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영윤 choiy@rfa.org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통신입니다. 어제 비가 온 뒤 오늘은 제법 쌀쌀한 바람도 불고, 점점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로수들도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남한에서는 10월이면 중순부터 단풍놀이를 떠나는 나들이객들이 많아지는데요, 북쪽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전라북도 전주역과 군산역에서는 각각 오는 26일과 29일에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떠나는 단풍열차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남한 소식
서울통신 출발합니다. 국내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박성우 기자!
범여권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전이 ‘불법선거’로 인해 파행을 보이고 있죠?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8일 경선위의 결정으로 대구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강행했지만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불참함에 따라 정동영 후보 혼자 연설회에 참석했습니다.
정 후보는 혼자 참석한 연설회에서 "더 이상 파행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를 향해 “우리는 서로 제거해야 할 정적이 아니라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라면서 두 후보의 경선 일정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신당의 경선일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 않습니까? 예정대로라면 15일에 후보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남은 경선 일정이 불투명한 겁니까?
이해찬 후보측이 9일 열리는 인터넷 토론회와 TV토론회에 참석하겠다면서 경선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9일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동영 후보가 신당 후보로 선출되면 인정해야지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하는가"라고 말하고, "14일 선거결과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학규 후보측은 "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이 후보가 9일 토론회 참석을 계기로 경선일정에 복귀하게 되면 손 후보 역시 복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측의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결과가 발표됐죠?
네, 한나라당은 선대위의 공식 명칭을 '대한민국 국민성공 캠프'로 정하고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와 함께 4명의 외부 공동위원장을 영입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에는 유종하 전 외무장관, 교육·과학기술 분야에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리젠바이오텍 배은희 대표 그리고 사회복지 분야에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선대위원장급인 문화예술정책위원장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발탁됐고, 박근혜 전 대표는 상임고문에 임명됐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대선 D-70일인 10일 선대위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주에 정부와 학계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마련이다,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에, 바쁜 한 주가 되고 있는데요, 기업측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있죠? 특히 현대그룹은 대북 관광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현대그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합의된 것을 계기로 포괄적인 대북 관광사업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8일 현대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조만간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과 방북해 백두산 관광과 더불어 개성관광 문제도 북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당초 현 회장은 8월말 방북해서 금강산과 개성관광 등 대북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를 하려고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때문에 연기했었습니다.
현대그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기존 금강산 관광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개성관광 성사를 원했지만, 백두산 관광까지 합의하게 돼 앞으로 금강산과 개성,백두산 관광을 한꺼번에 묶는 포괄적인 대북 관광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백두산 관광의 경우, 이미 2005년 7월 북측이 우리측과 시범 관광에 합의했고, 금강산 관광은 확대 일로에 있다"면서 "아울러 개성 관광도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해 대북 관광사업의 전망이 아주 밝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소식
한반도인들은 일본 사람들의 체격이나 키가 작다는 의미에서 일본을 왜국, 일본 사람들을 왜인 또는 왜놈이라고 비하해 왔는데요, 일본 사람들은 더 이상 왜인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도쿄 채명석 특파원 연결합니다.
채 기자! 일본 사람들의 체격이나 키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경제 산업성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일본인 40대 남성들의 평균 신장이 10년전에 비해 3 센티가 커진 170 센티, 평균 체중은 4킬로그램이 늘어난 70 킬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0대 여성들의 평균 신장도 10년전에 비해 3센티가 늘어난 157센티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체중은 10년전에 비해 약 1,3 킬로그램이 낮아진 53 킬로그램을 기록했는데요.
남성들의 신장과 체격이 모두 커진 것은 식생활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이 그 이유라고 경제산업성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신장이 커진 반면 몸무게가 가벼워 진 것은 다이어트 즉 살 빼기 붐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의 신장이나 체격을 남북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납니까?
2005년 기준으로 남한의 20에서 39세 사이의 남성들의 키는 평균 172.5 센티, 여성들의 키는 평균 159.1 센티이고요, 똑같은 연령대의 북한 남성들의 키는 평균 165.5 센티, 여성들의 키는 평균 154.9 센티로 '남고 북저' 현상이 두드러진대요. 남북한 남성들의 신장 차가 7 센티, 여성들의 신장 차가 약 5센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식량부족으로 북한 사람들이 남한 사람들에 비해 영양분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입니다.
얼마전 북한 매체들은 왜국, 왜놈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일본을 격렬히 공격했었는데요. 앞서 소개한 경제 산업성의 보고서를 보면, 현대판 왜인 즉 키가 작은 민족은 이제 일본인들이 아니라 북한인들이라고 해야 옳은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북한 남성들이 일본 남성에 비해 신평균 신장이 약 5센티, 여성들은 약 2센티가 더 낮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16세 기준으로 남자 165 센티, 여자 160 센티를 국가 기준치로 정하고 중고등 학생들에게 키 크기 운동으로 농구, 철봉, 줄넘기, 뜀틀 운동을 장려해 오고 있는데요. 오히려 군입대 대상자 키를 150센티에서 146 센티로 낮춘 것을 보면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중국의 국경절 연휴 등으로 금지됐던 북중 국경출입구를 통한 인원 출입이 8일부터 재개됐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에 설치된 16개 국경출입구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큰 중국 단둥(丹東) 국경출입구는 8일 오전부터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려는 인원에 대한 출입국 수속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훈춘과 투먼 등 지린성에 소재한 북한 접경지역의 국경출입구도 8일 오전 일제히 문을 열고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신 1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8일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도자기를 남한에 몰래 들여온 혐의로 개성공단 입주업체 근로자 조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씨는 지난해 9∼11월 4차례에 걸쳐 개성공단의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 박모씨로부터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발과 찻잔 등 도자기 6점을 받은 뒤 북한 술인 것처럼 포장해 남측으로 들여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조씨는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도자기가 몇 점 있는데 남한에 가져가 가격을 알아보고 팔아 달라'는 박씨의 부탁을 받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신2
올해 1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4일 개막됐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해가 갈수록 명성이 높아지고 있고 세계 각국의 유명한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참가하면서 권위있는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공연차 방한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도 개막식에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엔리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가운데 영화 <시네마천국>에 나오는 ‘토토와 알프레도’ 들으면서 <서울통신> 마칩니다. 제작에 이현주 기자! 진행에 최영윤입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