 최저의 기록을 남긴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12회 대회는 남한의 대구에서 치러지지요?

그렇습니다. 대구 대회는 2011년, 오사카 대회 일정과 비슷한 8월27일부터 9월4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인데요.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는 보통 8월초에 치러져 왔지만, 분지로 둘러싸인 대구가 매우 더운 도시라서 일부러 일정을 약간 늦춘 것입니다.

그러나 대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폭염으로 멍든 오사카 대회를 지켜보면서 경기 출발 시간을 재조정하는 방법 등 폭염 대책을 다시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려지고 있습니다.

단신

그 동안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제는 사실상 물러간 것으로 기상청이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전해진 북한 날씨는 거의 가을 수준인 것 같습니다. 남쪽에는 어제와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비 피해가 좀 났습니다. 내일도 비는 계속 될 것이라는 예보지만 남쪽 시민들은 오히려 더위를 식힐 수 있다면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남북해운합의서에서 북한 선박 입항 항만으로 지정된 속초항에 최근 북한 화물선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남북 간 물자교류의 새로운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4년 5월 남북이 맺은 해운합의서에서 속초항이 북한 선박 입항항으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지난 24일 가리비 14t을 실은 223t급 북한 화물선 대흥2호가 처음으로 입항한 데 이어 28일에도 대흥2호가 송이 3.3t을 싣고 입항했고 수입업체들은 연말까지 가리비 200여t과 송이 100여t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어서 북한선박 입항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속초항 항만지원센터의 관계자는 "남북해운합의서에서 북한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지정한 동해안 항만은 속초, 포항, 부산 등이 있으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속초항이 선박운항 거리가 짧은데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어 북한 선박 입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