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광출 seoul@rfa.org
남북 합작 드라마인 사육신이 남한에서 방송되고 있는데요 지난 9일에는 남한에 비교적 잘 알려진 북한 무용수 조명애씨가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명애 씨는 이 드라마에서 아버지를 죽인 김종서를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붙잡혀 그의 수양딸이 되는 솔매 역을 맡아 처음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조명애씨가 맡은 솔매역에는 원래는 다른 연기자가 맡기로 했었는데 이 드라마 제작에 돈을 댄 KBS의 강력한 요청으로 조명애로 교체됐다고 합니다.
남한 시청자들에게 그나마 조명애씨가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한 시청자들은 아직은 이 드라마를 그리 많이 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 서울 통신 시작합니다.
서울 소식
서울 통신 이 시간을 통해서 전해드린 남한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를 북한에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우 기자, SBS는 18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17)월드컵을 북한에 중계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팀의 경기는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의 한반도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는 9일 개성에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청소년 월드컵 전 경기 실황을 북측에 전송해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9월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의 중계 전송권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24개국이 출전한 2007 FIFA 세계청소년 월드컵에서 북한 청소년 대표팀은 B조에 편성돼 18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팀과 첫 경기를 펼칩니다.
이어 21일에는 서귀포에서 브라질, 24일에는 울산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코고는 것을 막는 그런 정치가 개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전주의 한 치과기공 사가 입 안에 끼우면 코골이를 막을 수 있는 기기를 발명해서 특허를 받는 등 코골이를 줄이기 위해 나서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황청풍(40)씨입니다. 황씨는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어머니를 위해 지난 2000년께 처음 이 연구를 시작했다. 황씨의 어머니는 하루에도 수 차례 자다 깨고 악몽에 시달리는 등 잠을 설치기 일쑤여서 만성 피로와 두통, 고혈압 등으로 고생을 했다.
고심 끝에 그는 기존 치아 교정기처럼 입 안에 착용하면 아래턱을 당겨줘 기도를 열어주는 코골 이 방지 기기를 만들었고 여러 시행 착오를 겪은 끝에 지난 2004년과 2005년 발명 특허 등록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과 호주,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 쓰이고 있는 코골 이 방지기와 원리는 비슷하지만 황씨의 기기 디자인이 훨씬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하다고 합니다. 황씨는 "어머니가 6년 넘게 기기를 착용하고 주무시는데 그 뒤로는 수면무호흡증이 거의 사라졌고 코도 안 골아서 숙면을 취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황씨는 "코골 이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생기는 부작용은 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구강 내 장치를 연구하고 제작해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중소기업들의 모임인 중소기업 중앙회가 개성공단 사무소를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언제쯤 설치되나요?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협동 조합 중앙회는 5월 개성공단 분양설명회 개최를 시작하면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경영을 지원해주기 위해 통일부에 개성공단 사무소 설치 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이와 함께 개성공단 사무소에 근무할 인력까지 배치해 놨지만 통일부의 승인이 수개월째 지연되면서 실무자가 수시로 개성공단을 들락거리며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사무소 설치와 관련 북측과 협의를 하느라고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겪어온 불편한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소식
거주하시는 우리 동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60만 동포가 살고 일본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도쿄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 기자,일본에는 남쪽을 지지하는 민단과 북쪽을 지지하는 조총련이 서로 대립, 반목하고 있는데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민단계, 총련계에 구애 없이 재일동포 사회에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에 큰 발전을 가져 올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7년전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6.15 공동 선언이 발표되자 각 지역에서는 민단과 조총련계 동포가 한데 어울려 8.15 광복절 기념행사을 공동개최하는 등 반세기 이상에 걸쳐 반목과 대립을 거듭해 온 재일동포 사회가 하나로 뭉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또 작년 5월17일에는 민단의 하병옥 단장이 조총련 중앙본부를 직접 찾아가 민단과 조총련이 6.15 공동 선언 기념식과 광복절 기념식을 함께 거행하기로 합의하는 등 역사적 화해를 표방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5.17 선언은 민단 지방조직들의 반발로 불과 수개월만에 백지로 돌려졌고 조총련과의 역사적 화해를 발표한 전임 하병옥 단장은 올 6월 민단에서 제명 처분까지 받았습니다.
그만큼 민단과 조총련간의 반목과 불신의 골이 깊다는 얘기인데요. 민단과 조총련은 남북 관계의 진전과 후퇴에 따라 시계 추처럼 가까워지다가 멀어지고, 멀어다가 가까워지는 움직임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왔습니다.
따라서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경우 다시 민단과 조총련 조직간의 화해 움직임이 쿰틀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은 7년전의 첫 정상회담보다는 역사적 의의가 떨어지고 그 성과도 미흡할 것이란 점에서 민단과 조총련 조직의 화해를 다시 촉진시키는 동력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민단과 조총련 지방조직이나 재일동포사회에서는 7년전 첫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각종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정착하고 있어 길게 보면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지적도 없지 않습니다.
건강 소식
건강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서는 녹차가 어느 정도나 많이 쓰이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녹차가 건선과 비듬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의 스티븐 수 박사는 녹차가 피부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고 세포의 생명주기(life cycle)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서 건선, 비듬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차는 염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세포의 생명주기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통신 여기까집니다.
제작 구성에 이현주 기자 진행은 저 이광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