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광출, 장명화 / 중국-김준호 seoul@rfa.org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북한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역시 나무심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란 것인데요 이에 대한 대규모 세미나가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장명화 기자와 알아봅니다.
북한에 나무심기 시급
Q. 오늘 세미나 내용 간추려 주시죠.
한마디로 황폐한 북한의 산림을 복구해야 북한의 홍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간단체 연대기구인 '겨레의 숲' 오정수 이사는 24일 겨레의 숲과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연례적인 북한의 홍수피해와 관련해서 산림복구 사업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원칙적인 수준일지라도 산림분야의 지원.협력사업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산림환경협력위원회 구성을) 계속 미루더라도 우리 정부가 더욱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정수 이사는 "1960~80년대 우리나라 농가소득 개선의 일등공신이었던 밤나무.뽕나무단지 등도 남북 공동임업 발전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단기간에 수확이 가능한 식.약용 임산자원단지 등 임가공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산림특구 조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이번주 토요일 방송되는 RFA 자유아시아 방송 주간 초점에서 녹음 중계할 예정입니다.
Q. 남측의 유명 닭고기 튀김 업체가 북한에 닭 농장을 세우는 계획이 발표됐지요?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는 다음달 중순께 담당 임원이 방북해서 북측과 농장 설립 계획을 협의하고 금강산 인근 삼일포 지역과 황해도 사리원 가운데 한 곳을 골라 농장 설립지역을 확정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기공식을 갖는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 두 지역은 모두 개성공단 밖에 있어 농장 설립이 확정될 경우 우리 기업의 북한내 직접투자 지역이 확대돼 과거 개성공단 설립에 못지않은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마니커는 설명했습니다. 닭고기 가공 업체인 마니커 관계자는 "휴전선에 인접한 동두천 공장과 북한 지역의 농장을 연계하면 남측은 품질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고 북한은 소득증대와 고단백 먹거리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기대효과를 성명했습니다.
Q.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 단체에서 개설한 인터넷 게시판에 다양한 의견이 몰리고 있다는 뉴스가 서울에서 나왔는데요?
다양한 의견 중 흥미있는 것을 간추리면요 남과 북이 영문으로 코리아라고 표시할 때 지금은 KOREA로 쓰는데 이것을 corea 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일제가 이것을 강제적으로 C에서 K 로 바꾼 것이니까 다시 원상회복 시키자는 것입니다.
남북간 화폐를 통합해서 단일 화폐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고요. 다른 시민은 북한내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한 논의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떤 이는 개성관광은 분단의 벽을 허물고 남북한 간의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상생의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개성관광 즉각 개시'를 남북 정상이 합의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께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 하시다면 사이트(http://www.peacetalk2007.org)에 의견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눈물과 고통의 아리랑 축전
북한이 수해 중에서도 대규모 군중을 동원하는 아리랑 공연은 그대로 실시중이라고 해서 비아냥도 있고 우려의 목소리도 많은데요 사정이 어떤지 중국의 김준호 특파원과 연결해 알아봅니다.
Q. 북한의 수해로 인한 중국에서의 관광객이 제대로 관광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생기는데, 어떻습니까? 관광객이 지금 들어가고 있나요?
예, 며칠 전부터 관광객이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단동에서 열차로 신의주까지 가서,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북한열차로 갈아 타고 간다고 합니다.
Q. 관광 코스가 어떻게 된다고 합니까?
평양일대와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이 주 관광코스인데요, 일정에 따라 관광지가 조정이 됩니다. 2박3일,3박4일 4박5일등의 관광 상품이 있는데, 3박4일 상품이 손님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관광요금은 3박4일 기준 중국 돈 2500원, 우리 돈으로 33만원 정도 되고요 하루에 500원(중국 돈) 정도가 가감이 됩니다. 어떤 상품 이든 지간에 아리랑 축제 공연이 관광 코스의 백미입니다.
Q. 아리랑 축제공연 예기가 나왔으니 그 예기를 더해보도록 하지요. 대규모 홍수로 인하여 공연에 지장이 있었을 터인데 이번 홍수로 영향이 없었나요?
왜 없었겠습니까? 그 동안 못하다가 어제(8월23일)부터 다시 재개 한다는 소식입니다.
Q. 아리랑 축전공연에 대하여 좀 설명해 주시지요.
예, 이 공연이 원래는 88서울 올림픽 때 맞불개념으로 준비해서 시작 된 것이었지요. 남한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김을 빼기 위한 것으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이젠 중요 관광 상품으로 자리 매김 한 것입니다. 평양 5-1경기장에서 개최되는데 그 규모가 어마 어마 합니다. 5-1경기장 관중수용능력이 15만이고 매스게임에 동원되는 요원이10만이라고 하는데
1만을 잘못 말한 게 아니냐니까 아니래요 15만이 맞는답니다. 공연시간은 1시간 반 정도랍니다. 외국인 관람요금은 미화 50달러로 아주 비싼 편입니다.
Q. 경기장 수용능력이 15만이라고 하셨는데 관중이 다 찬다고 합니까?
매일 하는 공연인데 다 채울 수가 있겠습니까. 공장이나 학교 학생들을 동원하여 빈자리를 메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제로 동원되어 구경을 했다는 사람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돈을 (많은 돈은 아니지만) 얼마씩 내고 봤다고 합니다. 자기의사와 상관없이 동원된 것인데 왜 돈을 내야니까 "위에서 그렇게 하라는데 어쩝니까?" 그러더라고요.
Q. 10만이 동원되는 매스게임이라면 그것도 매일 하는 공연이라면 이에 대한 뒷얘기도 많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대규모 매스게임을 하려면 군에서도 하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요원들이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주로 학생들인데 그 훈련이 6개월 정도의 강 훈련인데 고단하기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거기에 참여 하는 요원들에 대하여 보상도 변변치 못하다고 해요.
자기친구가 그 행사요원으로 선발되어 참여했다는 어떤 화교의 말을 들어 보았는데 공연 끝나면 색 테레비 (칼라 TV)하나씩 주겠다고 해놓고 안 주었다며 불만을 토로 하는 예기를 들었답니다. 몇 년 전 얘기입니다. 보는 사람은 즐거울지 몰라도,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눈물과 고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단신
캐나다의 밴쿠버가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 미스트는 밴쿠버가 범죄와 테러 위험이 낮고 교통과 통신 등이 잘 발달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 10위 안에는 호주의 시드니를 비롯해 호주의 도시가 4곳이나 들어갔습니다. 서울은 교통난과 높은 범죄율로 살기 좋은 도시에 뽑히지는 못했고요 북한 주민 여러분들도 비교적 많이 들어보신 도시라고 생각되는 미국의 뉴욕과 일본의 도쿄 역시 살기 좋은 도시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속초항이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서 북한선박 입항 항만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24일 북한 수산물 운반선이 수산물을 싣고 입항했습니다. 이날 속초항에 입항한 북측 선박은 223t급인 대흥2호로 가리비 14t을 싣고 23일 오전 청진항을 출항해 24일 낮 12시35분께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004년 5월 남북이 맺은 남북해운합의서에서 남과 북은 여객 과 물자를 원활하게 운송하기 위해서 남측의 인천, 군산, 여수,부산, 울산, 포항, 속초항 등과 북측의 남포, 해주, 고성, 원산, 흥남, 청진, 나진항 간에 해상항로를 개설하며 향후 남과 북이 합의해 추가 해상항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