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신] 내년 아시아 증시 전망, 북한 올림픽 축구팀 탈락위기

서울-최영윤, 이현주 / 방콕-이동준 seoul@rfa.org

북한에 지원된 쌀 차관이 제대로 분배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남측 통일부 관계자 등이 16일 북한 분배현장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일단 제대로 분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이번 실사단은 전하고 있는데요. 굳이 이런 현장 확인이 필요없도록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이나 물품이 모두 투명하게 분배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P, 내년 아시아 경제 전망

첫 소식은 내년 아시아 경제 전망을 이현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미국 경제가 별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내년 아시아 경제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요?

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내년 아시아 경제가 미국 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약 7% 성장하고,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 4.3-4.8% 보다 향상된 4.5~5.0%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위스는 16일 서울에서 열린 '2008년 세계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미국 경기는 명백히 둔화하고 있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는 견실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경제전문가인 수비르 고칸도 미국 경제가 2%대로 하락해도 아시아 경제 성장 및 전반적인 거시경제 안정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중국이 GDP 성장률이 올해 11.0~11.5%, 내년 10.0~10.5%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탈락위기 북한 올림픽축구팀 이라크전 예정

북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 전을 앞두고 있죠?

네. 탈락 위기에 놓인 북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4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이라크 대표팀을 상대로 벼랑 끝 일전을 벌입니다. 북한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3전 전패로 최하위에 있는데요,

레바논과 호주에 각각 0-1로 패했고 지난달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맞붙어 0-2로 지는 바람에 3전 전패로 최하위에 있습니다.

현재 A조 순위는 이라크와 호주가 각각 2승1무로 1, 2위를 달리고 있고 레바논이 1승2패로 3위입니다. 북한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본선에 오를 수 없는 상태입니다.

3승 3패를 만들더라도 조 1위 팀에만 주어지는 베이징 출전권을 따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래도 북한 대표팀이 난적 이라크를 상대로 첫승을 올리고 본선행 희망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태국내 '한류 열풍'식을 줄 몰라

태국에서는 이른바 한류에 대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방콕의 이동준 기자 연결합니다.

태국에서의 우리 한국 문화 열풍이 어느 정도인가요?

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어제 저는 하루 종일 만나는 태국 사람마다 미국 케이블 방송인 CNN에서 한국 특집으로 방송한 Eye on South Korea, “남한을 주시하라”란 뜻인데요. 이 방송 얘기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2020년이 되면 한국은 가정마다 로버트를 보유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현지 태국인들은 놀라워했습니다.

12월 초 공연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5인조 남성가수인 ‘동방신기’가 지난주에 태국에 갔다면서요?

네, 동방신기는 12월초에 있을 공연 준비차 콘서트 기념 기자회견차 지난주에 태국에 왔는데요, 동방신기가 방콕 중심가에 있는 최고급 호화상가인 사얌 파라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태국의 청소년 20여명이 실신을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실신한 이유는 동방신기 가수들이 기자회견 도중에 태국어로 인사를 하고 간단한 대화를 하는 것에 매료된 태국 젊은이들이 감동을 해서 실신을 한 것입니다. 공연도 아닌 기자회견에 1만5천명이 몰려들었고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태국 젊은이들은 동방신기의 기자회견에 열광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태국 사람들은 동방신기의 12월 초 공연에선 적어도 수백명이 실신 할 것이라면서 적어도 5대 이상의 병원 구급차를 공연장에 대기시켜야 될 것이라는 농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도 대단하다고요?

얼마 전 한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주몽”과 그 이전에 인기를 많이 얻었던 ‘여인천하’를 기억하시죠? 이 두 드라마가 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식당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요, 방콕에는 대형 할인점이 두 곳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할인점에 들어가기 전에 가족 식당들이 있는데, 이 식당가는 주말에 가장 많은 매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인천하’가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에 가장 시청률이 높은 오후 6시부터 한 시간씩 방송되고 주몽은 토요일과 일요일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방송되면서 태국 사람들을 집에 묶어 놓아서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에다 한국 드라마 때문에 외식 인구가 반 이상이 줄었다며 식당들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울상입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군요? 태국에서의 ‘한류 열풍’ 어느 정도인가요?

태국에 있는 6개 방송국 대부분이 한국의 드라마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지 않는 티브리 방송국은 시청자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태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일본 드라마가 수입돼 방송됐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한국드라마에 밀려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면 됩니다. 태국 젊은이들은 이같은 ‘한류 열풍’이 오래 갈 것이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류 열풍을 타고 태국 15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졸업하는 학생들이 1년에 5백여명이 이른다고 합니다.

단신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이었던 김정각 대장이 북한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 기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6일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인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의 방북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의 평양비행장 출영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각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으로 호칭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13회 통일언론상 수상작으로 KBS 2TV에서 방송됐던 수목드라마 '사육신'이 뽑혔습니다. KBS 나상엽 PD가 총괄프로듀서를 맡고 북한 조선중앙TV의 장영복 감독이 연출한 '사육신'은 "남북 방송 드라마 최초의 공동제작으로 남북 모두 방송을 하는 등 협력의 계기를 함께 만들어 남과 북이 하나의 역사와 하나의 언어, 풍습을 가진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