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광출, 최영윤 / 도쿄- 채명석 seoul@rfa.org
최근 수해로 북한 각지의 쌀 가격이 한때는 수해이전보다 2배가까이 올랐다고합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 대북 인권.지원단체가 전하는 것을 보면 "함경남도 함흥의 쌀 가격이 ㎏당 2천원으로 올랐다가 16일부터 날씨가 개면서 천800원(북한돈)으로 조금 하락했다"면서 "닷새가 지나도 쌀값이 좀처럼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쌀값이 뛰면 옥수수 등 다른 곡물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취약계층에 대한 타격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있는데요 먹고 사는 문제는 인간의 기본인데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참 답답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남북한 뉴스
수해 때문에 난린데도 김정일 위원장은 잠잠합니다. 어디에 있는 것인지 최영윤 기자와 알아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수해 전에는 군부대 시찰 소식을 북한 켈레비젼이나 신문들이 다뤘는데 비 난리가 난뒤로는 잠잠한데 어찌된일인가요?
김정일 위원장의 동정이 전해지지않은 것은 지난 13일이\x{d6d5}니다. 이때 북한 텔레비전은 김 위원장의 함남 일대 공장과 군부대 시찰을 전했습니다. 그 뒤 북한 언론이 매일 수차례 수해와 복구 상황을 전하고, 북한 당국도 남한과 국제기구 등 에 긴급구호를 요청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동향은 전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방송은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혁명 과업 수행과 사회와 집단을 위한 일에서 모범을 보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 서울의 대북 전문가들도 지금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있습니다.
탈북자 만명시대라고 하는 탈북자를 위한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이 설립 8년 만에 100기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하네요?
하나원은 23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 본원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28일 입소한 100기생 134명에 대한 교육이수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99년 7월 8일 하나원이 개소하면서 1기생 20명이 입소한 이래 지금까지 배출한 교육이수생은 9천712명으로 늘어났다. 교육은 초기 13주에서 10주로 줄었다가 현재는 8주(280시간)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여성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 현재 교육이수생 가운데 여성이 약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회의원들이 금강산에 들어가지요?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이 포함된 미 하원 의원단이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방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미국 정부와 의회는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자본주의 교육과 시장경제로 유도라는 측면에서 타당성을 인정하고있는 분위기지만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해선 북한에게 현금을 줘서 이 돈으로 북한이 무기구입에 쓴다면서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습니다.
북한을 붕괴시켜야한다는 대북 강경론자인 로이스 의원이 포함된 최초의 미 의원 방문단에 대한 북한 당국의 반응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있습니다. 이들은 29일 오후 늦게 금강산을 방문해 서커스 공연을 보고 외금강 호텔에서 묵은 뒤 이튿날 구룡연 등 금강산 관광지 전반을 보고 서울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일본 뉴스
일본이 17년만에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비상 조치를 발동했다고 합니다. 채 기자, 비상 조치를 발동한 이유는 뭡니까?
예, 도쿄 지방 등 일본의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는 도쿄전력이란 회산데요. 이 회사가 운영하는 니가타 현 가시와자키 시에 있는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가 지진의 피해를 입고 현재 운전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도쿄 전력은 이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도권 일대 전력 수요의 약 2할 가량을 충당해왔는데요.
현재 7기의 원자로의 안전 상태를 점검중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가동할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업친데 겹친격으로 올해 일본은 수십년만에 폭염이엄습하여 각지에서 최고 4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공급 능력을 뛰어 넘는 6천만킬로와트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이에 큰 위기감을 느끼고 어제 17년만에 23개 공장에 대해 전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비상조치를 취했습니다.
정부와 도쿄 전력의 요청으로 세라믹을 생산하고 있는 쇼와 전공이란 회사는 24시간 가동해 오던 요코하마 공장을 전력 수요가 피크를 맞이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생산을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요전기란 회사는 공장과 사무실의 냉방 온도를 28도까지 올려 매일 사용하고 있는 전력의 1할가량을 삭감할 예정입니다.
백화점이나 상점가도 정부의 요청으로 에어컨의 설정온도를 28도까지 올리고 있는데요. 이대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전력 수요가 높아지면 일시적으로 가동을 정지하는 공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일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 부족하면 우리는 먼저 북한을 따올리게 됩니다만,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일본에서 전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든 일인데요. 평소 일본의 각 전력 회사들이 발전소를 관리 운영하는데 큰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게 일본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예컨대 도쿄 전력의 가리와 원자력발전소는 지진으로 화재가 일어나고 방사능을 포함한 냉각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이 밝혀져 얼마전 국제력 원자력기관의 정밀조사 까지 받았는데요. 도쿄 전력의 시오바라 수력발전소는 데이터를 수정한 사실이 밝혀져 사용이 정지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전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한마디로 시설이 노후화되고 연료가 부족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최신식 시설에 풍부한 연료를 보유한 일본에서 전기가 부족한 것은 자연재해 즉 무더위 탓만이 아니라, 발전소를 관리 운영하는 직원들이 근무를 게을리 하다 사고를 일으키고 전력회사는 그런 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소위 은폐 체질이 야기한 인재 즉 사람이 일으킨 재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신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과 협력업체들이 모금한 10만달러 상당의 수해지원 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에 전달키로 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각 기업 소속 북측 노동자 가운데 수재민을 가려내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문 협의회 회장은 "개성공단에서 사업하다 보니 북측의 어려운 사정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노래는 너영 나영입니다. 부르는 사람은 김용우 퓨전 국악이라고하는데요 우리 전통 국악에대가 피아노라든지 미국 재즈풍의 배경 합창을 넣었습니다. 역시 우리것은 좋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