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신] 여름철 장마, 보양식품 / 일본 나카타 지방 지진 외

서울-이광출 seoul@rfa.org

얼마전 중국 베이징에서 만두생산업자가 폐지로 만두를 만들어 팔았다는 중국 TV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서울 통신 이 시간에도 보도해드렸구요 그런데 이 보도가 조작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놀라게 되는 데요, 베이징 공안당국 조사 결과 '베이징 TV'의 임시직원이 폐지와 고기 등 만두재료를 준비한 뒤 사람들을 시켜 만두를 만들게 했으며 이렇게 촬영한 화면을 진짜인 것처럼 속였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습니다.

남북한 소식

남한에는 장마가 이어지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북한 여름철 개고기 먹는 것에 대해 헝가리에서도 시비를 걸었다는 보도 해드렸었는데요. 북한 노동신문은 남이야 뭐라던 우리는 먹는다라는 식으로 개고기 좋다는 보도를 큼지막하게 했다고 남한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와 알아봅니다.

노동 신문이 왜 개고기를 이리도 칭찬했는지 모르겠네요?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 무더운 삼복 기간에 더위를 이겨 내기가 매우 힘겨움을 이르는 북한 속담이다.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7.1)는 삼복철을 맞아 "삼복 기간의 가장 좋은 철음식은 단고기장(보신탕)이다"며 삼복철 음식을 소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삼복철과 민족음식'이라는 기사에서 "우리 인민은 무더운 삼복철에 단고기장이나 소고기 매운탕, 삼계탕, 팥죽, 파국과 같은 뜨거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건강에 좋은 하나의 풍습으로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단고기장을 '보신탕'이라고도 한다고 노동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삼복철에는 단고기 국물이 발등에 떨어져도 약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흥미로운 것은 남한에서도 보신탕 집을 가면 보신탕을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삼계탕이나 닭 매운 찜을 함께 파는데요 노동 신문은 삼계탕을 소개하면서 삼계탕은 단고기를 잘 먹지 않는 여성들이 즐겨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삼계탕을 말했는데요 그런데 남한에서는 보신용으로 삼계탕 수요가 주는 것 같아요?

네. 그것은 남한에 수입되는 물건의 동향을 알 수 있는 관세청 자료를 보면 말 수 있는데요 올해 들어 여름철 보양식 중에는 미꾸라지와 잉어의 수입이 급증했으나 닭고기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미꾸라지와 잉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미꾸라지는 60%, 잉어는 2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닭고기 수입량은 3만60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대학생들이 중국어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북한 대학생들이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대학생 중국어경연에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양외국어대학 중국어학부 5학년인 박춘경(21)과 리은경(21) 학생입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세계대학생 중국어경연은 중국 외교부가 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한 국가에서 2명씩 참가합니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4~6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리고 '올림픽을 맞이하는 중국'을 주제로 웅변, 지식문답, 개인기교(특기) 부문으로 나눠 종합성적을 매깁니다. 세계 49개국 101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한설향 학생이 지식문답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평양외국어대학의 라송희 학생도 특기 발표에서 2등과 함께 최우수연기상까지 받고 합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최근 중국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학생들 사이에 중국어 회화가 인기를 끌고 대학에서 중국어 전용 강좌가 생기는 등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소식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수가 1분에 100명씩 증가, 내년에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지난 6월30일 현재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가 1억 6천 2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사용자 수 증가세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빠르면 앞으로 1년내 2억명에 달해 곧 어쩌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도 인터넷을 검열하고 있는 나라여서 인터넷 사용자가 느는 것 만큼,인터넷을 볼 수 있는 자유도 그만큼 커져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고 합니다.

일본 소식

3일전에 일어난 니가타 지방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도 5천 4백명의 이재민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채명석 특파원, 이재민들이 지금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요미우리 신문이 이재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 사용 등 위생문제입니다. 기자가 12년전 고베 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을 취재하러 갔을때도 먹을 것과 음료수 등에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으나 임시로 설치된 불결한 간이 화장실에 가기 싫어서 특히 여성들이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삼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자위대 등이 식료품과 음료수를 즉각 공수하여 식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지만, 깨끗한 서양식 변기에 익숙해 있는 신세대와 여성들이 간이 화장실을 기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 째는 세면, 세탁, 목욕 등에 필요한 생활 용수가 태부족하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 강당 등의 피난소에서 공동생활을 하다보니까 옆 사람들의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는 것과 사생활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니가타 지방에는 3년 전에도 큰 지진이 일어나 67명이 사망했는데요, 응답자의 87%가 또다시 니가타 지방에 큰 지진이 일어나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이재민의 4할이 지진이 일어나기 이전의 생활로 되돌아 갈 자신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는데요. 이번 지진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해도 붕괴된 가옥을 수리할 돈을 어떻게 조달해야 하는가 등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단신

남한의 철도 공사는 돈을 벌기위해 대단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기차를 개조해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남한에서는 요즘 포두주 와인이라고 하지요 이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서 이들을 겨냥한 와인 열차가 나왔습니다. 이 열차는 남한의 포도 특산지인 영동군과 서울을 오가면서 열차 안에서 포도주 시음회, 와인 교실 등을 즐긴다고 합니다. 바다 전망을 보는 열차도 동해안을 달린다고 하는데요 이 열차가 경치 좋은 금강산으로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 천 3백여명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로부터 들어본 가장 고마운 충고'를 설문한 결과, 35.3%가 '업무 노하우를 알려주는 충고'라고 응답자들이 답했다고 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업무상 실수를 지적, 수정해주는 충고'(26.2%), '인생에 대한 충고'(10.0%), '직장생활 적응 방법에 대한 충고'(9.9%)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불쾌했던 충고로 직장인 28.5%가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충고'를 꼽았으며, '자존심을 뭉개는 충고'(19.7%), '제대로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충고'(18.0%), '자신도 못하면서 지적하는 충고'(17.8%), '사생활에 참견하는 충고'(4.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